댓글이 사라졌어요 ㅠ

주 52시간 근무로 영화볼 시간이 없어져서 영화가 적자나나 봅니다. 주 40시간 근무로 줄여야겠어요.

마트 매출은 근무시간과 무관합니다. 사야할 것은 알아서 사거든요. 단 기호품 매출은 바뀔 수 있지요. 근무시간이 줄면 더 팔리겠네요.

한국에 살지 않아서 이런글에 댓글 다는게 조심스럽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40시간이 기본이며, 그게 당연하다고 배워온 저로써는 52시간도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더 많은 결과를 본다고 생각 하나 봅니다.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없다는 말을 일하는 시간에 대입하면 안될텐데...

엄연히 주 40시간 근무제인데... 자꾸 52시간이 강조되는게 좀 불만스럽긴 합니다.

프랑스는 주 4일 근무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32시간 이겠죠. 얼마나 근무하는 것이 적당하냐는 시대따라 나라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습니다만, 요즘 사람들이 체력이 모자라서 또는 게을러서 옛날 사람보다 근무를 적게 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옛날에는 몸 쓰는 노동이 많아서 근무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스트레스 받는 정도는 요즘 보다 훨씬 덜 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 서비스업에 알바로 종사하시는 분들 감정 노동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AI 가 발전하면 모두가 실직하는게 아니냐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가 무능하면 사실이 될 것이고 정부가 유능하면 전 국민의 복지 수준이 올라가고 (직장이 있건 없건 보장되는게 복지죠), 근무시간이 줄어들 겁니다.

비정규직 정규직 얘기도 사실 미쿡서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 존엄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정규직 조차도 직장 상사 또는 오너한테 마구잡이 폭행을 당해도 참아야 하는 현실에서 비정규직 정규직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의 핵심을 가리는 이분법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우리나라 현실에 안 맞는 비정규직 제도 자체를 당장 없애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갑질하는 인간 덜된 종자들을 척결하는 일도 매우 시급합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을 노려서 비정규직으로 취업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정규직화할때 주의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지금 정규직으로 있는 분들 중에도 낙하산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많으니, 이번에 비정규직만 주의해서 정규직으로 만들어드릴게 아니라 정규직에 계신 분들도 (사장님 포함) 그 자리에 맞는 능력을 갖고 계신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재임용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