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갑자기 차가 땡기는군요. 비싼 차도 아니고, 지금 타고 있는 차가 10년이 넘어서 매연도 좀 많이 나고 고장이나 교체가 많아서 말이죠. 문제는 새로운 차를 살만한 돈은 없어서 어차피 중고차를 사야 하는데, 이번에는 매연 문제로 LPG로 사려고 했더니 괜찮은 가격대가 없군요. 올뉴 카니발 중고 모델을 사야 하는데, LPG 모델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군요. 지금 타는 차는 10년 되자마자 엔진 내부 청소하고 부품 대대적으로 갈고 파워도 갈았습니다. 배터리가 계속 방전이 되어서 알아보니 발전기 자체가 맛이 갔다고 하더군요. 올해 차에다 쏟아 부은 돈이 1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나마 사촌 매형이 하시는 카센터가 근처에 있어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좀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자동차 정기 검사가 나왔는데, 이제 매연때문이라도 검사행을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2~3년만 더 있으면 매연저감장치 보조금 받고 달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달리는 차도 꽤 괜찮은 모델이고 하지만 뭐랄까 오래된 차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큰애가 중 3이고 막내가 초4학년입니다. 원래 계획은 지금 차는 계속 이렇게 타고 다니다가 10년쯤 후에 차를 바꾸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10년이면 큰애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갔을 나이라서, 그 때에는 그냥 아반떼 정도 사서 편안히 살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세단 모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랜드 카니발 같이 대형 승합차 운전하는게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가속도 잘 안붙고 차가 커서 잘 서지도 못하니, 늘 방어운전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되거든요. 휘발유 차량처럼 치고 나가고 그러는 거는 꿈도 못꿔요. 차 처음 살때, 이 차종은 그냥 마차 몰고 다닌다는 생각으로 운전하라고 해서 "뭐 정말?" 이랬는데 그렇게 되데요. 안 그러면 사고가 크게 나기 쉽상인 차라서 말이죠. 제 차종보다 위에 차종은 정부 매연 규제가 꽤 심한가 보더군요. 다니던 도장 관장님께서는 차량운행 그만하고, 그냥 승용차를 살까 고민을 하시더라구요. 40대 후반이신데, 크고 무거운 차보다는 편하고 장거리에도 무리가 없는 차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참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주로 서울 인근 계곡과 바닷가 그리고 주요 박물관으로 다녔는데도 장거리 운전에서는 한 번도 말썽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타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저도 자꾸만 운전하기 쉽고 안전하고 편한 차를 찾게 되네요. 나이를 먹어 가면서 조금씩 변한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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