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갑자기 땡기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2018.11.04 14:59
저는 갑자기 차가 땡기는군요. 비싼 차도 아니고, 지금 타고 있는 차가 10년이 넘어서 매연도 좀 많이 나고 고장이나 교체가 많아서 말이죠. 문제는 새로운 차를 살만한 돈은 없어서 어차피 중고차를 사야 하는데, 이번에는 매연 문제로 LPG로 사려고 했더니 괜찮은 가격대가 없군요. 올뉴 카니발 중고 모델을 사야 하는데, LPG 모델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군요. 지금 타는 차는 10년 되자마자 엔진 내부 청소하고 부품 대대적으로 갈고 파워도 갈았습니다. 배터리가 계속 방전이 되어서 알아보니 발전기 자체가 맛이 갔다고 하더군요. 올해 차에다 쏟아 부은 돈이 1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나마 사촌 매형이 하시는 카센터가 근처에 있어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좀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자동차 정기 검사가 나왔는데, 이제 매연때문이라도 검사행을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2~3년만 더 있으면 매연저감장치 보조금 받고 달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달리는 차도 꽤 괜찮은 모델이고 하지만 뭐랄까 오래된 차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큰애가 중 3이고 막내가 초4학년입니다. 원래 계획은 지금 차는 계속 이렇게 타고 다니다가 10년쯤 후에 차를 바꾸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10년이면 큰애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갔을 나이라서, 그 때에는 그냥 아반떼 정도 사서 편안히 살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세단 모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랜드 카니발 같이 대형 승합차 운전하는게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가속도 잘 안붙고 차가 커서 잘 서지도 못하니, 늘 방어운전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되거든요. 휘발유 차량처럼 치고 나가고 그러는 거는 꿈도 못꿔요. 차 처음 살때, 이 차종은 그냥 마차 몰고 다닌다는 생각으로 운전하라고 해서 "뭐 정말?" 이랬는데 그렇게 되데요. 안 그러면 사고가 크게 나기 쉽상인 차라서 말이죠. 제 차종보다 위에 차종은 정부 매연 규제가 꽤 심한가 보더군요. 다니던 도장 관장님께서는 차량운행 그만하고, 그냥 승용차를 살까 고민을 하시더라구요. 40대 후반이신데, 크고 무거운 차보다는 편하고 장거리에도 무리가 없는 차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참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주로 서울 인근 계곡과 바닷가 그리고 주요 박물관으로 다녔는데도 장거리 운전에서는 한 번도 말썽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타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저도 자꾸만 운전하기 쉽고 안전하고 편한 차를 찾게 되네요. 나이를 먹어 가면서 조금씩 변한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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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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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1.04 18:17
저 운전 안좋아해요. 그러나 아이들은 많고 분란도 많고 아내는 늘 육아스트레스를 받죠. 그렇다고 남편이 늘 일찍 오는 것도 아니고 해서,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때부터 여행 많이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랜드 카니발 바꾸고 나서 그냥 떠나기 쉽더군요. 아이들도 붙어있지 않아서 안싸우고 잘 지내구요. 여행 많이 다니고 가족 많으면 선택지가 2개밖에 없으니까요. -
바보준용군
11.04 21:52
전 자동차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요(하다못해 그흔한 레이싱게임도 안좋아해요 유로트럭은 해보고싶어서 제외하고 -_-)
만약에 제가 나이를 10살 하고 앞으로 두달 -_- 지나면 반백년이 될터인데
캠핑카 라는걸 타고다니고 싶네요
요즘 르노마스터라는 놈이 정식 수입되던데 캠핑카쪽에서는 핫하다는것 같습니다(스타렉스보다 싸고 박스형이고 차고가 높아서 개조하기 딱이라고 하네요) -
해색주
11.04 23:00
제가 회사에서 지원해 줘서 7년전에 스타렉스 캠핑카를 타고 다녔는데 괜찮은 추억이었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무지 바쁘고 고생하고 쉴틈없고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캠핑카를 택했던 직원들이 여행 다녀오고 모두 몸살이 났다는 것도 있지요. 말씀하신 르노 마스터가 들어온다면 도시형 트럭에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대/기아의 완벽한 독점 시장인데 르노가 그 과적시장에서 잘 살아남을지가 조금 걱정이기는 합니다.
사실 택배 시장만 잡아 먹는다고 해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경기도만 되도 과적이 일상화되어 있어서, 일제 트럭 국내 생산하던 삼성트럭 야무진이 철수한 사례가 있었지요. 그 당시 만연된 과적으로 인해서 차축이 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요즘 시리아 내전 보면 일제 픽업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고, 한국 트럭들은 중화기 실고 다니거나 움직이는 다련장 발사대로 쓸만큼 과적차량으로 이용하더군요.
저는 군대 시절에 하도 작전 파견을 많이 다녀서 밖에서 자는 것을 되게 싫어해요. 그래서인지 캠핑은 별로 기피하고 아이들도 집을 더 좋아하네요. 저도 겨울 되면 시간 내서 아이들이랑 주말에 산장이라도 가봐야겠습니다. 매번 좋은 곳으로만 다녀서 그런지 아이들이 야성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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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1.05 10:06
저도 방황을 많이 하다보니 저는 밖에서 자는거 자체를 싫어 합니다.
실은 이제서야 제가 살아야 할곳을 찾은거라죠
아내가 좀이 좀 허약 합니다.
실은 차가 필요 한 이유중 가장 큰거 에요.
좀 허약 하다보니 많이 못 돌아 다녔더라고요.
정말 많은곳에 데려다주고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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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1.06 17:44
여행만큼 좋은게 없지요. -
지금 차가 상당히 작아서...
다음 차로는 신형 3시리즈 가솔린 모델보고있습니다.
뭔가 뜨끔(?)하네요.
아이를 위해서 조금더 큰차로 바꺼야하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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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1.04 22:55
신형 3시리즈라고 하면 BMW-3시리즈인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SM-3 신형 개발 계획이네요. 르노 메간으로 사골국을 끓일줄 알았더니, 개발할 생각을 하는군요. 르노 코리아의 경우,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지 좀 걱정되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에 있는 몇 안되는 자동차 제조사인데 제대로 된 개발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서요. 본김에 좀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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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ㅎ
신형 BMW 3시리즈 보고있어요
현재 1시리즈 디젤모델 타고 있어요
근처 고급유 넣을 곳도 애매하고 뒷좌석이 좁기도해서 고민입니다. -
minkim
11.05 06:31
전 9년 된 toyota sienna 개솔린 미니 밴 타고 있습니다. 32만 키로 뛸 동안 고장 한 번 안 나구요. 3.6L gasoline엔진이라 가속력 좋고 서기도 잘 섭니다. 출발선에서는 보통 스포츠카 빼곤 다 따돌립니다. 딸들이 자꾸 새 차 사라고 하는 데 뭐 문제가 있어야 바꾸죠. 개솔린 미니밴 한 번 고려 해 보세요. -
해색주
11.06 17:41
시에나밴 가격 보고 살마음을 고이 접어 나빌레라 했습니다. 좋다고는 다들 하시더라구요. -
박영민
11.05 11:38
올란도 운영 중입니다.
다만 다음에는 휘발류 차량으로 고려 중입니다.(이것도 10년 후에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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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1.06 17:43
올란도도 괜찮은데 이제 생산 중단이데요. 10년쯤 뒤면 수소연료전지차가 실용화되지 않을까 하네요. -
박영민
11.06 19:54
장거리만 아니면 수소나 전기차로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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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료가 최근 퇴촌으로 이사하면서 승용차 팔고 새 차같은
중고 모하비를 구매했길래 가끔 타 보는데 묵직하니 좋더군요.ㅎ
승차감은 아무래도 승용차보다는 떨어지네요.. -
해색주
11.06 17:40
내 승차감은 역시 세단이 최고입니다. ^^ -
식구가 많으면 차종선택에 제약이 믾죠.
저는 전기차를 사고 싶지만 모델이 마땅치 않네요.
스트로엥 그랜드 피카소를 보고 있긴 합니다. 얜 디젤이예요. -
해색주
11.08 08:14
디젤은 피하고 싶더군요.
그런데 이미 그레이트 한 카니발 타고 다니시는걸로 압니다만
이거 아빠차 끝판왕이라고 불리던데요 ㄷ ㄷ ㄷ ㄷ
여담이지만 제가 경차 필요하다 하니(제수준에 경차면 차고 넘칠텐데-_-구형 모닝 이나 큰맘먹으면 구형 레이 정도 보고 있었습니다-_-) 차는 무조건 크고 딴딴 해야 한다고-_-
특히 너혼자 타고타닐 차 아니면 무조건 큰차 타라 하시더라고요-_-
다음주면 차가 생기겠지만 단 하나 확실한건 차가 생기면 아내랑 많이 놀러 다닐겁니다.
받자가 보이는 해변도로도 달릴거고요
봄이되면 꽃눈 내리는 그런곳
여름이 되면 계곡이랑 바다도 막 갈겁니다
가을이되면 단풍 가득한 그런곳도 갈거고요
겨울이되면 설경이 마구 펼쳐지는 그런곳에 막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