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발표 하러 가야 합니다.
2019.01.17 03:06
므음 갑자기 쓰게된 동계 학술회 논문통과 되어 다음주 발표 하러 갑니다.
사실 좋은일 이기도 하거니와 적당한 스팩도 될수 있는 사안이기는 하나 많은 불만이 있습니다.
(저에 대한)
우선 통신학회 에서 진행하는 학술회 인만큼 사전 준비가 많았으면 하였지만 실상 2주 정도 기간에 작성하고 제출하게 되어 매우 아쉽더군요. 또한 여러 사정이 꼬이고 꼬이고 꼬여서 드론을 가져오는게 늦어져 버려 실상 가상실험 내지 이미 나와있는 자료를 가지고 논문을 작성하여 세밀한 논문 보다는 아이디어 논문 형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기술 자체야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만들수도 있지만 문제는 해당 부품이 350달러에 국내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 이다보니 (전파법상) 쉽사리 들여 오는것도 어렵고 이에 따른 개조를 진행 해야 합니다. (주파수 부분은 문제가 없으나 출력이 무지하게 쌔서 걸립니다.;;; 사용사 출력을 낮출수 있는데 문제는 학교 돈으로 구매 하려면 매우 꼬이고 꼬인 납품 과정을 거쳐 돌리고 돌려 들어와야 해서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정작 드론은 조립을 했지만 아직 시동조차 못걸고 있습니다. 이것도 여러 사정이 꼬였지만 가장큰게 시동이 안걸립니다. 아마 설정 오류 인것 같은데 관련 자료가 없어서 해매고 있네요.
어차피 학부 논문 파트기 때문에 전문 분야 까지 세부적으로 파해치며 하진 않을꺼 같지만 같이 발표하는 다른 학교들이 다 이름있는 대학교 이다보니 솔찍히 좀 그런면이 약간 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이리저리 발표자료 만들고 하고 있는데 굉장히 쪽팔릴거 같은 논문 발표가 될거 같습니다. ㅠㅜ
또한 지금 멘붕 상태 이기도 합니다. 요즘 기사 특강 및 작업실 일 프로젝트일 연구실 일 덕분아 삶을 바쁘게 살며 재미있게 보내긴 합니다만 논문발표는 영... 꺼림직 하네요 ㅠㅜ. 다음 발표는 좀더 데이터 값을 넣어 정확한 논문을 작성 하도록 해봐야 겠습니다.
(덕분에 강재로 졸업 규정은 맞췄습니다.)
코멘트 11
-
감사합니다.
아쉬운건 하고싶은 파트는 아니였어서 아쉽습니다.
-
공식적인 발표를 하신다니까 좀 껄끄러울 수 있어도 한마디 이야기를 드리자면...
그 동안 여기에 올리셨던 글도 그렇고, 현재 글도 그렇고, 맞춤법에 많이 약해 보이십니다.
공식적인 발표 자리에서 그런거 보이면 완전 개망신에 신뢰가 확 떨어져보이니까, 발표자료에는 신경 많이 쓰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
넵 저도 이걸 고쳐야 하는데 말이지요.
(오탈자 몇번씩 프로그램과 다른분께 검사 받고 있습니다. ㅠㅜ)
-
맑은하늘
01.17 09:21
논문 발표 잘 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하시길... -
감사합니다.
-
왕초보
01.17 09:29
몇가지 당부드릴 것이..
1. 기술적인 발표는 결코 내가 연구한 것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고, 내가 연구한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가를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순간 발표가 끝나야 합니다. 그 다음은 그 사람들이 내 논문을 읽고 연락을 해오겠지요.
2.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표자가 청중들과 눈을 맞추는 겁니다. 청중들은 발표자가 나를 (이쪽을 이 아니고 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때 제대로 듣습니다. 살짝 요령이 필요하긴 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 맞추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쉽지 않습니다.
3. 무조건 답답할 정도로 천천히 말을 해야 합니다. 내가 (발표자가) 생각할때 적당한 속도로 얘기할때 보통은 너무 빨라집니다.
4. 농담은 아주 잘하지 않는한 안하는게 안전합니다. (정치인들은 다른 문제입니다)
5. 청중이 관심이 있을만한 얘기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이건 #1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청중이 무관심한 내용으로 발표를 시작하면 그 뒤에 아무리 재미있는 얘기를 해도 이미 청중은 딴짓 시작했습니다.
6. 할 말을 희곡처럼 써서 읽는 것도 한 방법이고, 실제로 전혀 발표 경험이 없다면 강추할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발표자와 청중의 교감 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상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상적인 방법은 꼭 얘기해야할 내용을 일깨워 줄 만한 몇단어만 적어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7. 발표의 주인공은 발표자이지, 지금 화면에 올라가는 슬라이드가 아님을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적대적인 질문이 나올때도 마찬가지로, 이의를 제기하는 질문자가 주인공이 되도록 놓아두면 안됩니다.
8. 가능한한 다른 연구자/회사를 비방하면 안됩니다. 내 연구보다 뒤떨어진다고 비교할때도, 왜 그들의 연구가 중요한지 언급하고 지나가는게 좋습니다. 거기까지 가고싶지 않을땐, 최소한 그들의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라고만이라도 언급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좋은 경험 되시길 바랍니다.
-
조언 감사드립니다.
R&D하는 회사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논문이라 어찌 발표를 해야할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ㅠㅜ
-
화이팅입니다!! ^^
-
감사합니다.
-
박영민
01.18 16:48
^^ 파이팅 !!!
너무 긴장이나, 준비못한것에 대해 자책하진 마시구요. 당당하게 맞이하고 오세요. 어떤 경험이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아잣!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