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던 휴가가 지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입니다.
2019.02.01 13:17
중국 생활을 접고 지난 연말 귀국한 후, 긴 휴가를 보냈습니다.
큰 아이가 고3이라 일정이 있다보니, 어디 멀리 다니진 못했습니다만, 푹 쉬었죠.
아들놈 병원 검진 가는 거 한 번 따라가고, 아버지 수술 하시는데 한 번 갔다오고..
비록 휴가지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잠깐씩 몇번 출근하고 하다 보니
한달이라는 시간은 아주 그냥 훅 하고 지나가네요.
사실 이번주 까지 휴가였는데, 고객이 방문하는 일정이 생겨서,
어떻게 개길 만 한 일이 아니라 그냥 출근했고, 출근 한 김에 그냥 휴가는 끝냈습니다 ㅎㅎ
뭐, 오늘 오후만 지나가면 또 연휴니까요.
이제서야 뭔가 이 세계에 익숙해 진 기분이네요.
(어딘가 익숙한 대사라고 생각하는 순간, 상실의 시대에서 와타나베가 미도리와 시간을 보낸 후 한 말이군요.)
집도, 집 주변의 가게 들도, 회사도, 회사의 제 책상도, 출퇴근 길도,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이웃들도...
이제서야 좀 익숙해지는 기분입니다. 이제 정신적으로 뭔가 좀 안정되나 봐요.
오늘 부터는 다시 운동 좀 해야 겠습니다.
돌아와서 휴가기간 내내 그냥 푹 쉬었거든요 ~~
그럼 모두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멀리 운전하시는 분들 운전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담아가는 명절되십시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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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2.01 18:17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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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2.01 21:0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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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02.02 01:26
일주일만 해외에 다녀와도 우리나라에서 어색한 게 생겨요.
그런데 긴 외국생활이면 뭔가 되게 어색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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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02.02 02:06
저도 요즘에 한 일주일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미국은 설 연휴같은게 없어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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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02 05:47
중국 생활이 많이 힘드셨나봅니다. 아자아자.
미쿡에 살아도 우리말 많이 하면서 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만 가면 조심스러워지는 것이..
1. 주위의 모든 사람이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다!
2. 내가 멍청한 우리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3. 미쿡에선 되지도 않는 발음이 우리나라만 가면 저거 빠다 냄새난다는 소리 들을지도 모른다!
-_-;; 그렇지만 가장 큰 스트레스는 길에만 나가면.. 차들도 사람들도 아무도 서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캘리포냐는 차도 사람도 서로 부딛히지 않는데 말입니다.
새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