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 휴먼과 에어론 체어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2019.02.03 22:27
호주가 땅이 넓다보니, 직접 가서 무언가를 사용해보는게 시드니 살면서도 쉬운게 아니네요.
에르고 휴먼과 에어론. 이 두개의 의자가 오피스 의자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듯 한데요, 아직도 고민이 됩니다.
퀄리티 면에서는 에어론이 좀더 뛰어난듯 한데, 가격이 비싸고,
에르고 휴먼은 동일한 메쉬 소제(같은 회사 제조)에 좀더 세심하게 의자의 위치 등을 조절할 수 있더군요.
특히 결정적으로 헤드레스트 때문에 끌립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머리 바침이 꼭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에어론 회사도 바보가 아닌 이상 꼭 필요하면 만들었겠죠 ㅇ,.ㅇ;
가격 면에서도 호주에서는 에르고 휴먼 쪽이 더 끌립니다.
에르고휴먼은 미국과 한국에서는 비싼데 호주에서는 가격이 오히려 쌉니다. V2 모델은 이베이에서 신재품이 599 달러 정도이니,
미화로는 새거가 400불 정도라고보면 되겠네요. 동급의 에어론은 헤드레스트 까지 하면 거의 더블이 되는;;
둘다 앉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고민이 많이 되네요.
호주에서는 신형을 구하려면 한 천불 주고 아마존에서 가져 와야하네요
아니면 중고를 구입하거나 흐음...
이런저런 편의를 생각하면 에르고 휴먼으로 가야 하는데, 지난번 케퍽의 사용기 리뷰에서도 그렇고 에어론의 퀄리티가 끝판왕이라고 해서 그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1. 가격: 에르고휴먼 우세.
2. 퀄리티: 에어론 우세
3. AS: 미국에서는 에어론이 12년 워런티인데 호주에서는 1년 입니다 - _ -; 에르고 휴먼 우세.
4. 옵션 사항: 헤드레스트와 레그 레스트, 랩탑 테이블 등을 달 수 있는 에르고 휴먼 우세.
5. 디자인: 에어론 우세(이건 개취)
으음... 결정 못하겠네요 - _ -;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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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2.05 06:24
에어론에 한표 추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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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2.04 12:11
에어론도 헤드레스트 옵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평에 의하면 만족스럽다 하구요. -
최강산왕
02.05 06:24
에어론에 한표 더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
왕초보
02.05 02:24
헤드레스트는 제 생각엔 별 필요없는 옵션 같습니다만, 의자에 앉아서 잠이 드는 일이 잦으시다면.. 흠 그럼 좀 쉬셔야겠죠.
에어론은 제가 거의 20년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 메쉬에 문제가 생긴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아무 문제가 없어서 AS기간 길어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듯도 합니다.
그렇지만 가격은 완전 깡패인것 맞고요. 비슷하게 생긴 다른 의자들 가격이 1/20 근방인 것을 보면 깡패라고 밖엔 볼 수 없습니다. 무슨 우주시대에 걸맞는 특수한 물질 -- carbon fibre, titanium, 등등으로 쳐발랐다면 설명이 되긴 할 텐데 플라스틱으로 쳐바른 껍데기를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의자 자체가 상당히 무겁습니다. 무거운게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시드니에도 가서 앉아볼 수 있는 매장이 없나요 ? 호주에서 시드니에 매장이 없으면 어디다 만든단 말인가요 ? 골드코스트 ?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의자에 그렇게 투자할 필요가 있는지 요즘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요한건..
1. 자세 -- 이건 책상 높이 조절도 필수 이고, 책상의 높이 조절이 자유롭다면 의자는 그렇게 복잡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 자주 몸을 움직이기 -- 이건 의자랑 아무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의자가 불편하면 자주 몸을 움직이겠죠.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망가집니다. 차라리 smart watch에 투자를.. (왠만큼 싼 거라도 앱이랑 연동해서 일정이상 몸을 안 움직이면 움직이라고 reminder 옵니다)
3. 충분한 휴식 -- 역시 의자는 별 도움이 안되죠
4. back support -- 이건 의자의 나와바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작 척추보호용 의자들 보면 아예 등받이가 없이 나옵니다! 허리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이쪽을 봐야지 에어론 쪽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여유가 되신다면 이럴땐 진리의 둘다를.. ( '')
https://www.btod.com/blog/2017/04/13/9-most-common-problems-with-the-raynor-ergohuman-chair/
여기 재밌는 얘기들이 쬐끔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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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2.05 06:24
그러게 말입니다. 오히려 시드니는 오프라인 매장이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0-;; 인구도 얼마안되는 지역에서 임대료는 미친듯이 상승했으니.... 작년에 집값이 10프로 정도 폭락했으니, 좀더 기대해도 될런지요... ㅇ,.ㅇ;
허먼밀란 회사가 알렉산드리아에 지사 하나 있는데, 오피스워크만 하고, 쇼룸은 없네요. 애당초 이 제품을 온라인으로 파는 웹사이트도 두개 정도 밖에는 없네요 ㅎ반면 에고휴먼은 호주 가격이 오히려 미국보다 더 쌉니다!
https://ergohuman.com.au/ergonomic-office-chairs/ergohuman-luxury-platinum-boost-mesh/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십쇼! 뷰티풀하지 않습니까?
근데, 같이 사는 여친님 께서, 에일리언 체어, 혹은 치과의사 디자인이라고 저런 의자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보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headrest 없는 녀석을 구입하는 선에서 합의 봤으나, 그럴거면 Aeron 체어로 가는게 정답일듯 하네요 - _ -;
그나저나, 왕초보님의 의견 100프로 동일합니다.
자세가 가장 중요하죠. 근데 인간은, 특히 자기 자신은 못 믿을 존재이기 때문에 도구에라도 의존해야죠 ㅎㅎ -
왕초보
02.05 10:07
Herman Miller 매장을 검색해보았더니.. 호주 전체에 다섯군데가 있는데 한 곳도 시드니에 가깝지 않군요! Adelaide에는 두개! (왜?)
EuroTech 매장 (Ergohuman 회사) 은 호주에 아예 없는듯 해요. (eurotech라는 이름은 많이 씁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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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2.05 11:48
주문한 Ergohuman 제품은 취소 시키고, Herman Miller Aeron로 구입했습니다. 마침 시드니 시티에서 이 제품 싸게 판다는 사람이 있어서요.
리마스터된 신형인데, 구형 럼바 서포트가 더 편하다는 말이 있어서 구형 럼바 서포트까지 해서 660불에 가져왔습니다. 중고라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엄청난 이득인듯 하네요. 거의 신동품이네요.
미국 아마존에서도 중고로 500불 이상 하는데, 그럼 호주달러로 750불 정도, 거기에 배송비 하면 200불 정도는 더 붙죠. 사실 배송비는 둘째치고, 여기로 보내는 셀러 자체도 없습니다. 뭐 암무튼, 괜찮은 가격에 구입한거 같아서 기분이 좋군요!
참고로 판매한 건물에 들어갔더니 4층 짜리 건물에 에어론 체어만 100대 정도 있더군요. 금융 관련 회사 라던데 의자를 너무 많이 주문해서 안쓰이는 의자 중에 가장 깨끗한 것으로 주워 왔습니다.
단, 의자를 오래 고르고 고르다보니 주차비가 많이 나왔네요. 30분 미만은 5불인데 그 이상은 27불 이네요 - _-a고심끝에 이녀석으로 했습니다. 어차피 헤드레스트랑 이것저것 다 붙힐 수 없다면 기본에 충실한 에어론이 좋은듯 해서요.
저는 허리를 직립으로 유지해주는 의자를 좋아하는데 다행이 의자의 베이스에 전방으로 틸팅 기능이 있어서 제가 선호한는 직립 자세를 유지해 주네요.이틀정도 의자만 보고 있었는데 이제 자유네요. 자, 일반 삶으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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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06 07:33
부럽습니다. 건강하세요. (마침 여기는 설날입니다!)
전 에어론이 더 편하더라고요.
메쉬 처짐도 에어론이 덜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