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와 열혈사제 (스포?)
2019.03.26 03:51
요즘 열혈사제를 열심히 시청하고 있습니다. 요즘 흉흉한 사건들과 맞물려서 열혈사제의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닌듯 들리는 것도 사실인데, 언제나 극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은 변함이 없는 듯 합니다. 현실이 워낙 화려해서 말이죠. 정운호 사건은 요즘 나오는 사건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되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사건들이란게 언론사에서 덮고 싶은걸 덮고 나서 남은게 보이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뒤에 숨은 몸통이 어떨지는 매우 흥미 진진합니다. 정운호 사건의 결과가 503 탄핵이었으니까 분명한건 503이나 ㅅㅅ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높으신 어르신들이라는 얘기거든요. 물론 용두사미를 만들려고 기를 쓰겠죠. 벌써 많이 보이고 있고요.
구담구 경찰서의 남서장 얘기는 이번에 불거져 나온 강남경찰서의 상황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청렴하고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구담구 경찰서는 바닥까지 썩었습니다. 한사람 반만 빼고) 극 중에서도 검찰이 갈때까지 간 것으로 나오긴 하지만 극중에서는 그냥 몇몇 검사만 썩은 걸로 나오는데, 현실은 안 썩은 검사님을 찾아보기 힘든 듯 하고요, 이전 정권 둘의 법무장차관 민정수석까지 속속들이 썩은 냄새가 풀풀나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다들 덮고 꼬리자르기에 여념이 없네요. (승리나 총경, 하기스는 꼬리라는건 상식이죠)
여기에 사법부가 구석구석 썩은건 덤이고요. 검사들이 저런데 내가 어쩌라구 하는건 ㄳㄹ인게.. 이번 대한항공 땅콩 판결보면 쉽게 알 수 있죠. 도대체 현실은 얼마나 더 썩은 건가요.
상황 봐서는 열혈사제 40부로 종영할게 아니라 영구 방송할 수 있을듯도 합니다. 소재가 무궁무진하네요. 이번에도 버닝* 패로디도 조금 나왔고요. 제작진 빨간 마티즈 조심하셔야 할듯 합니다. -_-;; 예전에 빨간 마티즈 굴리던 인간들중 일부는 감옥에 들어가 계시지만, 그분들이 어디에 계시건 아직도 건재한것도 사실이고 (어떻게 건재한지는 의문입니다. 아직 그들의 수하들이 활개치고 있다는 얘기겠죠) 요즘 나온 얘기들 보면 해외의 힘(ㅅㅎ)도 관련되어 있다고 하니.. 어디까지 파야 할지.
한가지 분명한 점은.. 이런 사건들 (장씨 살인 사건부터 시작해서 말입니다)을 덮으려는 시도가 어느때보다 강력한 것을 보면 몸통에 가까와온 것이라는 것이죠. 또 이런 사건들의 재발을 막으려면,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것들을 발본 색원해야 하고, 발본 색원에는 지금 사건들이 이렇게 라도 알려지게 한 현 정권의 공을 잊으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만에 하나 총선에서 압승을 하지 못한다면, 이런 사건들은 다시 묻히게 되고, 우리는 모두 개돼지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엔가 내 딸이 저들의 노리개가 되어 있고, 내가 마티즈에 타고 있을 겁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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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3.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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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8 03:00
황교*씨가 만들어놓은 계엄문건, 지금 써먹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당 넘들이 입법은 다 가로막고 있고, 검경에 사법부까지 다 썩은 현재가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면 무엇이 비상사태인가 싶기도 하고요. 계엄령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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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강남구청장 생각나네요...
이 사회가 확 뒤집어질수 있을지... 예전에는 죄 지은 것들이 부끄러워하는 척이라도
했는데.. 요즘은 왜 그리 당당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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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8 06:04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차이가 자기가 나쁜넘인가 아닌가 알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라고 하던데 얘들은 이 둘 중 어느건가 궁금합니다. 이젠 넘들이 간교하고 흉폭하기가 이를데 없어서 언제나 놀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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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3.28 00:43
현실이 소설보다 더 막장이네요. -
왕초보
03.28 02:58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저 막장 조차도 빙산의 일각도 안되는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몸통은 건재하다니, 민님이나 저나 미쿡에 앉아있으니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라도 언제라도 마티즈 탈 수 있다는게 아직도 현실이고요 (최근에도 한분 자살 당하셨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백주 대낮에 저런 죄악을 태연히 저지르고 법 위에서 폭력을 자행하고 있는 집단이 아직도 건재한데, 대응할 법률을 막는 넘들이 같은 집단의 똘마니들이라는 현실이 황당하죠. 그것들은 자기들도 언제 마티즈 탈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요. 몸통에게 자*당 떨거지들이야 먼지도 아닌데 말입니다. 검경은 물론 사법부도 완전히 썩었고.
하와이와 마사오가 국립묘지에서 쫓겨날때 쯤엔 저 몸통들도 들어낼 수 있을지.
노래 '새'가 문득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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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3.28 09:13
국립묘지가 깨끗해지는 과연 그런 날이 올까요? -
별날다
03.28 09:15
어쩐지, 개콘 같은 각종 코미디가 재미가 없어진지 오래더라고요. ㅋㅋㅋㅋ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앞으로도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조금이나마 때를 벗기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