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큰 아이가 이제 대학 입시 원서를 준비합니다.
2019.09.04 10:33
구 KPUG에 처음 접속했을 때, 저 녀석이 2살이었나, 3살이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셀빅 샀다가 팜으로 넘어오면서 KPUG을 알았으니, 아마 그때 쯤 된 거 같습니다.
그 녀석이 이제 고3이 되어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주간 어떤 대학의 어떤 학과에 어떤 전형으로 응시할 것인지를 같이 보고
이야기 해서, 어제 밤에 이제 지원할 곳을 다 정했습니다. 자기 소개서를 이제 불나게
쓰고 있더군요. 입시제도.....참 복잡하긴 복잡하더군요.
뭐, 조국 교수 건으로 시끄러운 이시국에, 입시 제도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닌데,
아이가 고3이다 보니 어떻게 또 그렇게 이야기가 연결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 너셕이 벌써 저렇게 되었다는게, 그리고 저렇게 나름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해 왔다는게, 대견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네요.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이제 가족을 떠나 혼자서 서울살이를 시작하겠죠.
제 경우엔, 형은 집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지만, 저는 집 근처의 국립대를
다녀서, 저 나이 대에 집을 떠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다 떨어지고 정시로 집 근처의 국립대 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걱정스럽기도 하고, 떼어 보내기 아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뭐, 합격부터 하고나서 할 걱정이긴합니다만.
그냥 싱숭생숭하네요.
대학생 학부모라니.....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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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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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9.05 10:56
감사합니다. 얼렁 끝나고 한 시름 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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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원하는 곳에 합격하기를 기원 합니다.
점점 갈수록 인서울.. 지방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나이 들면 들수록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회 시스템이 바뀌어 나가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점점 더 인서울이 되어 간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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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9.05 10:57
그러게나 말입니다. 지역인재 어쩌고는 역차별이다 뭐다 해서 안되나 보더라고요.
그거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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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제 둘째도 내년에 고3인데..
겉으로 보기엔 긴장 1도 없네요.ㅠㅠ -
냉소
09.05 10:57
고2인데 당연히 긴장 없죠..ㅎㅎㅎㅎㅎ
제 아들 녀석도 원래도 긴장이 없었는데, 1학기 기말고사 치고나서부터는 고3생활 끝난 분위기이고...
겉보기로는, 원서는.....내기만 하면 합격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느낌이랍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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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진주
09.05 09:40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큰애가 고3을 지나고 벌써 대학3학년이네요.
내년이면 취업으로 많은 고민을 하게되겠네요...
아빠로서 특별히 해줄것도 없구요..
둘째가 걱정이네요..고1학년인대...아무 생각도 없는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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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9.05 10:58
이제 곧 자녀가 사회인이 되는 급이 시군요. 저도 금방이겠죠.
부모 보기에 애들은......다 아무생각 없이 보이기는 하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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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9.05 11:57
저는 이제 큰놈이 중2인데... -
냉소
09.07 10:06
저도 둘째는 아직 중2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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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저도 벌써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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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9.07 10:07
순식간입니다.
초등1학년이면 아직 예쁠 때죠. 초딩때까지는 같이 많이 놀러다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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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0:1... (100:1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입니다.)
7:1
위에껀 직원아이 경쟁율(대체 어디넣은건지??)
아래껀 제 아이 가 넣은것
(7:1은 농어촌... 나머지는 너 낮답니다 ^^)
제 아이는 중1 때부터 목표가 하나였습니다.
6년간 공부는 안해도 목표는 뚜렸했습니다. ^^;;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 공부만 잘하고...
뚜렸하게 목표가 없는 아이들이 너무 많더군요.
그 좋은 성적이 아깝더라구요.
전 아이들에게 30살 40살 50살 에 무었을 하고 있을건지? 무었을 하고싶은지?? 직업이 무었이면 좋을지??
여려서부터 계속 물었습니다.
그 덕인지 아이들 원서쓸때 크게 고민 안했네요 ^^
작년에 비해 수험생이 5만 이 적다고 본것같은데...
모두 좋은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안남은 기간까지 모두 화이팅 입니다 ^^ -
냉소
09.11 11:24
엇, 저는 그냥 원서 냈구나....하고 경쟁률 보지도 않았는데....
한번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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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9.11 11:49
44 : 1
아이고.......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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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9.19 16:29
다 잘될겁니다. 자녀가 원하는 곳에 합격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모임으로, 중고 거래로, 이런 저런 모습으로 kpug 분들, 소식 반갑네요.
지난주 명절때 .국가부도의 날/ 영화속에서 잠시 지나가던 팜으로 보이던 기기 생각나네요 -
맑은하늘
09.19 16:31
아이들은 커가고,
pda쓰던 .우리들은 연식이 제법 되어가나 봅니다...
합격기원합니다. 대학생활 보람차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혼탁한 세상을 직접 겪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럴려면 지금 열심히 청소를 해야하겠죠. 적폐가 꼼꼼하게 들어차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