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 제거기(보안프로그램 제거기) 최고입니다.
2019.09.06 23:46
은행이나 공공기관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거지같은 보안프로그램을 깔아야 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보안프로그램에 찬반이 갈리는데, 가장 문제점은 거래가 끝난 이후에도 별도 삭제를 하지 않으면 컴퓨터 자원을 잡아먹는 악성 프로그램이 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인터넷 전용 피씨를 사용중인데, 가장 힘든 것이 테스트 때문에 보안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설치는 가능하나 제거는 불가능하도록 보안 설정을 해놓은 거죠.
문제는 이 거지같은 안랩, 잉카 등등의 쓰레기 보안 프로그램 때문에 피씨를 거의 못쓸 지경이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검색해 보니 "구라 제거기"라는 뛰어난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보안 프로그램들을 싸그리 잡아서 지워주는 정말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등본 떼러 gov.kr 들어갔는데,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부터 거지 같은 보안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야 하거든요.
저는 나름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이 쓰레기 같은 프로그램들 설치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그냥 자원을 잡아먹는 쓰레기지, 보안프로그램이라고 볼 이유가 없거든요. 어르신들이 쓰는 컴퓨터 느려졌다고 하면 거의 100%로 이것 때문입니다. 회사에서도 구라제거기 돌려서 보안 프로그램들 싹다 없애니 쾌적하게 변하더라구요.
문재인 정부에서 좀더 분발해주셔서 개쓰레기 피씨 보안 프로그램 말고 정말 서버 사이드 보안에 많은 투자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보면 금융회사들이 점점 IT 회사처럼 변하고 있고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점점 지점들은 없어지고 지점 가면 어르신들 밖에 없고 말이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거의 사운을 걸고 모바일 앱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정도거든요. 저는 이런 시절이 올꺼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습니다.
이야기가 샜네요. 여튼 구라 제거기 꼭 써보세요~!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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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0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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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9.11 01:26
미국은 가짜 거래나 보안 문제를 기본적으로 각 금융회사들이 처리하고 이를 이해서 많은 비용을 들여서 사기방지프로그램을 개발했지요. 한국은 초창기에 사람들이 인터넷 거래를 활발히 하기 위해서 보안 프로그램 설치하면 문제 없다 이런 식으로 광고하면서, 금융회사들에게 보안프로그램 설치하면 너희들은 책임에서 다소 자유롭다 이런식으로 접근했지요. 당시 미국에서 보안 알고리즘 자체를 해외에서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액티브 엑스로 시작하는 것이 윈도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설치 방식으로 바뀌었죠.
한국 회사들도 이 방식을 벗어나고 싶지만 법령과 금감원의 고압적인 방식으로 인해서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보안 회사들이 이런 걸로 먹고 살기 때문에 로비도 장난 아니게 심하다고 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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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툴들은 좀 덜한데, 안랩의 ASTx는 성능 저하가 유난히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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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인테넷뱅킹 가능한 pc가 한대 있습니다.
떳다켜면 전에 깔아놓은것들이 모두 백지화됩니다.
이거 고스트 맞죠??
껏다켰을때마다 초기화되서 조금 불편한것 빼면 끌만합니다.
간혹 출장중에 들리는 모텔 PC들도 그런것 같더군요.
우리나라가 보안프로그램 지옥이 된 것은 법령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미쿡에서는 은행거래 증권거래 인터넷상거래 모두 랩탑/전화기에서 하지만 공인인증서나 보안프로그램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기가 적은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모든 문제는 사용자책임이 아니라 서비스제공자 책임이라는 것이 확립되어있어서 가능한 것이죠.
공인인증서나 쓰레기같은 보안프로그램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직접 보이는 차이는, 크레딧카드를 잃어버렸을때 우리나라는 분실신고를 한 이후부터의 피해를 카드회사가 책임지지만, 미쿡은 신고 시점과 관계없이 내가 하지 않은 모든 거래에 대해 카드회사가 책임을 집니다. 어떤 경우 카드를 잃고 몇주 이후에 신고를 할 수도 있는데 사용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는 없습니다.
미쿡도 이상적인 시스템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안프로그램없이 잘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