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구 만드느라..
2020.11.10 21:01
요즘 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계속 작은것만 만들다가 이제 좀 큰 가구 만들고 있습니다.
뒤늦게 적성을 찾은 것 같네요. 오래전부터 목공에 관심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지금 아니면 도저히 늦을 것 같아서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6개월째 입니다.
사진 속 가구가 너무 옛날스러운 가구이긴 하지만... 뭐 저 가구 만드는데 핵심포인트는
미닫이 문 만들기 과제라.. 딱히..디자인적 요소 생각없이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저것 만들때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네요 ㅠㅠ)
6개월 배워서..이제 뭔가 조금 알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얼마전 이사를 해서...(30년만에 이사 했습니다.) 바빴고.. 목공 수업 받느라 너무 너무 바쁘고...
그 바쁜 와중에 강아지 산책시키고 놀아주느라...ㅠㅠ 제 개인적인 시간이 너무 없었네요..
이사하면서 오래된 가구 버리고.. 어쩌다 보니 제 방에 수납가구가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었네요..
시간나면 천천히 만들어야지 했는데... 뭐..천천히 하나씩 만들어야죠..
아직까지는 공방 창업 준비하기가 힘드네요.. 큰 틀만 잡고...세부적인 것은 이 교육과정이 끝나갈 무렵에
천천히 생각해 볼려고 합니다.. 요즘은 정신 붙잡고 있는것만 해도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들 추운 날씨에 감기와 코로나 조심하세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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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11.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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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시작할 때 입니다...라고 부추기고 싶지만...
목공이 상당히 위험한 작업이라...
시작하고 다치는 사람도 많고 포기하느 사람도 많아요..
작업자 부주의로 드릴 스탠드에서 장갑 끼고 작업 하다 손가락 짤리는 것 보고
한동안 트라우마 생겨서 작업 못 했습니다..
(다행히 응급 접합 수술이 잘 되었지만 후유증은 좀 남는다고 하네요..)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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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11 07:17
호주는 카펜터가 인기 직종이더군요. 여친도 저보고 직업 목수로 바꾸라고 매일 압박 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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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11 07:38
혹시 교회로 끌고가려는 큰 그림 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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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관련 책을 보면.. 외국은 차고에 작업실 하나쯤은 다 있을 것 같은...
우리나라는 차고가 없어서 목공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명 베란다목공이라고...취미로 하시는분들이 많긴 하지만...
저도 언어만 되면 외국 나가서 일하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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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11 07:42
엊그저께 이웃집에 가서 책장을 하나 조립해주고 오긴 했는데 그건 목공이라기 보다는 나사 조으기 -_- 였습니다. 너무나 대충 그려진 설명서를 보면서 해독을 해가면서 만드는 것이긴 했어도요. 옛날에 목공을 취미로 하던 친구녀석 하나는 (키위) 끌과 망치만 가지고 나무 덩어리에서 쪼아내서 가구를 만들더군요. 야 저건 취미 아니면 못하겠다 싶은. 처음엔 발 두개 겨우 올라갈 조그마한 발받침 비슷한 의자를 만들더니 결국은 침대도 만들더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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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재단은 기계를 사용하지만...
저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 제재목을 재단하고, 판재를 만든다음 집성(작은 판재를 붙여 큰 판재를 만드는 것)을 하고
사이즈에 맞게 재단한 뒤에... 끌과 망치로 짜맞춤 한 것 입니다.
나사와 같은 철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형태라... ^^
처음에는 엉망이였지만..자꾸 하다 보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네요..아직은 돈 받고 팔 만한 실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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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11.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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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12 14:07
오른쪽 모서리 보세요. 어마어마해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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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똥손입니다. ㅠㅠ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까지 장비빨로 버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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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1.14 07:46
똥손이라고 하시는데 목재 접합 부위보니 저걸 기계 재단 없이 수공구로 하신거면 ;;;;;;
그런데 유리에 비친 여성분은 누구 신지 ㄷ ㄷ ㄷ ㄷ -
학원 특성상... 기계 사용 보다는 수공구 사용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수공구만 사용한게 맞습니다. ^^;;; 처음에는 오차범위가 엄청났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빈틈이 많이 줄어들긴 했네요..
돈받고 파는 가구 제작이라면 기계 사용만 하겠지만.. 요즘 손맛(?)을 알아버려서....
가급적 손맛(수공구 사용)을 잊지 않을려고 많이 연습하는 중 입니다..
유리에 비친 여성은 친구 한의원 직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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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16 12:37
저도 건축 하다가 아에 아는 동생 투자해서 목공소 까지 차렸었네요 ㅋ
남자의 로망으로 정말 추천인데 언급하신거 같이 너무 위험해서 ㅠㅠ
진짜 아무리 조심하라고 말해도 부족한게 목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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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까지 하셨다니..건축에 까페에.. 목공까지... 부럽습니다. ^^
쟈뎅 커피숍은 아직까지 그곳에서 하시나요?
요즘 칠곡에 거주하느라 완전 반대지역이라 갈 일이 없지만... 가끔 보훈병원 가는길에
생각나네요... ^^
목공!!!
저두 더 늦기 전에 먼가를 해야 할거 같은데...
미루기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