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윈도우 노트북이 나올까요?
2020.12.03 00:05
이번에 M1 CPU를 단 맥북 에어와 프로가 출시되었습니다. 아직은 블루투스 에러와 같은 자잘한 문제점들이 여전히 있지만 성능 그 자체만으로 본다면 이전 인텔 맥북보다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자잘한 블루투스 악세사리를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당장은 성능 그 자체가 궁금합니다. 사실 좀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좀 안정적이고 프로그래밍 할때 잘 돌아가주는 정도면 됩니다. 아직은 실력이 안되어서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분석은 안해보고 있기는 한데, 나중에 필요하면 좀 쓸만한 데스크탑을 사면 되지 싶습니다.
관건은 노트북입니다. 골동품 노트북 2대와 크롬북이 있는데 솔직히 셋다 생생하게 잘 돌아가는데 아직 어디 데리고 다닐만한 성능은 아닙니다. 특히나 불안정하거나 느려서 방송대 학습용으로는 많이 모자란 성능을 갖고 있죠. 노트북에서 과제물을 한다고 생각하면 바로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많이 느립니다. 그냥 인터넷이나 하고 강의 듣는 정도면 몰라도 그 이상은 안됩니다. 어디 갖고 나가서 코딩하거나 그럴만한 놈들은 아니에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방송대에서 출석 수업을 하지는 않을테니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괜찮은 노트북을 하나 갖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꼭 맥북이나 애플이어야 하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좀 튼튼하고 장기간 지원되는 노트북이면 좋겠습니다. 인터넷 말고 이런저런 문서 작업이거나 화면 스샷 떠야 하는게 많은데 맥북으로 하다가는 스트레스로 쓰러질 것 같습니다. 하긴 재택 근무로 집에서 원격 접속하다가 화가 나서 출근하신 분도 뵈었으니 저도 참을성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해보니 그럭저럭 쓸만은 하군요. 2010년 맥북에서 이정도 성능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놀랍기도 합니다. 애플의 경우 이번의 빅서 업데이트 문제를 제외하고는 그래도 왠만한 지원을 해준다는게 좋기는 하군요. 하나 괜찮은 것 사서 장기간 쓴다고 생각하면 이것도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외산 노트북이 아니라 엘지나 삼성 또는 쓸만한 제품군을 사면 가격이 낮지는 않더군요. 그 정도면 맥북 에어를 살만하지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사실 문서를 주로 쓰고 인터넷이나 파이썬 코딩 정도 돌려보는 제가 쓰기에는 맥북 에어의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기는 하군요. 150만원대라니 말이죠. 역시 내가 사기에는 가격이 좀 세기는 하군요.
최근에 영문 부서명이 바뀌었습니다. Data and Analytics라고 바뀌었는데, 약칭이 DnA입니다. 다들 반응이, "그거 방탄소년단 노래 아니냐?"입니다. Region Head가 DnA 이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으로 아는데, 참 적응이 안됩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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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2.0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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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03 19:33
그럼 노트북 추천 좀 부탁 드려요. azure 써보니, 무리하게 하드웨어 투자하기 보담은 애저를 잘 세팅하는게 맞아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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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E14 추천드립니다.(액정이 좀 별로긴한데 가격대비 잘 나온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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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P7hYm55hW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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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2.04 07:53
밑에 추천해 주셨네요 ^^
거기서 다 거기에요 -
나도조국
12.03 07:14
얼마나 장기간이 장기간이냐 하는 의문이 있는데요, 팜/윈모바일/블랙베리/안드로이드/아이폰이 명멸하는 것을 지켜보셨으니 10년 가는 넘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정도는 쉽게 감이 잡히실 겁니다. 특정 아키텍춰로 장기간을 지원하는 것은 찾기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고, 특정 OS로 장기간 지원되는 것을 찾는 것이 나을 겁니다. 그러면 소스 코드로 컴파일해서 옮겨다니기만 하면 되니까요.
목적이 그래픽이냐 (visual interface) 아니면 연산이냐 정도도 고려해볼 만 할텐데요. 그 쯤 가면 랩탑/노트북/태블릿 류들과 데탑과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어떤 형태로든 휴대성이 중요하다면 많은 것을 포기하셔야 하고, 배터리도 오래 갔으면 좋겠다 싶으시면 도를 닦으시길 강추합니다.
M1의 연산성능이 좋기는 합니다만, 그 성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그래픽 프로세서랑 AI 프로세서까지 제대로 사용해야 하는데 애플이 그정도까지 SDK를 공급할지는 의문입니다. 이게 아이폰/아이패드라면 틀림없이 해줄테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소스코드 레벨에서 컴파일하지 않는 이상, 툴 벤더가 그런 성능까지 끝까지 뽑아줄지는 의문입니다. 왜냐면, 그런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일반적인 최적화를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M1 랩탑의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그 랩탑의 특성에 최적화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나올지는 아직은 두고 봐야 합니다.
그 다음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문제가 생겼을때 대처할 방법 문제가 있는데요. 이건 개인의 취향을 빼야 의논이 가능합니다.
처음 설문에 대한 제 생각은.. 마소는 간 보는 제품을 출시하긴 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성능 암칩이 먼저 출시되어야 할 것이고요. 콸컴이나 삼성이 그 부분을 메워줄지는 큰 의문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울트라북 같은 제품군을 정의하고 그에 맞는 OS와 소프트웨어들, SDK 등등을 출시하겠죠. 사실 이미 마소는 그걸 했었고 반응이 좋지 않아서 접은 전적이 있습니다. 윈도폰이 없는 지금 암으로 옮기는 장점이 그리 커보이지 않는 것도 장애물이긴 할 겁니다. 제일 큰 관건은.. 마소가 원하는 성능을 가진 암칩이 공급이 되느냐로 보입니다. 888은 모바일 전용이라 성능이 많이 보자란다고 본다면요. 한 칩에 8코어 정도가 든 칩을 수직으로 적층해서 16, 24, 32, 40, 48 코어 등등으로 쉽게 scale할 수 있고, DRAM까지 한 팩키지에 넣을 수 있다면 해볼 만 하겠죠. 쿨링이 된다면 말입니다.
저는 사실 그 반대쪽 끝에 관심이 있는데요. 마소는 wearable device에 대한 전략이 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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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도 나왔던 애들을 보면 답은 어느정도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갤북이나 서피스도 arm을 탑제하여 나왔지만 정작 지원되는게 거의 없다보니... 플렛폼을 하나로 확립하고 가던 체계에서 다분화 할때 이걸 중간단에서 지원하기란 쉽지 않을꺼 같기는 합니다. 다만 뭐 트렌드는 변화하는거고 언젠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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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x86을 버릴 수 있지만, MS는 그럴 수 없죠.
일단 일반 사용자용을 대상으로 놓고 보면,
비교적 최근에 나왔던 삼성 갤럭시북2의 경우를 봐서는, 플랫폼 다각화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장치 드라이버들이 ARM용으로 포팅 + WHQL 인증을 받아야 하고,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ARM용으로 병행 개발되어야 할 것을 생각하면 애플처럼 빠르게 진행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버쪽은 MS가 원하는 성능 수준의 H/W가 나오면 전환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어차피 윈도 서버를 쓰는 경우는, MS의 서버 솔루션들(MS SQL 등)을 사용해서 서버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으니,
MS 혼자만 열심히 뛰어도 한 60~70%는 충족시킬 수 있을테니까요.
나머지는 써드파티인데, 윈도 서버가 ARM용으로 바뀐다고 하면 알아서 따라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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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애플은 모토롤라 CPU로 시작했고, 그다음에 PowerPC로 갔다가, 인텔로 전향했다가 다시 ARM으로 간거죠.
원래 RISC 칩셋으로 만들던 회사라서 ARM으로 가는 것도 더 쉬었을 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아이패드가 ARM 으로 계속 만들었으니, 더운 쉬었을 겁니다.)
그러나 윈도우즈는 다릅니다.
시작이 8088로 시작되어, XT, AT, 286, 386, 486, 586, 펜티엄, 코어시지즈, i3,i5,i7 등으로 오면서
CISC 코드를 남겨오다가 이번에 64bit 코드에서는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애플 System 시리지 OS는 FreeBSD 기반이기에, CPU에 크게 일희일비 안합니다.
하지만 MS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윈도우즈를 완전 오픈소스로 한다는 소문이 들었던것 같은데,
MS가 오픈소스를 하기 전까지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지원되는 ARM 윈도우즈는 나오기 힘들 것 같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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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08 06:34
WinCE/PsPC, SurfaceRT에 이어 3세대 베타 테스터가 아닐까요?
그러고 보면 M$가 3세대 쯤에는 그래도 괜찮게 만들고 4세대는 그래도 기존의 것들을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을까 싶은데.....
가벼운 셀만 올려서 쓸 수 있게 만들어 줄수는 없는지...아마도 윈도우가 오픈소스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겠죠.
전 바이러스 걱정없는 SurfaceRT에 그런대로 만족은 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이 안습이라.....
에초에 아키텍처가 완전히 다른데 ....
요즘 100만원 이하 60-70만원대 노트북 성능 쥑입니다....거기에 가볍고요
전 어떻게든 좁쌀같이 모으고 모으려면 돈이 나가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