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서 회복되어 항체를 가진 사람이 백신이 필요할까요?
2021.05.25 13:27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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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5.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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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책한권 읽은 사람이 감염후 회복자이고 백신접종자는 독서를 많이한 사람이라 생각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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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5.26 22:12
^^ 극단적인 예는 책한권 잠시 집었다가 내려놓은 경우랑, 시험 답안지만 달달 왼 경우의 차이 겠죠. 바이러스가 코에만 묻어있다가, PCR검사한다고 쓱 닦여나간 경우엔 양성 확진이지만 아예 항체란게 없을테니까요.
그렇지만 백신도 만능은 아니어서,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항체가 언제나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데.. 이번 백신들은 대단한게 돌파감염이 ppm수준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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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된 사람들 일일히 테스트하는 비용이나 그냥 백신 접종 맞는 비용이 비슷해서 그런게 아닐런지요. 관리적인 차원에서 그냥 다 맞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면역학에 일반적인 이해를 가진 사람에게는 이게 더 기억하기 쉽기도 하구요. 그냥 백신을 매년 맞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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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5.26 22:19
이게 정답인듯 합니다. 그리고 테스트란게 현재의 항체 레벨 정도를 볼텐데, 항체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는 한번의 테스트로는 알 수 없겠죠. 현재로는 그런 연구가 진행중이지 결론이 난게 아니어서 테스트에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코비드+독감 복합 백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변종까지 해결되고 항체가 오래가는 백신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천연두처럼 종식 선언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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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해하기론 코로나는 1918년 처음 나타난 인플루엔자 같은 RNA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인플루엔자가 처음 나왔을 땐 스페인독감으로 불리며 코로나19같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엄청나게 퍼졌고, 현대까지 매년 수많은 변종을 낳으며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 여개의 변종 중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3종에 맞춘 예방백신으로 접종해서 항체를 생성시킵니다만, 해당 항체로는 효력이 없는 다른 변종이 다음해 유행하거나 엉뚱한 변종이 유행하는 바람에 백신이 효과없다는 안아키 논리가 기승을 부리곤 하죠.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더 독하고 전염력이 강한 새로운 인플루엔자라고 할 수 있는 전염병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이상 막을 수 없으며, 특히 인도나 아프리카같은 곳에서 엄청나게 확산된 이상 변종의 탄생은 숙명적입니다. 이미 남아공 변종이 대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국내에는 아직 거의 없는 남아공 변종을 상대로 잘 막을 수 없다고 하죠.
하지만 지금 백신을 맞으라고 하는 이유는 한번 항체가 생기면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남아공 변종 상대로 전염을 차단하는 기능을 사실상 잃은 아스트라제네카도 중증 진행을 차단하는 기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나오는 백신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증상을 약하게 만드는 기능은 기본으로 탑재되고 + 백신마다 전염력 차단기능은 다소 벌어지게 됩니다. 앞으로 코로나19 변종이 계속 나올 것이므로 백신도 계속 개발됩니다만, 현재와 같이 경제를 멈추면서 + 전국민 대량 접종은 힘들기 때문에 독감 접종체제처럼 매년 업데이트되는 백신을 취약계층 대상으로 맞는 체제로 이행할 것 같습니다. 1918년엔 인플루엔자로 사람들이 대량으로 죽었지만 지금은 독감을 별거 아닌것처럼 여기듯이 말이죠.
따라서 지금 우리나라에선 감염 예방 효과가 있지만 남아공에선 예방 효과없는 아스트라제네카든, 지금은 어느 나라든 효과 있지만 언제 효과가 떨어지는 변종이 나올지 모르는 화이자든, 일단 맞으면 일단 골로 갈 일은 거의 없어지므로 맞는게 좋습니다. 독감처럼 백신 중복 접종이 기본이 되고 다양한 변종에 대응하는 항체가 많을수록 힘들겠지만 좋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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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생긴 항체에 대해서 말인데, 국가별로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한번 코로나에 걸렸다 살아남은 사람에게도 코로나 통행증을 발급해줄지, 아니면 무조건 백신 맞아야 통행증 발급해줄지는 국가에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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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5.26 22:32
Types of Influenza Viruses | CDC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네가지 A/B/C/D 가 있는데.. A 타입 하나에 변종이 현재까지 약 140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ㄷㄷㄷ (H1N1이니 하는거 들어보셨죠 ?) 거기다 인플루엔자랑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가 "많"다고 하네요.
바이든이 미쿡은 통행증 발행 안할거라는데.. 이미 백신접종증을 위조해주는 범죄가 성행하고있습니다. 여기 접종증은 종이쪽에 볼펜으로 써주는거라..
필요하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비 전문가인 제가 이해하기로는..
백신은 바이러스의 특정 부분에 대한 항체를 형성합니다. 이 부분이 바이러스의 변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공격합니다.
실제로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된 분은 항체가 형성되었지만, 바이러스의 여러 부분에 대한 항체가 골고루 형성되었을 겁니다. 그 중 변이에 영향을 받는 부분에 대한 항체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바이러스 껍질이 항체에 의해 파괴되어버리면, 사실 다른 부분을 공격하는 항체는 있으나 마나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른 부분에 대한 항체도 있을 것이지만 백신으로만 형성된 면역에 비해 약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연구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면역 형성후 항체가 얼마나 오래가나 뭐 그런 연구 말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코로나에 감염된 분의 항체에 대한 연구는 많이 될 수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고 과학적인 접근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증상 확진자랑 자연감염으로 죽다가 살아난 사람의 항체 수준이 같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백신으로 항체가 형성된 분은 죽다가 살아난 분보다 항체가 더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전문가 앞에서 주름 함 잡아봤습니다. ( ..) 말도 안되는 개똥철학입니다. ^^
제 생각에 독일이 확진/회복자를 백신접종자랑 동일하게 취급하는건 독일이 이런 생각을 못해서가 아니라, 백신도 부족한데 일단 회복자는 항체가 전혀 없는 분들보다는 조금 더 보호되어 있으니 우선순위를 낮추자 라는 발상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