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라우터가 제 속도를 내지 않네요..
2021.07.04 02:16
집에 인터넷 속도가 50메가 였습니다. OOKLA 앱으로 측정하면 잘 나오는 날은 60메가 정도까지는 나왔습니다.
업체에서 준 모뎀 겸 라우터와,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하나 추가해서 두개를 썼었습니다.
프로모션이 나와서 업글을 했더니 200 메가로 속도 올려줍니다. 잘 나올 땐 300 메가도 훌쩍 넘네요.
그런데 세컨 라우터 속도가 영 나오질 않네요 70메가를 넘지를 못합니다.
스펙상으로 300메가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말이죠.
처박혀 있던 다른 라우터를 꺼내봤는데도 동일합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고 전파 설정도 바꾸고 DHCP 설정도 꺼보고 등등 다 해봤는데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설정을 만질수록 아예 접속도 안되기도 하구요.
고속을 지원하는 전용 라우터로 바꿔야 해결이 되어야 할런지 고민이 됩니다.
세컨으로 쓴 라우터는 다음의 두 모델입니다.
LINKSYS E2500 V3
TP-LINK TL-WR841HP V1
둘다 스펙상으로 300M 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말이죠.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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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때는 정상입니다. 두 제품 모두 이더넷 포트들의 사양이 10/100Mbp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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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스펙에 이더넷 포트 사양 10/100mbps 봐 놓고도 그 생각을 못하다니 제가 참 어리석네요. 감사합니다.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이더넷 포트 속도 사양을 지금 와이파이 속도에 맞춰서 새로 사야 하는건지요? 그런 모델이 있긴 있나... 아니면 유선이 100메가 제한이므로 무선으로 신호 받아서 쏘는 기능을 알아봐야 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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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설치되어 있는 네트웍 구성과 장비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라, 깔끔한 답은 나오기가 어렵네요.
음영 구역 때문에 공유기를 다수 달아야 하는 상황이면, 사실 mesh network를 지원하는 공유기 다수를 가져다가 묶어서 쓰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한때 무선으로 받아서 무선으로 다시 쏴 주는, 흔히 Wi-Fi 익스텐더라고 불리던 물건들이 유행했지만, 이젠 mesh가 주류가 되면서 보기 어려워졌죠. 안정성이나 통합 관리 측면에서 mesh에 비할 바가 못되거든요.
저희 집은 ASUS RT-AX88U(AiMesh 라우터) + RT-AX3000, TUF-AX3000, RT-AC59U(AiMesh 노드)로 묶어서 설치해 놓고 씁니다.
사실 mesh가 제일 좋긴 한데, 돈이 좀 들어가는 게 문제구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파가 잘 닿지 않는 곳 한군데면 확장하시면 된다면,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공유기 하나 구입하셔서, IP할당이나 NAT 같은 기능 꺼버리고 네트워크 스위치 겸 무선 AP 역할로만 해서, 통신사 모뎀과는 유선으로 연결해서 쓰시면 가장 저렴하게 해결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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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씀해 주신 정도면 충분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정보를 드리자면 (그래봐야 별것없지만)
통신사 모뎀 겸 라우터가 있고요, 모델이나 구성 방식 같은 것은 잘 모릅니다.
랜선을 길게 뽑아서 다른 라우터에 연결해서 말씀하신 '음영 구역' 에 설치한 케이스입니다.
인터넷 속도는 통신사 라우터에서 200메가 - 300메가 왔다갔다 하는 선이구요
두번째 라우터에서 50-60 메가 넘기 힘들고 설정 만져도 70메가 이상 나오기 힘들어서 이상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랜선 규격이 10/100 이니 그 선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기가 비트' 가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저는 동네 컴잘알로 지인들에게 불려다니는 정도인데요, mesh 는 아직 뭔지 모르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김에 짬을 내서 뭔지 봐야겠네요.
일단은 기가비트를 키워드 삼아서... 마눌님을 설득해야겠어요 ㅎ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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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7.13 00:30
랜선은 의외로 별로 문제가 안될 수 있습니다. 물론 cat5e나 cat6면 좋겠지만 100미터 까지 뽑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다면 굳이 케이블 공사까지 하는 것보다.. router나 switch의 ethernet port가 기가비트를 지원하는가를 확인하시고 그쪽을 먼저 바꾸셔야 합니다. 보통 요즘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하는 라우터나 스위치는, 짧을 경우 cat3에서도 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장비를 다 바꾸었는데도 속도가 안나온다면.. 그때 케이블을 고려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위험비용을 최소화 하려면.. 기가비트 되는 컴퓨터 (요즘 보통 랩탑들은 다들 지원하는듯 합니다)를 랜 포트 옮겨다니면서 꽂아보고 속도가 나오나 보면 됩니다. 일단 통신사 라우터의 랜포트가 기가비트를 지원해야 하겠지만요.
기가비트가 키워드인건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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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하루만 케퍽에 일찍 들어왔어도...!! 오늘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Cat6 사와서 갈았거든요. 기존의 랜선에 마킹이 안되어 있어서 당최 규격을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긴 하지만 속는 셈 치고 Cat6 사서 아들녀석이랑 저녁에 줄 교체 했거든요. 하루만 일찍 들어왔어도~~~!!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저의 게으름을 탓해야죠 어쩝니까 ㅎ
일단 현 상태로 라우터는 구형 라우터 그대로고 선만 cat6로 교체된 상태인데 200메가 인터넷 들어오는데서 세컨 라우터에서 유선으로 90메가 언저리 (세컨 라우터 유선 규격이 10/100 이고, 세컨 라우터에서 컴퓨터로 오는 선도 구형이라...ㅋ), 무선으로 70메가 언저리 나와주면서 이전보다 약간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제 마눌님 설득하여 기가비트 라우터 교체하는 일만 남았다~ 했는데 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통신라 라우터의 랜포트가 기가비트를 지원 안할 수도 있겠군요. 자기네들은 기가비트 무선으로 뽑으면서 랜선으로 기가비트 안 뽑아준다면 참 메롱이긴 하겠습니다 ㅠ
올려놓고 보니 자게네요. 불편하신 분 있으시면 만문으로 옮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