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정도 업뎃 안하고 계속 켜두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창 조절 기능이 이상해지더군요.

창틀 위쪽을 드래그해서 모니터 상단에 대면 자석처럼 전체화면으로 펴지거나,

윈도 키 누른 상태에서 화살표 키 누르면 창을 왼쪽 절반, 오른쪽 절반 등으로 이동시키거나 하는 기능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편의 기능이 전혀 실행 안되고 마치 윈도 XP 시절처럼 모서리 버튼을 눌러야만 전체화면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창틀 위쪽을 드래그하면 화면 전체를 3분할하는 노란색 프레임이 나타나는데,

반드시 그 3개중 하나만 골라서 빨간 프레임을 선택하면 1/3짜리 창으로만 뜹니다.

...... 16:9 비율 모니터에서 48:9 비율의 초 직사각형 창으로 3분할 해서 쓰도록 강요하는 거죠.

창틀 잡고 옮기기만 해도 무조건 가로로 길쭉하게 3분할로만 쓰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다른 형태로는 아예 쓸 수도 없습니다.

뭔가 버그가 생겼나 싶어서 윈도의 캡쳐 도구를 지우고,

설정 - 디스플레이 - 멀티태스킹의 창 맞춤 기능을 켰는데 눌러도 눌러도 자꾸만 꺼지는 겁니다.

그제서야 깨달았죠.

이 놈이 UI 까지 건드리면서 이래도 업데이트 안할래? 라고 야바위 치고 있다는 걸요.

진짜 지독한 놈입니다.

재부팅하니까 20H1 업데이트하면서 또 재부팅하고, 그러고 나니 원래대로 창맞춤 기능 정상적으로 돌아오네요. -_-

업뎃하라고 경고창 띄우는 건 이해가도 멀쩡한 기능 개발살내면서까지 강요하는 건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