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친척집 컴을 세팅해주면서 잠깐 사용해본 소감입니다.



https://www.dell.com/ko-kr/shop/dell-%EB%85%B8%ED%8A%B8%EB%B6%81/inspiron-14-%EB%85%B8%ED%8A%B8%EB%B6%81/spd/inspiron-14-5410-laptop

(1) DELL Inspiron 14 2 in 1 5410 (2021년도 사양)

인텔 i5 11세대 4코어 8스레드

8GB DDR4 RAM (2슬롯 교체 가능)

512GB NVMe (교체 가능)

14인치 1920x1080 터치 및 감압감지 스타일러스펜, 뒤로 접는 태블릿 디자인

가격 국내오픈마켓 약 90만원


사양만 보자면 9년째 쓰고 있는 제 XPS 15 9530 보다 조금 좋고, 램과 SSD 교체도 가능한 확장성 좋은 사양입니다.

그러면서 터치스크린과 스타일러스펜 포함 90만원이라는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죠.


역시 델답게 잘 만들었습니다. 요즘에는 터치스크린이 없으면 노트북 불편해서 못쓰죠.

그리고 스타일러스펜까지 쓸 수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뒤로 접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내구성에 신경을 써서 무게는 좀 나갑니다만

요즘 노트북의 낭창낭창한 베젤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 오래 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델입니다. 전세계로 파는 모델이기 때문에 내부 부속품을 해외에서 수급하기 쉬우며,

실제로 저도 DELL XPS 15 9530 을 메인보드 빼고 모든 부품을 전부 교체해가며 9년째 쓰고 있습니다.

상판 베젤 포함 LCD 2번 바꿨고, 배터리는 요즘 불량을 많이 팔아서 5번인가 바꿨습니다.

하판 프레임과 밑판 뚜껑은 2번 바꿨고 키보드 요즘 더블클릭 불량이 생겨서 한글키보드 하나 더 주문해놓은 상태입니다.

이 Inspiron 5410 도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추후 배터리 수명이 다해도 해외에서 쉽게 수급하실 수 있을 겁니다.

노트북 배터리가 예전 18650 동그란 셀에서 납작한 리튬폴리머셀로 바뀐 이후로

사설 업체가 전부 죽어버렸기 때문에 배터리 수급여부는 노트북 수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단점은 Inspiron 이 Vostro 와 더불어 DELL 의 보급형 라인업이다 보니 액정이 좀 떨어집니다.

14인치라 해도 4K 액정 옵션이 없는 것도 그렇고, 밝기가 낮은 편이라 낮이나 밝은 실내에선 보기 힘듭니다.

제 옛날 XPS 15 와 비교해도 어둡네요.

저도 이 단점 하나 때문에 업글 욕망을 억누르고 XPS 터치스크린 모델로 한방에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2) USB 3.0 to HDMI 컨버터

이건 다른 노트북의 경우인데요. 노트북마다 기본으로 달려있는 HDMI 1포트 말고

추가로 HDMI 포트를 달아서 2 모니터 구성을 만든 경우입니다.


요즘에는 eGPU 같이 아예 외장그래픽카드를 달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도 있고,

썬더볼트3를 채용한 하이엔드 노트북은 데이지체인으로 2~3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XPS 나 맥북프로 같은 고급형 모델에만 가능한 이야기고요.

위의 DELL Inspiron 이나 흔한 LG 그램 보급형 모델에는 eGPU 가능한 USB Type-C 혹은 썬더볼트 포트가 없어서 불가능합니다.

즉, 노트북에서 기본 모니터1 외에 추가로 모니터를 달려면 고급형 노트북을 사두는 것이 미래를 위해 좋습니다.


eGPU -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3~4 모니터 정도는 껌

썬더볼트 - 노트북의 그래픽카드 능력에 따라 2~3 모니터까지 가능


하지만 제 경우엔 구형 노트북이라 USB 3.0 Type A 포트 2개만 있습니다.

그마저도 하나는 USB 허브를 통해 메모리 등 다른 기기와 연결하는 용도로 쓰고 있죠.

그래서 구입한 것이 시중에서 3만원대에 구입 가능한 USB 3.0 to HDMI 컨버터입니다.


Fresco FL2000DX 라는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 일반적인데,

1920x1080 60hz HDMI 출력이 한계입니다.

별도의 외부전원은 필요없지만, USB 3.0 포트 하나의 대역폭 전부를 쓰기 때문에

2개 이상 연결하려면 허브가 아닌 컴퓨터(혹은 노트북)의 메인보드 포트에 직접 연결해야 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매우 잘 작동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게 CPU 점유율을 좀 먹기 때문에 사양이나 상황에 따라 마우스가 버벅일 수도 있습니다만,

듀얼 모니터로 창 여러개 띄우고 엑셀 작업+웹브라우저라든지,

유튜브로 동영상 재생등 모든 작업이 원활하게 돌아갔습니다.

게임은 당연히 기대하지 마시고요.


사용시 주의할 점은 윈도 기본 드라이버 말고 Fresco 에서 나온 2.1 드라이버를 미리 설치한 후 

기기를 연결해야 버그없이 쓰실 수 있는 것 하나 뿐입니다.


오래 쓰다보면 깜빡인다든지 접촉불량 문제 등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만,

일단은 의도한 대로 아주 잘 작동한다는 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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