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61] 37살 박찬호 선수.. m 본부 스페셜을 보고 난 후 느낌...
2010.05.01 00:27
[Team 61] 37살 박찬호 선수.. m 본부 스페셜을 보고 난 후 느낌...
요즘 바로 밑 처남이 집에 와 있습니다. 요즘.. 처남이 와 있다는 핑게로 야식을 많이
먹습니다. 술 좋아하는 처남과 오랜만에 매형 노릇한다고... 집근처 산본 족발, 늦게 간
죄(?)로 1호점이 아닌, 2호점에 가서.. 평소에 늘 조금만 늦으면 떨어지는 족발 대자 하나
구입하여, 더불어, 내일 정확히는 오늘, 메이데이에 운동회 점심 준비하는것 과일 조금 많이
사고... 했습니다...
** 본론
개띠나이 40을 넘기면서, 늘 지르느라(?),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현재에 헉 헉 대느라
삶을 보람차게 살지 못한것 같아... 재정적으로 많이 자유롭지 못한것 같아.. 답답하네요..
-> 찬호 선수, 37살때 찍은 방송 장면과는 약간 부합되지 않는 점이 있지만... 솔직한
느낌이랍니다.
드라마도 좋아하지만, 다큐를.. 리얼 스토리.. 뉴스를 좋아하는 이로서, 찬호 선수의 눈물
역경.. 좌절... 안타까움... 미국 국가가 나올때... 가슴에 손을 못 얹고.. 두손 모아 공손히
있는 모습의.. 영주권(?)자로서... 이방인으로서.. 아시아 선수로서.. 코리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의 어려웠던, 힘이 되어준... 찬호 선수... 더불어 생각나는 세리 선수...
인생에 여러 역경이 있고... 재산은 벌어놓은것이 있지만...
선수로서, 루키- 고등학교 졸업, 아니 고교 선수 정도의 레벨까지 떨어져서.. 재기를 위해 발버둥치던
모습..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입단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지레.. 자신감이 없어져... 국가의 부름보다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것이 더 소중하다고 느끼고.. 결심하고.. 눈물흘리며
기자회견하던.. wbc 참가 못함을 설명하던 자리...
두딸딸이 아빠로서의 찬호 선수... 재일교포 3세 한국말 잘 하던.. 요리사 애리(?)씨의 남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공들을 모아, 모아... 유학생들에게... 한국 팬들에게 사인하여, 그냥 그냥
던져주던 모습...
라커에 있는 팬레터를 보며, 다 사인해줘서 보내줘야 한다고 하면서... 약간은 부담스러워 하면서...
속으로는 한국팬들이 보낸 팬레터가 적어져... 아쉬워 하는 모습...
예전, 저 맑은하늘이 , 찬호박선수 홈피에 한 두번 남겼던 글들 생각나게 하는... 힘이 들때, 자신을
늘 꿋꿋이 응원하는 한국 팬들의 마음...
이제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보다, 나와 비슷한 연배를 살아온, 현재 국회의원 홍정욱.. 나보다 한두살 어린
찬호 박... 선수 보며...
조그만 감동... 조그만.. 신선한 충격이 있어, 오랜만에... 운영진이 아닌... 평회원으로의 맑은하늘...
맥주 조금 마시고... 술기운(?)에 솔직한 마음을, 찬호박선수 스페셜 본 느낌 적는... 저 자신을 보며...
더 열심이 살아야 겠다.. 아픈 기억은 잊고.. 걱정하지 않고, 삶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의도하진 안았지만, 얼떨결(?)에 등록한 영어학원... 밤 시간이지만.. 퇴근하고... 한달 열심이 해 보렵니다.
납땜하던, 나사 박던.. 베니어 판에, 잘 들어가지 않는 나사 박는다고, 조인다고.. 나사 절반 잘라... 약간의 편법
으로.. 실습하던 생각.. 대학때, 순수한 열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제 자신의 미래는 포기(?) 뒤로
하고.. 소신껏 살았던 시절... 그 때.. 소신이 아니라, 둥글 둥글... 공부도 같이 더불어... 잘 했으면.. 지금의
중소기업 다니는 연봉.. 삶의 질보다는.. 나름 괜찮다는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아이들... 2500만원 짜리 쌀나라 유학
, 한달 150만원짜리 커리큘럼 괜찮아 보이는 대안학교... 좀만 허리띠 줄이면 보낼수 있겠다 하는 생각...
삶에 가정이란 없고, 지금 내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내 가능성과, 내가 잘할 수 있는것...
내가 잘함을, 인정해주고, 북돋아주고.. 내 삶에 안정적인 재정상황들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되야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
어제보다, 보다 나은 삶... 가족에게... 이 한몸.. 조금 더 고생하여... 더 나은 삶을, 삶의 기회를 주고 싶고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찬호박으로 시작한, 감동받은 이야기... 줄입니다.
두서없어 죄송... 한번 더 읽어보고, 수정하지 않고, 글 올립니다...
먼저.. KR부터.. 그 다음 제 이글루스에...
쉼이 있는 주말 되시길...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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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5.0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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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5.01 00:42
많이 보여주시는군요..(_ _)
꼭꼭 숨기고 사는 저도..kpug에 뭘 좀 더 보여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예요.
사람 사는게 한편의 소설 같아요. 저도 맑은하늘님의 타임라인을 따라서..같이 뭔가를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맥주 한잔 하고 싶습니다. 안방문을 열어보니 집사람이랑 아기는 배를 내놓고 자고 있네요. 괜히 웃다가..
혼자 한병 딸려다가 참습니다.
이런 소소한 하나하나가 사는거죠..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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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5.01 01:01
박찬호 선수는.. 그냥 " 멋진 사람 " 입니다.
정말 '멋진' 사람.
보고 있으면 흐뭇하고- 든든한- 그런. 멋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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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92학번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92학번의 영웅이죠. 박찬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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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5.01 02:02
박사장님이 저 보다 나이가 어렸네요?
동년배들과 비교하며 경쟁하며 산 다는것은 국가적으로 이익이라 생각하는데 그 경쟁에 참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는거 같습니다. 어른들은 그렇다고 쳐도 아이들에게만은 그런 경쟁에서 보호하고 싶은게 부모로써의 제 마음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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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5.01 05:49
운명이다....는 책이 있더라구요. 읽지는 않았지만....
뭐랄까....따라하는 것 같지만....
"후회는 없다."
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잘못은 있을 수 있었겠지만, 그게 다 나를 키워준 거름이다. 그래서 나는 후회는 없다.
이렇게 쓰고 싶습니다.
후회할 게 있어도, 그렇게 하지 않고, 나를 용서하겠다는 의미도 되고요.
"후회는 없다."
언젠가는 이런 말로 마무리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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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술을 끊다시피 했지만..
맑은하늘님이랑 가까운 시일내에 만나 시원한 맥주로 건배를 했으면 합니다.ㅎ
지금보다는 더 밝을 것이 확실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말입니다.
번개 한 번 때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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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03 00:44
인규아빠님 감사합니다.
5월에는 평일 저녁 7시~8시 영어학원 참석으로, 거의 시간이 안될듯 합니다. 80% 참석율 넘어야 한답니다.
언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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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금방 지나갈 겁니다.
기회가 곧 오겠죠.뭐 ~ ㅎㅎ
누구든 지나온 삶은 "역사"입니다....
열심히, 잘..그렇게 살다보면....
나이라는게 그냥 먹어지는게 아니더라구요....
힘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