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이전에 구입한 ANC TWS Baseus SIMU S2 를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쓰다가

배터리가 부족함을 느껴 하나 더 사서 교체하면서 쓰려고 검색하던 중, 

새로 나온 보급형 ANC TWS 인 Baseus BOWIE M2 를 구입해봤습니다.




예전에 산 SIMU S2를 9개월간 써온 장점과 단점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장점

+ 상당히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 : 소니 1000XM4 보다 아주 약간 밑 정도로 훌륭합니다.

+ 조작법이 일반적인 터치 TWS 와 동일 : 양쪽 귀 한번 누르면 음악 넘어가기이고 두번 누르면 재생/멈춤 또는 통화받기 기능입니다.

+ 폼팁 사용 가능 : 폼팁을 끼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향상되고 음질도 올라가며, 폼팁을 끼운 채 뚜껑에 넣어서 충전도 가능합니다. 단, 꽉꽉 눌러서 케이스에 담아야만 충전 불발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충전 케이스에 무선 충전기능 내장


- 단점

- 유닛이 좀 커서 어린애를 비롯해 안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잘 때 끼고 자기 힘듭니다.

- 배터리 20% 미만부터 30초 간격으로 삑삑 시끄럽게 울어대서 가뜩이나 짧은 재생시간이 더 줄어든다. (전체 재생시간 5시간 중 1시간이나!)

- 앱 연결이 없어서 세부 조정기능 지원 등이 없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헤드폰도 있지만 TWS 는 착용이 매우 편리하고 가벼워서 손이 잘 갑니다. 평소에도 굳이 음악 켜지 않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만 써서 집중력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에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 타임이 짧아서 똑같은 기능을 하는 ANC TWS 두개를 번갈아 가면서 쓰려고 한 거죠.




Baseus Bowie M2 는 SIMU 시리즈에 비해 가격은 2/3 인 만큼 명백히 보급형 버전입니다. 그만큼 기능도 여러가지로 다운그레이드 되었습니다. ANC TWS 이어폰 본체도 작아졌고 배터리 타임도 1시간 줄었는데 아마 실제로는 4시간 정도로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배터리 20% 이하부터 시끄럽게 울어대거든요. -_- 덕분에 자다가 깹니다.


충전 케이스도 원가절감 궁리가 이것저것 되어 있습니다. 무선 충전 기능이 빠졌고 충전 표시 LED 도 3개에서 1개 깜빡거리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대신 M2 부터는 Baseus 전용 앱을 통해 이어폰 설정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중국앱이 다 그렇죠 뭐. 진짜 쓸모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bowiem2.jpg


+ 장점

+ SIMU S2 보다 약간 작아서 귓모양을 덜 탄다. 

+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몇가지 설정 조작 및 변경이 가능하다.

+ 약간 더 저렴하다. (ANC TWS 중 최저가 수준)


- 단점

- 폼팁 사용 불가로 음질 향상 및 차음 성능 향상 불가. 

- 변태같은 조작체계 탑재로 사용이 어색하고 SIMU S2 와 병행시 혼란스러움.

- 스마트폰 앱이 있으나 마나. 조작법 변경도 지원하지만 매우 제한적이라서 무용지물.

- 더 줄어든 배터리타임.

- 충전 케이스 무선충전 불가


폼팁 장착 불가 등 큰 단점도 있지만 제가 M2 에 가장 학을 띄게 된 이유는 조작체계가 같은 회사 제품인데도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터치 클릭 한번이면 재생/멈춤이고 터치 계속 누르고 있어야 곡 넘김입니다. 터치 두번 누르면 노이즈캔슬링 모드 전환입니다. 혼란스럽습니다. 소니처럼 터치시 삑삑거리면서 입력 받았다고 알려주는 기능 당연히 없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제스쳐 편집이 가능합니다. 좋다구나 하고 들어가보니 위의 두번클릭 또는 계속 누르는 걸 서로 바꾸는 겁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는데 시리 띄우는 거 하나 입니다. -_- 


글로만 보면 잘 이해 안가실 텐데, TWS 계열 이어폰 여러개 써보신 분이고 Bowie M2 새로 구입해서 써보려다가 맘대로 작동이 안되서 설명서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실 겁니다. SIMU S2 는 적어도 이런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같은 회사인데도 왜 이꼴일까요? 샤오미처럼 다른 회사에서 만든 물건 끌어다 브랜드만 붙여 팔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QCY T13 같이 싸구려는 아니라서 남에게 줘버리기엔 그렇고, 작업시 노이즈 캔슬링 용도로나 써야 겠습니다. 노래는 못 틀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받아서요. 폼팁 장착이 안되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떨어지니 3M 귀마개와 똑같은 용도지 말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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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치 오작동 빈발로 자꾸만 꺼져서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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