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사정상 세컨폰으로 lgt폰 중고로 샀는데 많이 싸게 산 반면

외관이 좀 많이 험한 반면 성능이나 배터리는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약간 병적인 결벽성이 있는 저란놈은 성능좋은 이녀석을 외관까지 예쁘게

꾸며주자 생각해서, 대모험을 강행했습니다.

즉시 동네의 프라모델 센터로 달려가서 프라스틱용 광택제(스프레이형,

바르기형이 있었는데, 스프레이 비싸서 바르는걸로 샀어요.)을 사서 집에와서

문구사에서 붓까지 사서 쓱쓱 발랐습니다. 프라모델샵 사장님이 여러번 바르면

좋다길래, 세번 네번 일고여덜번까지 발랐습니다. 햐 정말 삐까번쩍 +_+

마치 새폰처럼 아니 광택을 봐서는 새폰보다 더 멋져 보였습니다. 기뻤습니다.

저녁때 술자리가 있어서 옴팡지게 마시던중 친구녀석들 보여줬더니 다들 우와~

하는걸 보니 더 뿌듯하고 마치 제 자신에게 새로운 재능이 발굴됐다는 착각까지

들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기분좋게 취해서. 집에서 pmp좀 보다가 잠들었는데...ㅠ

그만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자버렸습니다.

저희집은 외풍도 좀 심하고, 요새 날씨가 좀 추워 장판에 불을 3~4단 넣고 자는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삐까삐까하던 휴대폰 액정이 ㅠ 녹아서 희끄무레 보기

싫게 되버렸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니큐어지우는 아세톤으로 지우고 다시 발라보는게 정답일까요.

공지보고 제목을 좀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