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QCY MeloBuds Pro 간단 사용기

2024.10.29 14:27

matsal 조회:101 추천:1

평소 ANC 이어폰을 애용해서 끝판왕급 위주로 사용중입니다.

그러다가 최저가 ANC 인 QCY 제품의 성능이 궁금해서 한 번 사봤습니다.

비교대상은 소니 WF-1000XM4 와 WF-1000XM5 로 매우 불공평합니다.



1. 가격 : $30

보통 QCY 가 1만원 싼 맛에 쓰는데 이건 두 배 가량 됩니다. 

그래도 애플 소니보다 5배 이상 저렴합니다.


2. 음색

화이트 노이즈가 자글자글합니다.

15년 전 소니 ANC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딱 이 정도 화이트 노이즈 였습니다.

1000XM4 나 1000XM5 는 거의 알아차리지 못 할 정도로 화이트 노이즈가 낮으므로 역체감이 상당합니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 타는 사람에게는 크게 체감되지 않으므로 용도에 따라 단점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3. 착용감

폼팁이 아닌 실리콘 반구형 팁입니다.

처음에 끼워 넣을 때 슥슥 비벼야 ANC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는 편이므로 착용이 좀 귀찮습니다.

폼팁으로 교체하려고 해도 충전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범용 폼팁은 못 씁니다.


디자인은 콩나물 타입입니다.

제 경우 귀에 고정이 잘 안되는 편이라 뛰어다닌다면 굴러 떨어질 듯 합니다.


4. 충전 케이스

전체적으로 자갈같은 동그란 모양이고 여는 구조가 좀 불합리해서 뚜껑 열 때 미끄러지기 매우 쉽습니다.


5. 배터리

스펙상 ANC OFF 8시간, ANC ON 7시간입니다. 배터리도 구매시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배터리 용량에 걸맞게 이어폰 크기도 큰 편입니다.


6. ANC 성능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먼저, 착용을 잘 하는게 중요합니다. 실리콘팁 크기가 1000XM5처럼 작은 편이기 때문에

얼마나 밀봉을 잘 하느냐에 따라서 ANC 성능이 큰 차이가 납니다.

제대로 끼우지 않으면 하나마나입니다.


팁을 꽉 밀착되도록 끼웠을 때의 ANC 성능은 나쁘지 않습니다.

소니 15년 전 ANC 블루투스 핸즈프리 수준과 비슷하고

최대치는 1000XM4 나 1000XM5 의 한 세대 뒤로 쳐진 수준입니다.


QCY 앱을 깔아서 ANC 기능의 강도를 더 올릴 수 있다면 결과가 다르겠지만 앱을 안 깔아서 거기까진 모르겠습니다.



7. 안정성

앱과 연동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이상합니다.

ANC 가 자꾸 왓다리갓다리 하면서 성능 낙차가 심합니다.

그리고 손 안대고 그냥 끼우고 있는데도 띵띵 하면서 지멋대로 눌리고 있는 듯 합니다.

자꾸만 재생이 멈추고 ANC 가 풀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만 ANC 성능 자체는 유의미한 최저가 무선 이어폰입니다.

ANC 성능이 평범하고 화이트 노이즈가 크기 때문에

음감용 및 집중이 잘 되는 환경을 원한다면 여전히 보스나 소니 같은 최고의 제품을 가야 하지만

일상 생활 소음 감소용으로 막 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뭔가 좀 이상합니다. 불량품 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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