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vs 하이브리드 (1년 주행거리 1만 km미만 경우)
2025.01.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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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만능문답에 글을 올려보니다. ㅎㅎ
제가 올해에는 차를 사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 식구가 6명인데, 큰애가 군대에 가있고 올해에는 둘째가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고3, 막내가 고2에요. 아직 학원비 압박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중고로 그랜저IG를 사려고 합니다. 하이브리드와 휘발유 가운데 어느게 더 좋을까요? 1년 주행거리가 1만 km 미만입니다. 주말이나 여행갈 때 주로 사용하고 평일에는 거의 사용이 없습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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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1.09 20:39
중고매물 보시다가 이거다 싶은걸로 가세요
주행거리가 짧아서 경제적인 측면에선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
minkim
01.10 03:30
사양이 같다면 가솔린차, 하이브리드가 사양이 더 높으면 하이브리드, 단 경제적 부담을 감당할 수 있으면요. -
바보준용군
01.10 14:22
흠 오늘이 생신!!!
생일 축하 드립니다!! -
해색주
01.10 23:53
엇, 용사님 축하 감사 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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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7 03:47
미쿡서 하이브리드 2016년부터 굴리고 있습니다. (그랜저 아닙니다. 도로사정도 완전히 다르겠죠)
0. 도로사정: 고속도로지만 출퇴근 사정없이 막힙니다. 서울 막힐때랑 비슷합니다. 그리고 집이 산꼭대기라 매일 산을 최소 한번씩 올라야 해서 연비 팍팍 까먹고 있습니다. 놀러갈 일이 별로 없어서 고속도로를 신나게 탈 일은 거의 없지만, 고속도로로 장거리 달리면 연비가 좋아집니다. 아마도 저 산꼭대기 오를 일이 없어서 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대략 매년 만이천-만오천마일 정도 주행하는데, 코로나로 3년정도 주행거리가 확 줄었었네요.
1. 연비: 대략 느리면 느릴 수록 연비가 좋아지기는 하지만 75mph (120km/h) 정도 까지는 하이브리드 값을 합니다. (35 mpg = 15 km/l 이상 나옵니다. #0의 등산을 빼면 아마 더 좋을겁니다) 차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제 차는 가솔린차의 하이웨이 연비가 25 mpg가 안되는 넘입니다. 즉 심하게 밟지만 않으면 고속도로도 하이브리드 충분히 값을 합니다. 단 90 mph 그러니까 144 km/h 정도로 300마일 정도 달려주면 가솔린 모델이랑 연비가 같아집니다. (중간에 정체구간 생기면 급격히 연비가 개선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한속도 이상으로 밟을 수 없고 곳곳에 정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휘발유값 차이만으로도 차값 차이는 뽑을 수도 있습니다.
2. 정숙성: 전기차의 정숙성을 하이브리드가 어느 정도 따라갑니다. 우선 전기차 모드에서는 당연하고, 그렇지 않을때도 상당히 조용합니다. 단.. 일반차에서 들리지 않는 이상한 소리가 많습니다. regenerative braking할때 나는 높은 피치 등등. 물어보면 정상동작이라고 합니다. -_-;; 처음엔 조금 거슬리는데 금방 익숙해집니다. 나중엔 이 소리 안 들리면 조금 이상합니다. 그랜저는 원래 매우 조용한 차라 소음에서는 일반이랑 하이브리드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급유빈도: 기름을 가끔 넣게 됩니다. #1과 직접 연결되는데, 사실 하이브리드의 제일 장점은 이거인 듯 합니다. 기름통이 그리 크지는 않은데, 예를 들면 저희 집에서 라스베가스가 대략 500마일 조금 넘는데 (서울부산 왕복 정도 될겁니다) 한방에 갈 수 있습니다. (화장실 가야해서 한번 섭니다만) 물론 90 mph 이상 밟으면 중간에 급유해야 합니다. -_-;;
4. 정비: 현재까지는 아무 차이를 못 느낍니다. (일반차랑 소모품이 똑같습니다. 오일은 만마일마다 교체하기는 하네요) 그런데 10만마일 달리면 배터리 갈아줘야 한다고 하니 불안하기는 합니다. 지금 대략 10만 마일을 조금 넘겼고, 배터리 용량 자체는 처음이랑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ev mode로 주행하는 거리로 판단한 겁니다) 즉.. 서서히 줄어드는 상황을 가정하면, 아직 10만마일은 더 탈 듯 하고, 갑자기 망가지는 거야, 어차피 신차 워런티가 없으니 감당해야겠죠. 타이어 두번 교체했고 (5만마일 마다 교체하게 되네요) 와이퍼와 오일 교환이외에 수리가 필요한 상황은 전혀 없었습니다. (브레이크액, 워셔액 등등 소모품이야 어차피 전기차 까지도 똑같고요)
5. 계절: 뜬금없이 계절이냐 싶으시겠지만, 하이브리드는 여름에 연비가 좋고 겨울에는 떨어집니다. (이건 캘리포니아 특성도 있는데 캘리포니아는 휘발유 조성이 여름과 겨울에 달라집니다. 우리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에어콘을 틀면 연비가 떨어지고, 히터를 틀면 더 떨어집니다. 팬은 별 상관 없는듯 합니다. 제가 사는 실리콘밸리 지역이 우리나라보다 현저히 여름이 길다는 것도 차이를 주기는 할 겁니다. 특히 비올때 떨어지는데 우리나라는 겨울에는 눈이 오니 상황이 완전히 다르네요.
그런데요.. 이미 말씀들 하신 것처럼, 고려할 것은 많지만 신차나 중고나 '이거다' 싶은 매물을 찾으면 그걸로 가시면 됩니다.
차는 잘 모르지만.. 하이브리드의 경우 고속도로 고속 주행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작동 안 해서
(가속의 경우 전기 모터 힘 도움 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비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시내 주행 보다 주말 여행으로 인한 고속도로나
장거리 주행이 목적이라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차이가 거의 없거나.. 그래도 하이브리드인데..
조금 더 좋겠죠.. 근데, 차량 가격 차이 만큼의 연료비 절감이 안 된다면 가솔린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연료비, 하이브리드 혜택(공영주차장 50% 감면..), 하이브리드 배터리 교체 비용.. 중고가.. 생각 할 것 많네요.
다른 전문가분들이나 하이브리드 직접 운행 하시는 분들의 견해가 궁금하네요.
전 LPG 연료만 거의 30년 가까이 쓰고 있어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