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수능이 끝났습니다.
2025.11.23 16:42
맑은하늘님의 글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셋째 수능 전후로 무리를 해서인지 몸이 안좋아서 무척 고생중입니다. 회사일도 회식도 많은 지난주를 거쳐서 어제 친구들 만나고 완전히 기절해버렸네요. 좋아하는 운동도 못가고 당분간 쉬어야 할 정도로 무리를 한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새로운 일을 맡았는데 진도가 안나가서 무척 고전중입니다. 이 정도로 고전해 보기도 처름이라서 주말에 좀 쉬어야겠다 했는데 일이 많아서 이제서야 병원 다녀와서 감기약 먹고 쉬고 있습니다.
올해가 벌써 수능 본지 만 30년이 지났더라구요. 그동안 뭘 했나 생각해 보니, 별달리 한 게 없습니다. 대학 갔고 졸업하고 군대 갔고 전역하고 취업해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게 전부입니다. 아, 아이가 좀 많군요.
30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은데 저는 그동안 뭘 했을까요? 아이들에게 어른인척 해보지만, AI가 모든 것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시대 어느 것이 맞다고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정직하게 살면 보상이 나오는 시대를 위해서 30년동안 노력해 왔는데, 이제는 그런게 별달리 쓸모가 없을 수도 없는 시대가 와버렸습니다.
당장 내일 회사 가서 일해야 하는데 오늘은 푹좀 쉬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