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센터 투자붐
2026.06.10 08:19
본의 아니게 AI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해색주입니다. 원래 데이터분석가로 들어와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업무 하다가, 언젠가부터는 LLM을 사용하게 되면서 데이터 엔지니어라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서에서 대규모AI 프로젝트 수행하는 팀도 많고 데이터센터, GPU, 전력, 공조장비 등을 고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주식의 화두는 단언 삼전닉스였던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LG전자로 대표되는 로봇주도 인기가 있지만, 단연 2배 레버리지로 시장을 달궜던 삼전닉스가 시장에서 가장 핫했다고 하죠. 이러한 회사들 제품을 사주는 OpenAI, Claude, Meta, Google 등의 회사들은 데이터센터 투자하는데 자본투자를 많이 해서 유상증자까지 해야 할 정도로 돈을 많이 쏟아붓고 있죠. 엔비디아는 그러한 회사들에 GPU를, 인텔/AMD는 CPU를 삼전닉스는 램과 HBM을 팔아서 떼돈을 벌고 있는 구조입니다.
닷컴버블을 연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하죠. KPUG의 주력은 닷컴버블이 한창일때 대부분 팜에 입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팜클론 셀빅이라는 것으로 입문해서 클리에, 팜파일럿을 사용했거든요. 그당시 닷컴자만 붙어도 투자가 들어오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골드뱅크, 다이얼패드 같은 회사들이 있을 시기인데 돌고도는 요즘인가 봅니다.
최근 연이은 롤러코스터 국장과 미장을 겪으면서 피로감이 생겨서 글을 올렸습니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가 아니라, IRP/연금저축을 투자하는 것이다 보니 과열 이야기만 나오면 경계하게 되는군요. 오늘은 주식창 닫고 조용히 일만 하려고 합니다. ㅎㅎㅎ


말씀하신 상황에다..
nVidia는 AI를 강화한 CPU시장으로 진입하고,
AMD는 이미 AI엔진을 팔고 있고
Intel도 AI엔진 개발하고 있고
이 모든 칩들을 TSMC가 만들고
삼전닉스+마이크론은 DDR/GDDR/HBM/Flash로 돈을 찍어내고 있고 중국회사 두세개가 오른 메모리 가격을 바탕으로 되살아나고 있으며
젠슨이 이번에 COMPUTEX에서, Marvell을 next trillion company라고 추켜세우면서 serdes하는 회사들도 뜨고 있고
조용히 서버랙만드는 회사들도 돈을 끌고 있고
거기에 전력관리하는 반도체하는 회사들도 돈을 벌고 있고
요즘 보면 미쿡 gold rush에서 정작 돈번 것은 청바지 만들던 리바이스랑, 삽 곡괭이 팔던 회사, 그리고 숙박업소 및 술집 밖에 없었다는 얘기가 떠오릅니다. 지금 AI붐에 위에서 나열한 반도체 회사들은 삽 이랑 곡괭이 만드는 회사고요. 나머지는 뭘까. 또 AI붐이 지나간 뒤의 세상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가 궁금합니다. 끝까지 간 상황은, 모두가 직장을 잃고 기본소득.. 하지만 실상은..
AI를 주도하던 나라나 기본소득이 가능하지 그렇지 못한 나라는 AI를 주도하는 나라의 식민지 같은 상황이 되어, AI로 하기 귀찮은 재화를 AI국가들에 제공하고, AI국가들이 공급하는 재화에 대한 시장 역할을 수동적으로 수행하게 되겠죠. 사람들이야 그냥 산다고 치고, 의식주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기본소득이 되건, 식민지 주민이 되건, 삶에 있어서 주도권을 잃고 주는대로 먹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의식주가 서비스가 되고,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가를 극도로 낮추는 형태로 변화해갈 가능성이 크죠. 교육/훈련이란 것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AI가 계속 돈을 벌어줘야 이런 일이 진행이 될텐데, 만에 하나 어느 순간 AI가 돈을 쓰는 만큼 못 번다는 인식이 박히면 이번 상황도 또 하나의 AI흑역사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기에는 다들 돈을 너무 퍼붓기는 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