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처럼 살고 있습니다..
2010.02.11 18:11
사실 .. 몇달전에 이직을 했습니다..
3년여 다녔던 회사인데.. 나름 재미있게 즐기면서 프리하고 널널 -_-; 하게 다니다가..
사업부가 공중폭파 된 터라..
한몇달 월급 랜덤으로 가져다 주니 도끼눈이 되더군요..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돈 앞에선 어쩔수 없는게 현실이죠..
결국 -_-; 널널한 생활을 버리고.. 빡신 회사로 이직 했습니다.
한 한달쯤 대기? 적응? 할때는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1월달.. 그리고 지금 2월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게 .. 폭풍처럼 지나가 버리더군요..
정작 -_-; 메인잡인 개발은.. 쿨럭... 이클립스 딱 한번 켜봤다능.. pc 셋팅 하는날...
아빠 얼굴 봐야 잠이 드는 딸은... 이제 12시에도 초롱초롱...
지난 회사보다 회사에서의 기대도 높고.. 딸린 식솔들도 많아졌고..
은둔형외톨이용 자리에서 -_-; 교감샘 자리구조로 바뀌었고..
법인카드 -_-;; 에 주차카드에.. 유류대지원도 해주고.. 기타등등..
확실히 시간을 뺏긴 만큼의 보상은 받습니다만..
그래도 널널하게 -_-;; 보낼때가 좋았네요..
오늘 간만에 몇년전 거래처(?)에 다녀 왔더니.. 딱 한분 빼고 다 모르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더군요..
같이 철야하던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다들 예전 사람들이 되어 버렸더군요..
같이 밤새던 넘에게 메신져 던지니..
닭튀기는(?)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네요 -_-;;;;
쳇.. 밤새면서 때려치고 같이 닭튀기자는 이야기를 아직 기억할줄이야..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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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2.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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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02.11 18:21
글죠 개발자의 끝은 닭튀김이라죠.
근데 클레스 전환(??) 하면서 느끼는건데..
그래도 개발자가 편한거 같아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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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닭집 보면서 동생이랑 맹렬한 계산으로 그 닭집의 수익을 계산해본적이 있습니다.
장사가 엄청 잘되거든요.
정말 닭튀겨볼까 생각해본적이 있습죠.
... 우리동네 피시방 다음으로 많은게 닭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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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2.11 18:27
그러게요. 양재역에 '양재 닭집'이라고 생긴건 허름하지만 싸고 맛있는 집이 있거든요.
저도 간단하게 머릿속에서 숫자 굴려보면 연 매출이 3억은 걍 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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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02.11 18:43
어제 박명수의 두시에 데이트(?)에 닭집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그쪽도 먹고 살기 힘들거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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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2.11 18:35
글 내용보다..........닭튀김이 먹고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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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02.11 18:45
저도 써놓고 후회중입니다.. T_T;;
닭튀김에 맥주 빨고 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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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2.11 18:49
제가 왜 배만들고 있는지 아세요??
닭 튀길 자본을 만들기 위해서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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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
02.11 18:56
MITO님 닭 튀기는 사업이 가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마지막 사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고, 브랜드 같지 않은 브랜드들이 체인점이라고 인테리어 비용, 원자재 공급 등의 명목으로 엄청 많이 가져 갑니다.
능력이 있으셔서 KFC처럼 자체 양념을 개발한다면 모를까, 아주 힘든 사업입니다.
(게다가 주말도 없어요. 아니 주말이 제일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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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2.11 18:58
어머니께서 닭집 15년 정도 했었습니다~
전 배달만 15년 인생=ㅅ=
닭집의 생리는 너무나도 잘 알죠 ㅎㅎㅎ
멕시칸, 페리카나 보다 먼저 양념치킨을 개발하시고 근방에서 두 브랜드를 눌러버린 어머니의 레시피만 있으면 두렵지 않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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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님 친하게 지내요.... 신정동 분점은 내꺼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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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2.11 19:10
미토님 줄 스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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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님!.. 사진은 누군가요?...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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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2.11 23:12
미토님~ 외로운 솔로를 위해
살짝 양념방법 좀 전수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혼자만 알고 있을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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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11 23:26
닭 이야기군요. 군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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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1 23:37
튜느님이 외로운 솔로라니욧! 돌아온 솔로지. ( '')
헤헤 라기님 글 되게 재밌게 쓰시네요 :)
'교감샘 자리구조'에서 뒤집어졌어요 ㅋㅋㅋ
역시 개발자의 끝은 '닭튀김'인가요. 예전 회사 막내도 맨날 하는 소리가..
"형, 개발자가 왜 회사댕기는줄 알아요? 닭 튀길 자본을 만들기 위해서지요. 큭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