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칼날입니다...
2010.05.10 23:41
안녕하세요? 칼날입니다...
그 동안 거의 매일 들어와서 눈팅은 했습니다...
그때 그 사건의 중심에 있던 사람 중 한명으로써, 그때 이후 많이 조용해진듯 한 KPUG 자유게시판을
볼때마다 죄송스럽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때 많이 힘들었지만, 정말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벌써 5월 중순이 되어버렸네요.
요즘 제가 제대로 살고있는건지도 의심스럽고...
그때 하던일은 거의 접고, 다른쪽 일을 알아보고 다시 시작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조금씩 결과가 눈에 보이려고는 합니다.
덕분에 다음학기 학비는 충당될 것 같고요.
조금만 더 어떻게 노력해보면 내년 하반기쯤 계획중인 지금 여친과의
결혼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새벽에 어머니랑 같이 밥먹고 집에서 8시 조금 안되서 나왔다가
집에 들어오면 10시에서 11시쯤 되네요.
돈 아낀다고 점심이랑 저녁 거르기 일수라...(조금은 바보스러운 생각이죠?)
밤에 집에와서 밥먹으면서 어머니가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밥은 먹어라'라는 잔소리 하시는거 듣고
씻고 누으면 12시이고... 또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하루하루 제가 살아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군대에서, 허리 다쳐서 병원에 반년가까이 입원했던때... 생각하면
요즘은 힘들어도 행복하네요.
그때 같이 일하던 동생은 독립해서(독립이라기보단 자기살길 찾아서...) 나갔고...
저는 동갑 사촌이랑, 사촌동생이랑 그렇게 일을 꾸려가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생, 사촌 인건비 못 주던거 생각하면
지금은 차라리 행복하긴 합니다.
그때... 조용하던 KPUG를 시끄럽게 만든점, 정이 넘치던 KPUG를 차갑게 만든점 정말 죄송합니다.
더욱 더 열심히 살아서 저의 잘못 반성하고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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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5.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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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5.10 23:47
힘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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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0 23:48
전혀 사건의 중심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 마시길.
그리고..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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衫木
05.11 00:04
앗!!!!!!!!!!! 밥ㅇㄹ 거르다니 바보닷!!!!!!!!
한끼 거르면 평생가도 못 찾아먹는 법입니다.
먹고 살자고 사는 인생인데 잘먹고 지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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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5.11 01:07
방가방가~ ^^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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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5.11 0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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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05.11 04:44
이렇게 마음이 시원해지는 글을 읽게 되어서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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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5.11 07:15
반갑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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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차나유~ 여전히 정이 넘치고 있구만유!
언능 합류하시죠! 웰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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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건강챙기시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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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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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5.11 09:40
칼날님은 대인배입니다.
잘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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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11 09:57
힘 내시길... 열심이 사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인생에서 20살 넘어 가장 중요한 결정인, 새로운 동반자를 맞는일도
잘 선택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하거든요 !!! -
둥이!
05.11 11:33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으시네요
단 끼니는 꼭 챙기세요
30후반에 정체성을 못찾고 헤메는 저보다 훨씬 나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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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5.11 13:45
힘내세요.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시면 꼭 성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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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05.11 14:03
격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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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5.11 15:53
기운 내시길...
기운내세요. 젊음이 큰 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