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칼날입니다...

2010.05.10 23:41

칼날 조회:884 추천:8

안녕하세요? 칼날입니다...

 

그 동안 거의 매일 들어와서 눈팅은 했습니다...

 

그때 그 사건의 중심에 있던 사람 중 한명으로써, 그때 이후 많이 조용해진듯 한 KPUG 자유게시판을

볼때마다 죄송스럽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때 많이 힘들었지만, 정말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벌써 5월 중순이 되어버렸네요.

 

요즘 제가 제대로 살고있는건지도 의심스럽고...

그때 하던일은 거의 접고, 다른쪽 일을 알아보고 다시 시작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조금씩 결과가 눈에 보이려고는 합니다.

덕분에 다음학기 학비는 충당될 것 같고요.

조금만 더 어떻게 노력해보면 내년 하반기쯤 계획중인 지금 여친과의

결혼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새벽에 어머니랑 같이 밥먹고 집에서 8시 조금 안되서 나왔다가

집에 들어오면 10시에서 11시쯤 되네요.

 

돈 아낀다고 점심이랑 저녁 거르기 일수라...(조금은 바보스러운 생각이죠?)

밤에 집에와서 밥먹으면서 어머니가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밥은 먹어라'라는 잔소리 하시는거 듣고

씻고 누으면 12시이고... 또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하루하루 제가 살아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군대에서, 허리 다쳐서 병원에 반년가까이 입원했던때... 생각하면

요즘은 힘들어도 행복하네요.

 

그때 같이 일하던 동생은 독립해서(독립이라기보단 자기살길 찾아서...) 나갔고...

저는 동갑 사촌이랑, 사촌동생이랑 그렇게 일을 꾸려가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생, 사촌 인건비 못 주던거 생각하면

지금은 차라리 행복하긴 합니다.

 

 

그때... 조용하던 KPUG를 시끄럽게 만든점, 정이 넘치던 KPUG를 차갑게 만든점 정말 죄송합니다.

더욱 더 열심히 살아서 저의 잘못 반성하고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7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701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938
29768 소소한 지름들 [7] update 해색주 05.04 84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4] file 맑은하늘 05.04 62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82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81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09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295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603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5] file matsal 04.12 621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2] file 아람이아빠 04.11 565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71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574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273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49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283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28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280
29752 경북 산불이 엄청나네요. [6] 왕초보 03.26 330
29751 연금 개혁에 말이 많군요. [6] 해색주 03.22 320
29750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17] 해색주 03.20 331
29749 하하하 제감자탕 뼉다구가 말입니다 [16] 바보준용군 03.20 297

오늘:
538
어제:
2,106
전체:
16,245,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