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UG 옛 생각이 나서.. 돌아 가보자 그옜날 KPUG으로
2010.05.11 09:06
1999년 12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지금 아이팟 가격의 신상 Palm IIIx를 받았습니다.
모토롤라 드레곤볼 cpu에 대형(?) 4메가 메모리를 장착한 꿈의 기기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장비광들 사이에서는 inverse light라고 흑백이 바뀌어 나오는 백라이팅의 기술도입이 상당한 이야기 꺼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부러움의 기기를 가지고 1999년 12월 25일 공휴일 아침부터 이곳 저곳 서핑을 하던중...
그날 막 오픈한 KPUG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관리자와 테스트 아이디 포함해서 제가 6번인가 8번이가 였으니까.. 정말 KPUG 열자 말자 가입했던것 같습니다.
10년이 넘은 시간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참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OS 3.0에서 4로 넘어 갈때 오가던 많은 이야기들, KPUG에 연재되던 원군의 컴퓨터 만화들, 섹시한 외모의 팜 Vx가 출시 되었을때.. 그리고 키보드가 달린 텅스턴C가 나왔을때 지금의 아이폰/아이팟 나온만큼 설레이고.. 호들갑을 떨던 모습들.
세월은 무심히 계속 흘러만 가서.. 2010년이 되어.. 또 봄이 왔고 곧 여름이 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 말 때문인지.. 10년이 되는 올해는 많은것이 바뀌는것 같습니다.
10년동안 제 손에서 떨어지지 않던 팜 기기들도 팜파일럿에서 시작하여.. 팜 IIIx... 팜 Vx... 텅스턴 C로 바뀌어 스마트폰인 Treo로 왔으나 지금은 iPhone으로 바뀌어져 있는것 처럼.. 2010년 KPUG이 .net에서 .kr로 바뀌고.. 팜이 HP가 되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세울수 없고, 떠나가는 사람은 막을수 없다.. 는 말처럼...
그래서 추억을 되세기면서 살아가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그래서 결론은 테크놀러지의 힘을 빌어 옜날.. 그 옛날의 추억으로 가보자.. 이겁니다. 돌아가보자... 우리의 소중한 추억속으로..
http://web.archive.org/web/20020328122852/http://www.kpug.net/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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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05.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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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1999.12월에 생겼던 거군요.
저도 미국출장에서 기념으로 사온 Vx를 갖고 놀았으니 그때쯤 가입했겠고...
아, 정말 세월이 많이 흘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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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5.11 09:38
vx 를 99년도 12월에 받았던 것 같네요.
그해인가 다음해인가 번개를 어디서 했는데....기억이...
대학로에서 하지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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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05.11 09:48
다들 Vx에 빠지셨었군요 :)
어느 잡지에선가 보았는데, Vx를 잘 빠진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이라고 표현했더라구요.
정말 공감이 갔던 내용이라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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衫木
05.12 00:33
CEO의 기기라고 했지요
문제는 Vx클론 C3를 아범사면 공짜로 .. 선물로 끼워 주엇다는 .. 팜도 개뿔이구나 생각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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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팜 IIIe를 2005년 크리스마스에 단돈 20달러에 신품을 구입한 이후로 미쳐가고 있습니다. ^^; 아마 TX랑 라드만 빼고 거의 다 모았죠. 단 핸드폰기종은 아예 모을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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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투명케이스 팜삼이를 처음 손에 넣고 KPUG 에 가입한 것이 정확하게 2000년 이맘때쯤인거 같군요.
kpug.net 이 1999년 생겼다면 저도 거의 원년멤버 ^^
정말 10년이네요.. 근데 금방 그 시간들이 가버린것 같아요.
그런데, 마지막 기기인 한데라 330 을 방출한 뒤로는 팜을 사용할 기회가 없었네요.
제 330 구입하신 방송국 PD 님은 지금 여기 계신지 모르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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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1 11:57
USRobotics를 매일 지나다녔지만.. 정작 팜을 손에 쥔건 상당히 최근 ( '')의 일이었죠. 저런 비싼 장난감은 누가 갖고노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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衫木
05.12 00:31
제가 가지고 놀앗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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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Palm 기종은 T5가 처음입니다.
바이저엣지 레드로 시작해서
바이저프리즘...
그리고 T5
Mits-M500으로 갔죠.
현재 T5와 Mits-M500은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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衫木
05.12 00:25
하~ 저도 올드네요
94.03 뉴톤을 미국에서 구입햇습니다. 한글화는 개뿔.... 인터넷도 없던시대..
한글화에 막혔습니다.. 이런 씨붕 애플 넘들.. 그 이후로 넘 폐쇄적인 사과장수 땜시 사과쪽은 안씁니다.
팜은 라드만 빼고 다 써보았고요.. 이니 라드 트레오랑 팜프리 빼고 현재 TX사용중입니다.
주기기는 c3 ->c500 ->TE ->TX 몸매가 다 이쁘죠(이쁘기로 따지면 클론중에서 엣지가 젤 이뻣던것 같네요)
쎌빅은 뉴톤에 질리고 다써봣네요 XG초도 구입자이고요 32까지 업글해 보앗습니다... 아 XG다음기기는 안썼습니다.
클리에는 SJ-33, NR시리즈빼고 다 사용했네여 제일 밈에든멈은 T415, T655 끔찍한 넘은 NZ90이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PPC는 3850... 네비로 사용햇고
미츠는 m330부터 4655까지 ... 삼돌이는 지금도 보유하고 잇습니다,
아 올드기기네요 저도 올드고.. 뉴톤한글화만 했으면 애플빠가 되엇을지도,,,
오늘도 술먹고 꽃놀이 하며.... 주저리 주저리
좋군요. 저때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