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날인가요? ^-^
2010.05.15 07:53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네요.
축하받을 날인지, 인사를 받아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오늘만은 교사가 교육에 대한 나쁜 뉴스가 없기를 '혼자서만' 바래봅니다.
지시에 못 이겨,
오늘 아침엔 아이들을 체육관에 불러서,
선생님들에게 꽃을 달게 하고, 노래도 부르라 하겠지만..
미안하네요.
어제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중학교 3학년 여자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나 학교에서 원해서, 이런 행사를 하는 게 아닌 경우도 많다.
선생님이나 학교도 누군가가 시켜서 무언가를 해야 할때가 있다.
어쨌든 스승의 날 기념식을 하게 되면, 너무 짜증나는 표정하지 말아주라.
그런 너희들 얼굴 보게 되면, 선생님은 너무 슬플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짜증스러워 하지 않길..
이 글을 쓰고 있는 데, 작년 제 반이었던 아이가 카네이션 다발을 주고 가네요.
쑥쓰럽고, 미안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저도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교수님.. 그리고 그 외 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들..
KPUG에도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오늘은 맞이해서 감사드리고 싶네요. ^-^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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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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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5.15 08:41
선생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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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
오늘 하루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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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5.15 09:34
좋은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알밥님은 좋은선생님이신듯해요..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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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5.15 10:12
오늘은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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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런날은 버로우하고 싶습니다. 정말 고마움을 전하려는 아이들을 보면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랑같지만, 너무 많은 아이들이 저에게 와서 동료 선생님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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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5.15 13:24
오~ 전 예전에 가르쳤던 애들한테 연락 오네요.
지금 가르치는 애들한테는 손전화 번호를 알려주지 않아서 안 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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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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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5.15 18:54
아이들에게 초,중학교 샘에게 편지를 쓰라고 하고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 쓰고 싶은 선생님이 안 계십니다.
음... 제가 좀 아웃사이더였던 거 같네요.
애들이 편지주면 답장은 다 해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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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스승의 날이 없는 것 같네요. 프리스쿨, 킨더 등은 Teacher's Day가 한달에 한번씩 있어서 선생님들이 새로 교구 업데이트하고 교실 새로 꾸미고 하는 데 -- 우리나라랑은 의미가 틀리지요!!
그렇군요. 푸들샘, 대머리아자씨샘, 포로리샘, 선생님들 모두 나오세욧. (학원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