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의 날인가요? ^-^

2010.05.15 07:53

토로록알밥 조회:838 추천:2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네요. 


teachers day google.png


축하받을 날인지, 인사를 받아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오늘만은 교사가 교육에 대한 나쁜 뉴스가 없기를 '혼자서만' 바래봅니다. 



지시에 못 이겨, 

오늘 아침엔 아이들을 체육관에 불러서, 

선생님들에게 꽃을 달게 하고, 노래도 부르라 하겠지만..

미안하네요. 


어제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중학교 3학년 여자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나 학교에서 원해서, 이런 행사를 하는 게 아닌 경우도 많다. 

선생님이나 학교도 누군가가 시켜서 무언가를 해야 할때가 있다. 

어쨌든 스승의 날 기념식을 하게 되면, 너무 짜증나는 표정하지 말아주라. 

그런 너희들 얼굴 보게 되면, 선생님은 너무 슬플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짜증스러워 하지 않길..



이 글을 쓰고 있는 데, 작년 제 반이었던 아이가 카네이션 다발을 주고 가네요. 

쑥쓰럽고, 미안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저도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교수님.. 그리고 그 외 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들..

KPUG에도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오늘은 맞이해서 감사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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