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득템했습니다.
2010.05.18 00:49
안녕하세요, Freedom^^ 입니다.
오늘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왠 반쯤 박살난 노트북이 눈에 띄더군요.
힌지도 박살나 있고, 노트북 모니터 연결 케이블은 찢어져있고, 뒷면 커버는 두어개 없고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걸까요?
intel inside 라고 비교적 최근 마크와 vista home 이 써져 있길래 하드하고 램이라도 써먹어야지 하고 가지고 왔습니다.
어댑터도 같이 있길래 혹시... 살아있을까... 에이. 이렇게 박살났는데 설마...
켜보니 하드소리가 들리더군요. 모니터는 케이블이 찢어졌으니 페널이 정상인지 확인할 길이 없고 하드가 돌아가길래 기다렸죠.
5분정도 지나니 디링~ 하는 vista 시작음. 올레~
부팅이 되고 17" LCD 모니터에 연결하니 자동으로 출력이 되더군요.
이정도면 득템이죠?
사양이 이런데도 vista 가 꽤 무겁더군요.
그래서 virtualPC 를 돌려서 XP CD 설치과정을 탐독했지요. 장님으로 XP 를 설치해야 하니까요. 윈도우 진입전에는 외장모니터 출력이 안된다는 무서운 사실.
40분 정도 걸려서
1. 부팅되고 5분이 지나면 파티션 설정을 물어보는 파란 화면이 나온다. 묻지말고 엔터를 두번치자.
2. 무인설치버전이니까 그대로 30분을 두면 XP 초기화면이 나온다. CD 를 넣어놔도 알아서 설치하는구나.
virtualPC로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나서 돌입. 다행히도 BIOS 에 CD롬 우선부팅으로 설정이 되있더군요.
다시 40분 걸려서 XP 가 설치되었습니다. HP 유틸리티 설치 안되면 외장출력 기능키가 안먹을줄 알고 조마조마했었는데 되더군요.
그런데 랜카드 조차도 자동으로 안잡히더군요. ㅠ.ㅠ
모니터를 노트북에 끼워논 상태라서 원래 컴퓨터는 켜기도 귀찮고 그냥
1. 미라지에서 오페라 미니로 hp 노트북 검색
2. 무선랜 드라이버 다운로드
3. microSD 리더를 노트북에 꽂고 무선랜 연결
자, 세팅 끝. 스누피 고스트로 백업해두고 끝냈습니다.
P4 2.4B + 512M 에서 옆그레이드 했네요. 램이 2G 이다보니 512M 는 램 디스크로 잡아주고 캐시로 해놓으니 꽤 쾌적하네요.
여기까지 득템 자랑이었습니다. ㅎㅎ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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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5.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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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5.18 00:57
보통그냥 지나쳤을텐데.. 대단하신데요 ^^; 특템축하해요..
노트북 부팅전에도 외장모니터 인식하지않나요?
연결하고 전원넣으면 인식했던기억이... 아니였을지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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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5.18 01:04
우산한박스님 / 저도 이런 득템 처음입니다. ㅎㅎㅎ
마루타님 / xnote의 경우는 처음에 RGB 를 꽂으면 바로 외장으로 인식되는데 hp 노트북은 안되더군요. 윈도우 진입시에만 작동합니다. hp AS 센터에 연락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안되는 듯 합니다. DOS 화면 안보이는건 내공으로 커버해야죠, 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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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8 01:35
우어 엄청난 득템.. 저도 몇주전에 부서진 놋북 하나 득템했지만.. 뺄수 있는건 다 빼고 버렸더군요. 분해 상태가 조악한 걸로 보아서는.. 잘 아는 사람이 분해한 것 같지는 않아서 빼간 것도 제대로 쓸지 의문이지만.. -_-;; 여튼.. 같은 모델 가진 분께 부품용으로 가져다 드렸다는. (그래서 몽땅 업글하셨다나..)
이동네는 눈만 부라리고 다니면 컴터 줍는건 시간문제인듯 하긴 해요. ( ..) 컴터 버리려고 내 놓으면 금방 사라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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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파이
05.18 09:20
우와 제가 쓰는 노트북보다 사양이 더 좋네요.
로또 당첨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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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대단 ^^
왜 난 저런 거 못 줍지? 잃어버리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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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대단대단~ 노트북이 부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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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18 12:33
제 놋북 사양이랑 같은데요...-_-;
내 놋북은 버리다 만 놋북인가.
우아 득템하셨네요 +_+
저는 저런 행운이 없더라구요 -_ㅠ
아마 하늘이 " 너는 그저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아야한다. "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