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싸울 준비를 서둘고 있군요
2010.05.26 11:55
당신 또 서둘고 있군요.
역시 버릇처럼 그러고있어요.
내가 멀리 있고
내게 어려워 그러는 것 같아요
마치 끔찍한 악몽에 있는 듯이
마치 나쁜 일의 그림자가 창문에 가까이 와 있는 듯이
당신은 서둘고 있군요
갑자기 공격받은 듯이 말이죠.
당신은 서둘고 있어요,
내게는 친구가 필요한데요
당신은 서둘고 있어요
거짓과 비밀을 감추려 할 때 특히요.
당신, 서둘고 있군요.
서둘고 있군요.
부탁할게요,
서둘지 마세요.
부디 서둘지 마세요.
우리 둘은 같이 숨쉬는 거예요.
하늘과 별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예'라고 말하고 있어요
서둘지 않아도 되는 일은
서둘지 마세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은
하지 말고요
날이 저무는 저녁을 같이 바라보세요.
서로의 눈을 바라보세요.
서둘지 마세요,
서둘지 마세요...
마야 크리스탈린스까야, 60년대 소련
코멘트 7
-
왕초보
05.26 11:58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부딛혀오는 거센 억압에도
우리는 반드시 모이었다 마주 보았다
살을 에는 밤 고통 받는 밤
차디찬 새벽서리 맞으며 우린 맞섰다.
사랑 영원한 사랑 변치않을 동지여
사랑 영원한 사랑 너는 나의 동지
-
언제나 날카롭게 적절하심!
-
영진님 제목보면 케이퍽이나 한국의 하루모습을 그대로 투영해주는듯한 기분입니다.
추천:4 댓글의 댓글
-
급동감
저도 그 얘길 하고 싶었습니다. ㅡㅜ
한 줄의 제목으로 두 상황을 비꼬시네요...
-
왕초보
05.26 12:46
이건 선문답.. 본인의 의도는 저 너머에. ( '')
추천:1 댓글의 댓글
-
우산한박스
05.26 12:38
이눔의 시키가 지 혼자 싸움을 준비하는건 좋은데.. 왜 애꿎은 국민들을 끌어들이는지 -_-..
파닥파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