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행복하다 느낄 때가?

2010.05.27 09:39

토로록알밥 조회:877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글쓰기가 어려워지는 건지, 

글재주가 없는건지.. 

조용한 토로록알밥입니다. 



오늘은 1교시가 없어서, 

아이들이 단원마무리할 때마다 하는 '단어, 숙어 스피드 퀴즈'에 쓸 단어와 숙어를 

배운 과에서 추려보고 있습니다. 

사실 큰 교육적 효과는 없지만, 아이들이 서툰 영어로 능숙한 몸짓으로

단어를 설명하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웃으면서 '관람'할 수 있고~, 

가끔은 표정이나 한 단어만 듣고도 답을 맞히는 기이함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조례를 빨리 끝내고, (사실 하는 둥 마는 둥 끝내고)

아이들에게 책을 한권 쥐어주고, 창가에서 반아이들 프로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달에도 한 장씩 찍어서 

제가 쓴 편지와 함께 아이집에 보냈는데, 몇몇 부모님은 너무 좋다며 회신도 주시더라구요. 

아무튼 아이들의 사진을 찍으면서~ 

"웃어~!!" 협박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씩 자세히 보고 있으니

다시 아이들을 알아가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다시 늘 바쁜 교무실로 와서 앉으니

잠시간 행복했구나~또 생각이 드네요. 


늘 바쁜 가운데 정신도 없고, 사고나 안 터졌음 하고 바라지만, 

그래도 '행복함'을 적극적으로 찾아야지, 제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해 밥을 짓는 아내를 보면서, 

나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운 여름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면서, 

'나~ 행복하다' 자각할 수 있는 여유를 부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KPUG 여러분 행복하시죠?

사회 전반의 분란, 

여러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나로부터 쏟아져나오는 불만. 

그래도 우리 

'행복해져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난데없는 댓글 놀이, 

언제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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