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동물농장
2010.05.31 00:55
MATRIX는 가장 훌륭한 비유였습니다.
기계는 인간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결국에는 인간성을 노예화합니다.
이것은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SF가 즐겨 채용하는 테마입니다.
왜 이 주제가 그리 인기있고 설득력있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노트북이나 토스터들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물론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런 종류의 공포가 아니죠.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의 실제 경험때문입니다.
정부는 우리의 생활을 더 낫고 안전하게 하기 위하여 발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정부는 인간을 옥죄고 가두게 됩니다.
우리를 섬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에 의해
우리는 지배당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이라는 미국정부가
이제는 수백만을 가두고 전체소득의 반을 강제로 챙기며
과도한 폭압으로 가두고 고문하고 외국인들을 처형하고
침략하며 다른나라 정부를 전복하며 그를 위해
700개가 넘는 군기지를 해외에 건설하고
그를 위해 돈을 마구 찍어내서 후대에 막대한 빚을 떠 넘깁니다.
우리를 섬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에 의해
이렇게 지배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섬기기 위해 만들어졌다'라는 가정은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완전한 허구입니다. 경험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말이지요.
정부가 시민들이 자발적인 의사로
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 주장은
완전히 사실이 아닙니다.
정부가 생기기 이전에 고대사회에서는 그들이 취할 수 있는 만큼만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잉여산물이나 잉여자원이 존재하지 않았죠.
따라서 노예를 둘 이유가 없었습니다. 주인에게 바칠 잉여산물을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에게 말만 먹을 것만 난다면 말을 소유하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농경사회가 발달하며 갑자기 이것이 굉장한 일이됩니다.
다른 인간을 소유하는 것 말입니다.
소에서 우유란 잉여물을 얻을 수 있게 되자 소를 소유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 되죠.
애초에 초기의 국가, 제국은 인간들을 노예로 소유하는 지배자자 사냥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이 소비하는 이상으로 소유대상으로 쓸모있다고 여긴 사람들입니다.
인류역사의 초기의 이집트제국이나 고대중국은 실제로는 인간농장이었습니다.
인간이 사냥당하고 수집되어서 소유되었습니다. 다른 가축과 별반 차이없이 말입니다.
기술과 방법의 발달로 이들 노예인력을 가두고 관리하는 비용보다 그들이 생산하는 잉여산물이 많아집니다.
농장주들과 지배층은 이들의 대부분을 갖고 노예를 관리하는 경찰과 깡패들에게 그 일부를 나눠줍니다.
그리곤 선전계급(성직자와 지식인과 예술가)에게도 말이죠.
이 시스템은 수천년동안 계속됩니다. 17,18세기에 와서 농경에서 생산에 있어 두번째 변혁의 물결이 일어나기 전까지 말이죠
enclosure운동으로 경작지를 구획하여 5,6배의 작물을 더 생산할수 있게 되고 새로운 공업인력이 생겨나게하여
이들은 도시들을 옮겨다니게 됩니다.
이 농경에 있어서의 거대한 잉여산물이 이어지는 산업혁명의 근간이 됩니다.
산업혁명은 지배층이 노예들에 자유를 주고싶기 위해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라는 낱말이 노예에게 놀랄만큼 생산적이기 때문에 부여된 것입니다.
소가 매우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머리를 부딪혀서 스스로 죽고 감염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농장주는 소들에게 더 움직일 자유를 줍니다. 그들을 풀어주고 싶기 때문이 아니라,
더 적은 비용으로 큰 생산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방목은 자유가 아니죠.
19세기의 국가자본주의의 발흥은 실은 '방목'노예주의였습니다.
인간을 국가의 노예로 부리되 방목하는 것으로 그들의 자유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선전부서의 교육자,교수들,학자들과 성직자, 예술가들은 국가에 의해 많은 돈을 받고
이 실체를 숨기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에서 인간을 가축으로 소유하는 것에 대한 장애물이 생깁니다. 그것은 열정있는 인간들의 도전받게 됩니다. 국가자본주의는 오로지 기업정신을 갖은 사람들의 창조성을 경제로 빨아들이는데 그 잉여분은 언제나 정부를 비대하게 만들고 지배층과 그들에 딸린 것들의 배만을 두둑히 불려주게됩니다. 이것이 생산성을 잡아먹고 세금과 규제는 올라가며 생활수준은 떨어집니다.
일반은 실체를 깨닫고 절망합니다. 지배당하고 있다는 실체감이 일반에 엄습합니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다른 선전을 지어내는 것입니다.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것입니다.
미신(종교)
전쟁
갖가지 도덕적 훈시
'적'을 규정하고
애국주의로 무장시키고
군집적인 공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대내외의 위협이 존재한다고 떠들어댑니다.
불법이민자등 말이죠.
이것이 여러분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것입니다.
세계지도를 봅시다.
여러분들이 보는 것은 나라들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농장'들입니다.
물론 여러분은 어느정도의 자유를 갖고 있죠.
어느정도의 소유권과 거주자유 결사자유, 직업을 고를 자유등 말입니다.
이 자유권은 여러분의 정부가 이들을 당신에게 주고싶어서 준 것이 아니라, 가축들이 방목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소유에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자유는 이것에 배치될테니까요.
이데올로기를 이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국가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파시즘, 민주주의.
이 모두가 가축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관리법은 오랫동안 잘 일합니다. - 국가자본주의
어떤 관리법은 그다지 잘못합니다. - 공산주의
이들 모두 실은 결국 다 실패합니다. 모두가 부도덕하고 이성에 반하며 자유롭고 싶은 인간을 가축으로 부리기 때문입니다.
현대 인도와 중국등 아시아에서의 자유의 증진은 바로 지역의 가축소유자들이 그들의 관리방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시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넓은 공간에 주면 우유나 고기가 더 나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지배자는 농장에 가둬놓으면 우울해져서 고기가 준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이 자유롭다고 착각할 때
가장 생산적인 것입니다.
그 지배자가 당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경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환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신은 떠날수 있지만 진짜 자유를 얻을 수는 없죠.
이미 거기도 다른 농장이기 때문입니다.
얼마의 갖고갈 돈을 제한하거나 엄청난 문서를 요구하죠.
직업을 갖을 권리를 제한하지만 아무튼 당신은 '자유'로이 떠날 수 있다고 말해집니다.
이러한 제약때문에 떠나는 이들은 많지는 않지만 아무튼 떠날 가능성은 유지됩니다.
천중에 하나가 떠나지만 그 환상으로 많은 이들은 자유롭다는 꿈을 꾸며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또한 가장 효과적으로 일하는 개체는 '계약'으로 묶습니다. 자신의 농장에서만 일하게 말이지요.
자유롭다는 환상을 더 북돋기 위하여 몇가지 농장주를 고를 수 있게 합니다. 기껏해야 그들의 관리방식들간의 근소한 차이를 선택할 수 있지만요. 농장을 닫게 만들고 진정으로 자유롭게 풀려날 선택은 쥐어지지 않습니다.
농장의 학교는 그들의 농장을 찬미하도록 어릴적부터 교육됩니다. 그리고 진짜 자유와 독립을 두려워하게 만들죠. 그리고 이 끔찍한 인간농장의 실체를 까발기는 자를 향해 공격을 날릴 수 있도록 세뇌됩니다. 또한 농장을 수호할 수 있는 직업들을 지식인을 위해 만들어 자신을 보호합니다.
이 웃기지도 않는 국가주의는 종교와 마찬가지로 유지되기 위하여서는 오로지 끊임없는 선전이 필요됩니다. 무방비상태의 아이들을 제물로 삼죠. 민주주의와 그의 근간이 되는 어떤 '사회계약'이 되어 있다라는 것으로 수백수천을 어처구니없이 혹사하고 부리는 것의 근원이 됩니다.
한 노예에게 가서 그에게 '너의 선조가 노예를 택했다'고 하면 그 노예는 당연히
'만일 선택으로 노예가 될수 있다면, 노예 안하기로 할래'라 말할 것입니다.
바로 이 말이 지배계층이 가장 두려워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노예들을 세뇌시켜 다음과 같이 용기내어 말하는 자를 공격하게 하는 것입니다.
"국가주의는 철학이 아니다."
"국가주의는 역사적근거가 없고, 이성적 원칙에 기인한 것도 아니다"
"국가주의는 인간을 소유하기 위해 지어낸 합리화다"
"국가주의는 폭력의 이유다"
"국가주의는 이데올로기며 모든 이데올로기는 인간을 관리하는 관리법이다"
"종교는 선택된 미신으로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주입하여 계속 순종하게 만드는 수단이다"
"민족주의는 가축들간에 스톡홀름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강령이다"
"미신의 반대말은 다른 미신이 아니라, 진실이다"
"이데올로기의 반대는 다른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충분한 근거와 이성적 원칙이다"
"국가주의라는 미신과 이데올로기의 반대말을 철학이라 한다"
이성과 용기-이것들이 우리를 자유로이 한다.
너는 가축이 될 필요가 없다.
빨간약을 먹어라. 깨어나라.
코멘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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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5.3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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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31 06:16
아나키즘.. ㄷㄷㄷ 학교는 죽었다..
인간의 행복 이란건 어떤 절대적인 상태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상태의 변화에서 생겨난다고 봅니다. 행복하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자유가 소중하지.. 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의 사회를 통째로 부정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세상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우선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동의해서 새로운 구역 (뭐 이것 또한 새로운 농장이 될 수 밖에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에서 자유를 시전한다고 합시다. 그곳은 잉여생산물이 없습니다. 생산 이란 것은 필연적으로 변동이 있기 마련이고, 생산이 수요를 못 따라 가거나 넘어갈때 구역 밖이랑 무역을 하거나, 굶어죽거나, 침략을 당합니다.
이 세가지 경우 모두에서 새 구역은 기존 구역들 보다 약합니다. 명령구조를 가질 수 없는 군대란건 군대가 아니고. 조직이 없는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회사와 무역을 하면 백전백패. 굶어죽는 사회가 굶주리는 사회보다는 약할 수 밖에 없죠.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한계 자체가 인간을 농장의 가축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축이기를 포기한 인간은 가축인 인간 보다 자유로울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행복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 조차 이데올로기다.. 맞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인간은 사회를 구성해서 더 큰 힘을 휘두르는 법을 잘 알고 있고, 사회적이기를 포기한 인간은 그 힘의 근처에도 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나키즘은 이미 죽었습니다.
ㅎㅎ 빨간약을 결국 먹는거죠? ^^; 마셔야하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