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고 왔습니다.
2010.06.02 15:32
오후늦게 일어나서 어슬렁 어슬렁 대충가서
대충 찍고 왔습니다.
이곳은 부산에서도 산골이라
우리나라가 내일 망한다고해도 x 나라당 표밭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투표소 가득 나이드신 분들 아주머니들
그리고 노인부부들이 손잡고 입장하십니다.
그나마 저번 투표 보다는 좀 젊어 보이는 애들이 눈에 띄기는 합디다만...
별로 기대는 안 합니다.
아직도 우리가 남이가 에다가
친척에 친척이니 누구 찍어라 라는 얘기가 가족들 에게서도
평소 연락없던 친척들 에게서 전화로 들려오니...
그냥 이대로 월드컵에 묻히고
그사이 의보민영화에 여러 사안들이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흘러가겠지요
역사는 반복된다 하지만 인류는 그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이미 이나라에서 대의민주주의는 파탄난지 오래이니...
답답하네요
정말 답답한 노릇이지요.
성장 보다 분배에 무게를 두는 정권이라야 조금이라도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는 분들이 아득바득 1번 찍고 ..
전쟁나면 참전도 못할 (혹은 안할) 분들이 빨갱이 운운하며 전쟁 이야기 하는 분들이 아득바득 투표장에 가는걸 보면...
정말 안습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