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중국의 IT 발전...

2010.06.02 22:04

midday 조회:763

요즘 중국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면서, 중국의 IT 발전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소프트웨어 관련해서 중국이 많이 발전을 하고 있는걸 느끼는데요. 실제로 중국의 여러 곳에 소프트웨어 개발일을 하면서, 점점 우리나라와 비슷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오히려 과거가 더 좋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양적으로 팽배해지면서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건데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최종 결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개발 프로세스는 모두 무시당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것을 만들어내는데에 급급하게 되었고, 관공서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참가하면서 더욱 더 엉망이 되어갔죠. 결국 지금은 제대로 능력을 지닌 엔지니어와 그냥 찍찍 그어대는 알바와 구분할수 있는 능력을 사회 전반적으로 잃기 시작했고, 그 결과 전반적인 임금 하락과 노동환경의 질적 저하, 그리고 사회 전반적인 인식 자체가 "엔지니어는 노가다꾼"이라는 인식만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 중국이 가는 방향이, 우리나라 2000년대 초반 웹의 폭발적인 발전시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그대로 흘러가는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거기다가 더 무서운건, 한국은 그나마 미국이 지향하는것이 왠지 멋져보이는 이상한 인식이 조금은 도움이 되어서, "미국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라고 하면 왠지 그게 맞는것처럼 설득되는 경우가 자주 보이지만, 중국은 그렇지도 않다는거죠. "이게 바로 중국이다. 우리는 다르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아주 말도 안되는 프로세스로 개발방향을 잡고, 그게 아니라고 해봐야 "중국은 이렇게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시스템을 개발할때는 UX의 방향성을 잡고 다음에 거기에 맞도록 엔진을 재구성하며, 그 후에 UI를 잡고, 최종적으로 화면 디자인 산출물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반대죠. 화면디자인 산출물을 무조건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시안이 있어야 한다는건 이해하지만, 최종결과물과 똑같은 화면을 요구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즉, 화면 먼저 포토샵으로 만들고 거기에 따라 개발을 하는거죠. UX가 중요한 개발시스템인데 UX는 최종적으로 개발자가 만들다가 생각나면 집어넣는 수준으로 이해하는게 중국와 한국의 현실입니다.


중국... 제조업이 기반이 되는 분야는 지금보다 더 무섭게 발전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한계를 중국도 역시 벗어나긴 힘들다는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은 결국 미국을 이기지 못하거나, 아니면 전세계가 지금보다 훨씬 좋지 못한 방향으로의 발전을 이끌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결론... 중국이 커지면, 인류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낙후될거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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