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개발 도생국이나 그 이하 나라 사람들 특징이 별것도 아닌걸 자꾸 먹이려 합니다. 쭈쭈바 부터 시작해서 물꼬기 꼬리 한점 부터 한번 맛보라고 자꾸 권하지요. 이럴 때 안 먹어도 되지만, 자꾸 거절하면 예절이 아닌 것 같아서 우선 먹어줍니다.


그러나!!!


그 뒤에 무지막지한 복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 1년치 연구비가 꼬이더니만 헬싱키 출장비 100만원을 제가 다 내야 하네요. 우리 보스 웃으면서 물고기 꼬리 한번 먹어보라고 싸주고 저를 근교의 1박2일 고딩들 따라다니는 출장을 보냈습니다. 1박2일 애들 따라다니느라고 정신없이 보내고 다시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제 손해가 100만원이나 되네요. 이 정도면 여기 물가로 제 한달 월급이랑 거의 비슷해지려는 금액입니다.


헬싱키 출장이 제 자기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보스 학생들 지도를 위한 거거든요. 즉 저한테 오는 메리트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정작 자기는 비싸서 안가고 제가 대신 가라고 하네요. 그것도 사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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