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다시 생각하기.
2010.06.10 20:2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3323486
남북관계에 대해서 비교적 공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도 개성공단은 김대중 정부의 북한 퍼주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성공단은 중국에 비해 토지세(토지 사용료)1/10이고 인건비는 1/5입니다.
입주 기업은 대부분 영세하고 한국과 같은 환경에서 생존 능력이 없지만 돌파구를 찾으려는 미래투자산업이 밀집해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한국의 풍토에서 쉽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막막합니다.
그래도 가진 것 다 팔아서 쉽게 살려는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대출받고 이자 물고 이상을 실현하려는 사람은 어떤 면에서는 애국자입니다.
이런 기업이 mb정권의 관점으로는 빨갱이로 보입니다.
타고난 근시이거나 색맹이지요.
아니면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켜서 한 방에 먹고 튈 수가 있는데 쌀나라 형님의 심기를 거슬려서 미운 털이 박혔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제목의 노래를 만들면 크게 히트하지 싶습니다.
"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야"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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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
06.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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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6.10 21:14
동의합니다.
개성공단을 더 키워야합니다. 인건비, 토지세도 물론이거니와, 남북간의 평화가 정착하려면 개성공단이 더 커져야합니다.
북한이 감히 개성공단을 쥐고 흔들지 못할만큼 커져야합니다. 아주 커져버리면 오히려 우리 남쪽의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현금 흐름이 개성공단에서 모두 흘러나오게 만들어버리면.. 그걸 쥐고 우리가 흔들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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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에 감춰진 경제적 효과를 모른 거죠.
이번 남북관계 경색으로 주식 폭락한 것만 보더라도 그렇죠.
농민들 중 쌀주는거 북한 퍼주기라고 욕했었는데, 그거 중단되고 수매가 폭락한 연관성은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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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그러는겁니다. 속 좁은 넘은 남 잘되는거 못 보거든요.
우야든가 어깃장을 놓아야 속이 시원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넘들입니다. 즉... 변태죠;;
정치/통치 철학이 없다, 무능하다고 타박하지만 알고 보면 분명한 철학이 있습니다.
'내 갈길 간다'
이거 저번 정권의 그 분과 비슷한 것 같지만
애시당초 잘 못된 길을 가는거니 똥구덩에서 계속 허우적거릴뿐입니다.
저 갈길을 저 혼자가면 아무말 안하겠는데 국민들 멱살 잡고 협박하며 끌고 가니....
아참... 주어는 없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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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11 03:44
북한 정권이 멍청하다면 개성공단을 계속 키워나가는게 정답일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개성공단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에게 겨루는 칼끝을 날카롭게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안보논리라구요 ? 어떻게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여하한 논리로도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북한에 뭐든지 주는게 결국 북한 주민들을 돕는거다.. '주민'의 범위 문제겠죠.
객관적으로 북한의 군사력이 우리 (대한민국+미국) 보다 많이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양쪽에서 수많은 군인/민간인이 죽고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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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경제적인 면에서도 엄청나게 이익입니다.
의류의 예를 들면 중국에서 생산한 옷은 클레임 처리하고 다시 샘플 받는데 7~10일 정도 걸린다면
개성공단의 것은 1~3일면 된답니다. 이건 대단한 거죠.
전쟁억지의 측면에서도 엄청나게 효율적입니다.
정부는 거의 손을 안 대고 (분위기만 잡아도) 전쟁억지효과, 외국인에 대한 한반도 신뢰 등에 대해 긍정적효과가 있지요.
지금까지...투자한 돈과, 벌어들인 돈의 합계는 어찌되는지 궁금합니다. 플러스 인지, 마이너스 인지.......
설령, 아직까지 마이너스라고 한들.... 돈, 그 이상의 가치가 있지 않나요? 북한도, 남한도 전쟁은 바라지 않고..... 꼭, 통일은 되지 않을지언정, 그냥 국가대 국가로 총구를 겨냥하지 않고 중국가듯이 자유로운 왕래를 하며 살아가도 좋은것이라 생각합니다.
남한과 북한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동해안을 다 태워먹은 산불도 조그만 불씨에서 시작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