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얼마전 게시판에 시골 간다고 글을 남겼었는데..

 

내려가려고 하던날 아침 사촌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네요..

 

폭행사건 당했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대충 전말을 들어보니.. 데이트 폭력이더라구요..

 

현재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에게서 얼굴부위를 집중적으로 맞아서... 상해진단 3주 나왔네요...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다는군요..

 

이야기 들어보니 불안증세와 우울증세도 있는것 같아.. 제가 데리고 신경정신과도 갔습니다..

 

검사를 대충 몇가지를 하고 검사지 넘기기 전에 살짝 봤는데..

 

네.. 불안증도 나오고 우울증도 있을것 같네요... ( 전공이니 정확하지는 않고 대략 감입니다...)

 

집에서 자면 또 그 남친이 와서 문두드릴까봐 불안해서 잠도 잘 못잔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치료비 정도만 받고 좋게좋게 끝낼려고 했는데..

 

사건 전 일들을 알고나니 너무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어요.

 

고양이를 키운다고 자기에게소홀한것 같다며 동생 앞에서 " 저 고양이 새키들 니가 보는 앞에서 다 죽여버려야겠다 " 라는 말도 서슴치않고 했다는데..

 

동생이 힘들었을걸 생각하니 참..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어떻게든 그놈 동생옆에 두번다시 못오게 하려고 이것저것 시키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당췌 동생이 말을 듣질 않아요..

 

고소하고 시골 가서 좀 피해있자고 했더니.. 고양이 때문에 안된다 그러고.. 왜 자꾸 시골가자고 하고..

 

휴... 제가 처리하기엔 일이 너무 큰것 같아서 어른들께도 알려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가해자측에서는 동생이 맞는걸 피하기 위해 좀 할퀸것 가지고 맞고소 한다고 자꾸 동생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하네요..

 

이런식으로 맞고소 하면 서로 벌금나오고 지금 니가 있는 병원 치료비도 안줄꺼라고..

 

니가 고소하면 나도 맞고소 하니까 너도 유치장 들어갈꺼라고...

 

동생이 그 이야기들 듣고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한것 같아서 뭐라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내일 오전에 경찰서에서 일단 서로 이야기하기로 하긴 했는데요..

 

지금이라도 어른들을 불러야할지.. 휴..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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