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새로운 게시판도 이상해졌군요.
2010.06.19 16:19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모이면 관심을 얻고자 또는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려는 분들이 계시지요. 사람이란게 살다 보면 흥분할 때도 있고, 때로는 과격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한 브랜드 또는 상품을 두고 격렬히 반응하는 분들의 비이성적인 사고 방식이 짜증을 유발할 때가 있습니다.
그동네는 예전부터 애플과 일제 전자제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애플은 명실상부한 IT 주도 기업으로 돌아왔고 일본의 전자회사들은 과거의 영광은 뒤로 한채 애플 VS 삼성의 구도를 쳐다보고만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본 제품에 '환장'했던 세대들은 삼성 '따위가' 감히 소니나 파나소닉을 압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삼성그룹의 비이성적이고 왜곡된 소유구조와는 달리 제품들은 세계1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잖아요.
삼성 망해라는 사람도 문제고 애플은 꺼져라는 사람도 문제이구요. 팬이 안티팬을 만드는 모습이 아쉽네요.
코멘트 6
-
閒良낭구선생
06.19 17:29
뻘글하나.
해색주님 애들 보고싶네요.
-
outbreaker
06.19 21:13
삼성이.. 왜 한국에 국적을 두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CEO들이 한국인이라 그런 것일까요..
아예 외국으로 회사 뽑아 옮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예요..
아무리 뭐라 하는 말이 많아도, '말뿐'이기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색주
06.19 21:48
outbreaker님// 만약 삼성이 '삼성을 말한다.'에서 나오는 분식회계 및 정재계 로비를 미국에서 하게 된다면 바로 법정에 서게 됩니다. 한국처럼 피해 나가거나 휠체어 타면서 쇼도 못합니다. 미국식 자본주의에서는 '주주'가 주인이지 분식회계 및 순환출자로 대주주 행세를 하는 회장이 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치도 회계도 지배구조도 결코 투명하지가 않지요.
-
왕초보
06.20 03:35
성삼은 이미 우리나라 회사가 아닙니다. 거니 회사죠. 저는 회사의 국적을 그 회사가 이익을 돌리는 사회에 있다고 봅니다. 성삼은 이익을 우리나라에 돌리지는 않습니다. 거니 아들한테 돌리죠. 해색주님 말씀대로 성삼이 선진국에 있었다면 거니는 사실 수십년전에 종신형 받았을 겁니다. (많은 나라들이 작은 범죄를 여러개 지를 경우 각각의 범죄에 대해 처벌해서 징역 수천년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몇조를 해쳐먹어도 최대 오년 살고 나오면 전부 내돈 되는 것이 전 세계에서 통하는 진리는 아닙니다.)
애플은 IT를 주도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디자인을 주도하는 회사지요. 애플은 벤더를 조지고 디자인을 조져서 신도를 키우는 회사입니다. 성삼은 두가지중 벤더 조지는 것은 잘 하지만 디자인이 구려서 신도 그룹이 적은 것이고요.
안티 라고 하시는데 애플 안티나 삼성 안티나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티 라고 욕먹으려면 늘 이유없이 딴지를 걸면서도 목소리는 크고 게시판을 더럽히는 사람들이어야 마땅하죠. 그런 부류는 안티보다는 신도층이 훨씬 많습니다. 신도가 이유없이 게시판을 더럽히면 '안티'처럼 보이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죠.
그럼 미쿡에 본사가 있는 사과사는 법률을 잘 지키느냐.. 천만에요. 미쿡에서만 피할수 없는 법만 지키고 있죠. 대부분의 생산을 해외에서 하는 사과사는 (성삼도 해외 생산이 많습니다) 해외 생산 -- 주로 OEM -- 에 있어서는 현지법을 따를 뿐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미국 기업의 현지 법인은 현지 법과 미국 법 두가지를 모두 따라야 합니다) 알아서 하겠죠. 중국에서 줄줄이 투신 자살하는 사건도 어떻게 되는지 알 방법은 없지요.
사과사는 친환경 기업이다.. 그렇죠. 자신은 아무것도 생산 안하니 친환경 맞죠. 그럼 하청 회사들의 친환경은 ? 신경 끄죠. 자기네 제품을 친환경이라고 주장할 수 있으면 하청 회사 직원들이 청산가리를 먹고 살건 신경 안 씁니다. 단가만 맞추면 땡.
-
큐브
06.20 21:56
저는 왕초보님의 이런 댓글이 좋아요.
IT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이야기로 편하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
팬이 안티팬을 만드는게 아니라 원래 삼성은 까야 제맛.... 은 아니고요..
삼성의 법의 잣대로도 피해가는 파렴치한 이미지가 그런 작용을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에플은 남의 나라 회사는 상관 없지만요.(거기에 요즘 나오는 스맛폰도 소프트웨어로는 상대가 되지 않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