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개다가 문득 궁금해서...
2010.06.23 21:58
빨래를 개는 중인데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 보면 저는 빨래 갤 때 수건, 겉옷, 속옷, 양말 등, 온 식구 꺼 다 개서 각자 서랍에 넣어주는데
아빠나 남동생이 빨래를 개고 난 자리를 보면, 본인들 것은 다 개서 넣었는지 안 보이고
저랑 여동생의 옷의 경우,
겉옷은 엉망이긴하지만 그래도 갠 것처럼 보이게 층층이 쌓아 놓는데 속옷은 그냥 그 옆에 딸갱이 쳐놓더라구요.
"우씨... 왜 안 개줘" 하다가도 "음... 쫌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또 남동생이 빨래할 때는 우리 속옷도 다 차별없이 행거에 널어주거든요.
우리(저랑 여동생)는 아빠랑 남동생 빤스 개주는데, 그들은 왜 우리 빤스를 개주지 않는가;;
그것이 궁금한 아홉시 오십칠분입니다.
아... 배불러 ;;;
코멘트 28
-
열린눈
06.23 22:14
-
cpdaisy
06.24 02:08
오우~ 기억해 주셔서 감사해요 ^^ 잡으려는 시도도 못 해보긴 했는데요.
근데 또 막상 누가 범인인지 알게되면 더 무서울 거 같아요. 분명 우리집 이웃일텐데... ㄷ ㄷ ㄷ ;;
-
outbreaker
06.23 22:31
어떻게 정리해야할 지 몰라서 그러는 것 아닐까요?
-
홍 필
06.23 22:33
남.보.원...에 문의를.....ㅎ;;
-
우산한박스
06.23 22:50
킁; 쵸큼 그렇지 않을까요. 다 큰 딸의 빤쮸를 개어준다는거;
딸이니까 괜찮을까;
-
마루타
06.23 23:03
빨래는 제 다 하긴합니다만.. 절대로... 정리해 두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입을옷을 왜 정리를하죠...
걍 탑쌓듯 또는 서랍에 꾹꾹 넣어두면 될것을... 이라며 생각하지않을까 라고 적습니다. ^^;
-
야다메
06.23 23:20
제가 빨래좀 하고 개봐서 아는데요.ㅋㅋㅋ
남자옷들은 대부분 개는게 규칙적입니다. 근데 마누라 옷은 어떻게 개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어떻게 널어야 할지도 모를정도의 옷이 있긴 합니다.
-
야다메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거 당췌 어케 개는겨...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냥 뭉쳐서 넣어버립니다.
-
왕초보
06.24 01:32
저는 제 빨래 밖에 없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 '')
-
맑은샛별
06.24 01:36
여자옷... 대충 둘둘말아서 넣어 버리는데... -_-;;;
요즘이야 옷을 개거나 할 이유가 없지만요. ^^
-
꼬마마녀
06.24 01:55
빨래를 개다보면...
남자 트렁크 빤쓰는 딱딱 접기 좋게 생겼는데
엄마 빤쓰는 조금 난감합니다. 하도 작아서 요렇게 저렇게 접어도 모양이 안나와서
그냥 넓게 절반 접고 돌돌 말아버립니다...
허리사이즈는 같은데 여자 속옷은 어쩜 그렇게 줄어드는지... 헐... ㅋ
-
cpdaisy
06.24 02:06
아하! 대체적인 결론은 "어떻게 개야하는지 방법을 몰라서다" 인 거군요!!
하긴... 안 가르쳐 줬으니...
-
왕초보
06.24 05:07
사실 군대서 속옷 각 잡아보고 나면.. 집에서 빨래 갤때도 비슷한 짓을 하게 되죠. ㅠㅜ
-
아.. 저는 생각해보니 여자속옷빨래 라는건 구경해본적도 없네요.
전 빨래 안개요 특히 속옷은 더욱 면바지랑 면티도 건조대에서 집어다가 대충 말아서 서랍에 쑤셔 넣구여
어차피 입으면 쭈글 쭈글해지거나 특히 속옷은 보이게 입는것도 아니니까요.
셔츠나, 정장같은건 옷장에 옷걸이로 걸어두고... 입을때 다려입고 하지만요
빨래를 개서 서랍에 보관하는건 옷이 많아서 제한적인 공간에 많이 수납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서랍공간을 이용하겠다는거죠?
저라면 수납공간을 늘리겠어요 -_-;
-
왕초보
06.24 07:18
속옷이랑 양말은 잘 개켜두면 나중에 꺼내입기도 편하고요.. 티셔츠 같은건 잘 말랐을때 개켜두기만 해도 거의 그냥 입을만큼 구김이 없어지고요. 익숙해지면 빨래 개는거 금방이라.. 해볼만 해요. 완전 똑같은 속옷과 양말만 갖고 계시다면 뭐 굳이 저렇게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대충 말아서.. 라는게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듯.
-
저는 마눌님보다 제가 더 빨래 잘 개여...^^근데 한두번 해주니깐 이제는 슬그머니 저에게 미네요....이거 좋은거 아니죠...
-
아빠곰
06.24 09:27
"어떻게 개야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가 정답입니다.
어머니나 동생것 개다 보면 속옷은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해요;;
뭐 셔츠나 바지도 잘 못개요. 대충 이상하지 않게만 하구요.
그래서 전 수건 개는 전문입니다. 히히
-
그렇죠.. 방법을 몰라요..
빨래 널때 옷을 탁탁 털어서 널어 놓으면 구김이 조금 덜 하죠.
저는 너무 게으른 편이라 다림질 같은 것 하는게 귀찮아서 대충 입고 다닙니다.
그리고 어차피 입고 다니면 구겨 질텐데..^^;;;
-
閒良낭구선생
06.24 10:36
와이프 속옷한번 개어봤는데.......
그냥 속옷장에 넣어버리면 됨.
겔것도 없슴. ㅎㅎ
-
진리임!
-
빠빠이야
06.24 10:41
사실.. 남자들이 개면 훨씬 깔끔하게 잘 갭니다.. 각 잡아서..
그런데 대부분 여자들은 접는 방법이 많이 다릅니다.
남자들은 와이셔츠 포장된 방법으로 접는 방법이 기본이라면
여자들은 보통 길이로 접어 또 반을 개지요.
그러나 사실 이건 핑계일 뿐.,.
빨래개는거 엄청 귀찮아요.
-
제 경우만 예를 들자면 저도 가족빤쮸 잘 개서 서랍장에 넣어놓기는 하지만 싫어하더군요. -_-!!
그나저나 속옷도둑이라니요?? 냄새나는 빤쮸가지고 뭐할라 그러지?? 남에 빤쮸 가져가기 찝찝하지도 않나?
-
cpdaisy
06.24 16:27
빤스는 안 가져갔구요.
와이어 때문에 속옷 중에 upper 만 따로 손빨래 하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모았다 빨아도 두 명이라 10개가 넘어요.
그걸 햇볕에 좀 잘 말려보겠다고... 살균도 좀 되면 좋을 거 같고 그래서 마당에 널었는데
어떤 개놈시키가 싹 걷어갔어요. 15개를 전부...
근데 저는 변태, 무섭다, 그런 생각에 앞서서 "앗! 다시 사려면... 돈이... ㅠ__ㅠ" 란 생각에 짜증이 몰려왔어요.
속옷들이 전부 아래위 세트라 없어진 upper들 똑같은 걸로 다시 사는데 대략 30만원...
다시는 마당에 널어두지 않으리... ㅠ___ㅠ
-
헐~~ 그 개놈시키가 숨어서 데이지님을 지켜보던 놈이라면 후덜덜 일거 같은데요.....
근데 마당 있는 집에서 살면 참 좋을것 같아요^^
-
몰라서 라기 보다 통념상 민망해서 아닐까여 ㅡㅡ;
아빠가 딸의, 혹은 동생이 누나의 속옷을 개 주는 경우는 노멀한 경우라면 거의 없을듯...
(남편이 아내의 혹은 그 반대는 가능할 것 같고, 엄마가 아들의 경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들이->엄마의 관계는 잘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저도 가끔 아내 빨래 개 주는데, 결혼7년차 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잘 개도 모양이 안 나옵니다.
남자의 경우 보통 3번 접으면(좌, 우, up) 모양이 나오는데, 여성용은 영 모양이 안 나와요.. 그래서 그냥 반만 접고 땡..
추신 하나. 여성분들은 왜 그리 다림질을 못 하는지..와이셔츠 다림질 하는거 보면 속 터져서 차라리 제가 하고 맙니다. ㄷㄷ
-
bokma
06.25 00:19
이건 "다림질..or 와이셔츠를 많이 안 다려봐서" 가 답이 아닐까요..^^??
전 아직 결혼전이라 어머니가 해주셨는데...그냥 제가 하는게 편하더라고요..못 보겠어요..답답해서..;;
-
복마님 간만이네요...^^ 언제 한번 뵈어야 되는데 제가 그동안 통 시간을 못 냈어요.
-
bokma
06.25 17:51
네~ 안녕하세요~~ ^^
뭐 바쁜일들 지나다보면 시간이 되겠죠~~ 저는 요즘 월드컵에 빠져 사느라 정신이 없네요..^^;;
저는 여자형제는 없었지만, 지금 마눌님과 딸의 속옷은 잘 개줍니다.^^;;
근데 지난번 속옷 도둑은 잡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