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지에 대해서
2010.07.10 02:12
사가지 없는 사람들 도와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는 데 자꾸 도와 줄 일이 생기네요.
다음부터는 안 도와 줄려구요.
지니님에게서 받은 TH55를 어제 부활시키고 맑은 샛별님에게 지금 파워북을 보내고 나니 빚 진 기분이 좀 가십니다.
여기도 그렇고 제가 있는 미국약사 까페에서도 느끼는 건 데 참 사가지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자기 필요할 땐 막 연락하다가 어떻게 가르쳐 주거나 도움을 주어도 답장 한 번 없네요. 그래도 인지상정인지라 저도 결과가 궁금한 데 그래요.
약사 카페에서 한 번 있은 황당한 경우는 자기가 제가 있는 지역에서 잡을 구하는 데 정보가 필요하다 해서 잘 가르쳐 드리고 또 다른 회원분도 정보가 필요하다 해서 그 분 이름을 가르쳐 드렸더니 왜 허락도 없이 자기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고 메일로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잘못 했다고 답장을 보냈는 데 답장을 안 하시네요. 멏 달 뒤 파트타임 자리라도 났다고 공고를 내니 연락을 주시더만 파트타임이라고 생각을 하신다더만 연락이 없네요. 그리고 한 달 뒤 불쑥 연락이 와서 그 자리 있냐고 하네요. 이런 사람을 뭘 믿고 고용할 수 있을 지. 단호하게 없다고 했습니다.다른 지원자도 있구요. 아 저렇게 사가지가 없으니 면허를 따고도 1년 넘게 자리를 못 잡구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불쌍한 생각에 제 리쿠르터 에이전시에게 소개를 해 주었는 데 아니다 다를까 깜깜 무소식이네요. 최소한 소개를 받았으면 연락은 어떻게 되었다더니, 소개해서 감사하다니 하는 짧은 답장이라도 주어야 하는 게 옳지 않을까요? 그게 그렇게 힘들까요?
여기도 그런 사람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다 뿌린대로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작은 일 하나라도 성실히 최선을 다 하는 게 이 험한 세상 살아가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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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1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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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0 04:48
토닥토닥. 어디서 저도 그런 얘기를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 싶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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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10 06:41
헉, 왕초보님... 저도 아마...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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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면서 웬만하면 누구에게 누구를 가급적이면 일관계이외엔 소개시켜 주지 않을려고 합니다. 그랬다가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한국에선 안그런데 여기 살다보니까 사람을 많이 의심하게 되니 교우폭이 굉장히 좁아지게 되네요. 더구나 한국에선 모르겠지만 뭐 비슷한전공끼리는 어느 대학에 가도 다 알게 되더군요. 심지어 더 황당했던건 석사과정일때 저하고 같이온사람이 다른학교 다니는 제 친구의 선배더군요. 그리고 한다리 거르면 다 뭐하는지 알게 되니까 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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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나 사가지(개념) 없는 것들은 존재 합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것들은...ㅡㅡ;;
이 말은 제가 젊을때도 많이 듣었지만... 점점 젊은 것들은 사가지가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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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가장 쓸모없는 사람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라고 했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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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7.10 20:45
세상의 중심에 살고계신분들이 있긴합니다만... 어느곳에나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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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7.12 10:46
저자신부터 잘 해야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게로.. 여러 출장 사진 정리 및 여러가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것이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저부터, 사가지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죠 !!!
그런 사람들.. 정말 많은 듯 해요.
처음엔 안면을 무시할 수 없어 도와주기도 하지만...
차츰 그 사람을 알게되면서 기피대상으로 옮겨 놓게 되죠.
사실 바쁘다거나 다른 이유로 연락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어쩌다 조금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원래 그런사람이구나 싶은게... -_-
뭐.. 어쩌겠어요. 그런 사람들도 그렇게 살다가 가는 세상인데... 그저 나랑은 안 맞는 사람이구나 싶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