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1차 , 제2차 , 제3차 윈스톰의 난!!

2010.07.13 09:33

백군 조회:1072 추천:2

쌍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엑셀을 쭉 밟아줬는데...

 

 

 

 

 

 

 

시동이 꺼지면서 차가 잠겨 버립니다  -_-;

제1차 윈스톰의 난 발발!!

 

 

 

 

 

 

 

헉 -_-;;

 

 

시동도 안걸리고 비상깜빡이도 안되고 기어도 안움직이고......

 

 

출근은 해야겠고... 배터리 문제인가 싶어서 일단 집으로 뛰어올라가

 

 

아버지 차 키 들고 내려와서 점핌을 시도했습니다.

 

 

 

 

 

 

근데 점핑이 안먹혀요 '-'

 

 

 

 

 

다시 집으로 뛰어올라가 모닝 키 들고내려와 점핑시도!!!

 

 

했으나 역시 시동이 안걸리네요 ㅜ.ㅜ

 

 

에라모르겠다 외치며 삼성화재 서비스 불러서 점핑을 했더니

 

 

시동이 바로 걸려버리는 알흠다운 사태가 발생되는겁니다.

 

 

기사님께 감사하다고 하고 기분좋게 운전을 해서 약 50미터 갔나? 

 

 

 

 

 

 

 

 

 

 

시동이 꺼지면서 차가 잠겨 버립니다  -_-;

제2차 윈스톰의 난 발발!!

 

 

 

 

 

 

 

 

 

언덕길이라서 순간적으로 당황한 나머지 기어 파킹에 놓고 사이드를 올려제꼈는데

 

 

차가 멈춘 위치가 오묘하기 그지없는 아침출근길의 요지였습니다.

 

 

 

 

 

1.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나온 차들이 서울쪽으로 진입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U턴 코스

 

 

2.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5517번이 회차를 위치 반드시 거쳐가는 U턴코스!!

 

 

3. 관악구쪽에서 시흥사거리 찍고 광명넘어가는 차들이 반드시 거쳐줘야 하는 코스.......

 

 

 

 

 

아침부터 저는 장판교의 장비모드로 백만대군에 육박하는 수백대의 차를 제 뒤로 깔고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어준 것 같습니다. 버스기사님과 택시기사님들 무섭더군요

 

 

그런 와중에도 저 욕하는 사람과 저를 옹호해주는 사람이 패를 나눠 싸우는 모습이란 -_-;;;;;

 

 

차가 잠겨있어서 기어도 안풀리고 비상깜빡이도 못키고 그저 멍하니 있어야 되는 상황......

 

 

보험사에 전화걸어 다시 서비스 부르고 하염없이 기다림모드로 진입했습니다.

 

 

저~ 뒤로 한 1킬로 떨어진 터널 까지 차가 쭈욱~~ 밀려있는 모습을 보면서 말이죠

 

 

그렇게 한 10분 기다리고 있으니 아까 그 출장기사님이 다시 오셨습니다.

 

 

다시 점핑해주시고 절대 엑셀에서 발 때지 말고 운전하며 한 10분 유지하라길래

 

 

긴장 또 긴장에 상태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지 않은 채 U턴을 해서 조그만 터널 (토끼굴이라 부르더군요)로 좌회전을 한 순간...

 

 

 

 

 

 

 

시동이 꺼지면서 차가 잠겨 버립니다  -_-;

제3차 윈스톰의 난 발발!!

 

 

 

 

 

망!망!망!   (사장님이 즐겨쓰시는 표현...... )   시망!! ㅜ.ㅜ

 

 

이번에는 1차로와 2차로 중간에 애매하게 차가 멈줘버려서 지나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지나가지만

 

 

가벼운마음으로 출근길에 오른 김여사님들에게는 약간의 난코스고

 

 

U턴해서 회차하는 버스들에게는 쥐약의 위치에 차가 멈춰서버린겁니다.

 

 

마치 홍명보가 골키퍼앞에 우뚝 서서 수비를 보는거 같은 압박감 정도?

 

 

이번에는 욕좀 덜먹을라고 급히 트렁크에서 하얀색 우산을 꺼내 수신호를 하며

 

 

보험사에 견인요청을 했습니다 ㅜ.ㅜ

 

 

문제는 그 견인차가 아까 2차난때 제가 막아놓은 그 길을 통해 오고 있었다는 사실!!!

 

 

한 30분 터널 안에서 매연과 욕을 고루고루 듬뿍 섭취해주며 버티고 있었더니

 

 

견인차가 와주더군요 ㅜ.ㅜ  에휴.....

 

 

아침부터 보험사를 세번이나 불러대서 견인차 기사님이 특이사항에 3번 신청 뜬거 보고 급히 왔는데

 

 

늦어져서 너무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그게 다 제가 일궈놓은 삽질이기에 마냥 웃었습니다.

 

 

이동한 애니카센터에는 아침에 두번 와서 제 차를 봐주고 가신 기사님이 계시더군요

 

 

둘이 눈이 마주치는 순간... 왠지 모를 정겨움과 아쉬움 그리고 허무함의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나이지긋하신 (한 50대?) 기사님이 먼저 생수한병과 담배를 권해주시더니

 

 

회심의 한마디를 던져주셔서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사장님, 고속도로에서 섰어봐요. 환장해요.

이만하기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

 

 

 

 

낙천적이라면 낙천적이고 염장을 지르신다면 극강의 염장이긴 합니다만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었죠.

 

 

이것저것 보다보니 제네레이터는 아직 안갈아도 되겠고

 

 

일단은 퓨즈쪽이랑 배터리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차를 잘 몰라 그냥 맡겨놓고 있습니다.

 

 

앞타이어는 갈때가 된거 알고 있긴 했는데 타이어 갈아야 한다고 한짝 18만원 달라네요 -_-;;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전에 대우정비소 갔을때는 4짝 다 갈아도 공임해서 20이라고 했었는데...  한짝에 그 가격이었나?

 

 

이래저래 우울하게 정비소 고객휴게소에 앉아 자게질 중입니다.

 

 

아침부터 장판파의 연인 장비 모드를 즐겨서인지 피곤하군요.

 

 

빨리 고치고 출근이나 해야겠습니다.   제가 회사임직원과 KPUG 회원님들을 대표해

 

 

오늘 일시불로 액땜을 해드렸으니 다른 분들은 모두 좋은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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