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History Museum에 다녀왔습니다.
2010.07.14 13:13
평일에 왠 Museum이냐. The Triumph of the MOS Transistor 라는 제목으로 저녁에 행사를 했거든요. IEEE Electron Devices Society, Computer Society, 그리고 Solid State Circuits Society가 CHM과 공동 주최한 행사였는데요.. 와인을 포함한 음식도 괜찮았지만 (!) 교과서에나 나올만한 이 분야의 노땅들은 다 모인듯 했습니다. ^^ 반쯤은 지팡이를 짚고 오셨더군요. -_-;;
Technology History를 전공한 교수 한 사람이 주제발표를 하고 Panel Discussion형태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유명한 사람들이 Panel로 나오기도 했지만, 이 사람들이 일화를 얘기할때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청중으로 앉아있으니 재밌더군요. 곤란한 질문이 나오면.. 나 은퇴한지 십년이 되어서 몰라.. ( '')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 이거 모두 녹화되고 있으니 여기서 잘 못 말하면 후유증 오래 갈겁니다.. -_-;;
사실 구글해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CHM은 닫혀있습니다. 연말까지는 방문이 불가능한데 오늘 저녁만 이 행사를 위해 열었다죠. 그래서 전시도 상당히 제한되어있었지만.. 투명한 Newton옆에 전시된 Palm Pilot과 원래 Palm Pilot을 개발하던 보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 하드드라이브 전시해둔 것은 Storage회사들이 하드 50주년 기념전 할때보다는 많이 못했고.. (구글이 거기까진 아직 손을 못 쓴듯) 올 연말에 다시 개관하면 컴퓨터 2000년사(!)를 볼 수 있다니 함 가봐야 겠습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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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참한~ 아가씨 손 붙잡고 같이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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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저런 곳에서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할텐데... 쩝.. 살짝 흥분 되는 이야기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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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4 13:41
딱 할아버지한테 옛날 얘기듣는 기분이었고, 듣는 사람들 대부분도 할아버지들이었어요. Andy Grove니 이 바닥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알만한 사람들이 그냥 보통 사람으로 청중으로 앉아있는.. 조금 일찍 갔더니 Museum은 아직 잠겨있고 할아버지들이 문 앞 의자들에 '널부러져' 앉아서 농담따먹기 하고 있는데.. 다들 알만한 얼굴들.. ㄷㄷㄷ 구글 Founder 는 그중에선 별로 안알려진 쪽으로..
참한 아가씨들은 저런 곳 문턱에 가는 것도 싫어할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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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같은 아가씨를 꼬셔야 되겠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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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론 컴퓨터 판이군요.. -_-;
빅뱅이론이 아니라 코딩이론이라고 해야할까요.. 스파게티 이론.. ㅡ.ㅡ;
왜 내 쏘스는 꼬이는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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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는 두손으로 돌려서 받기 때문에 꼬이는거고, 소스도 두손으로 짜니깐 꼬이는거예요. 한손으로 짜보세요. 소스 안꼬일거예요.. 꼭 해보세요~~~
ps : 꼬일때까지 짜질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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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럴듯하네여.. -_-;;
관련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우면서도 즐거운 추억 얘기일 듯하네요.
왠지 왕초보님은 할아버지한테 옛날 얘기 듣는 기분이었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