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구보러 갔다가 허탕 쳤습니다.
2010.07.14 16:47
어제 야구장 갔었습니다. 기아랑 LG 경기입니다. 17시에 숙소 나서서 18시에 야구장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가득~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꽤 더운 날씨지만 짜증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기아가 연패 끊었기 때문에 팬들이 다시 모이는 것 같습니다. -ㅅ-
하지만, 저는 16연패에 대한 응징의 의미로 응원 안 하고 외야에서 지그시~ 보기로 했습니다.
입장권 구매하고...
KPUG에서 단 3%만 차지한다는 여성 회원(이라고 본인은 주장)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갔습니다.
그 때였슴다~ 구하라 눈알만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슴다~ 방금 전까지 멀쩡했는데,
스탠드 있는 계단 올라가려고 발 내딛자마자 미친 듯 쏟아지기 시작했슴다~ ㅠ_ㅠ
결국... 복도 편의점 옆에 박스 깔고 앉아서 사들고 간 치킨 뜯으며 맥주 마셨습니다.
그 와중에 경기 취소되었다는 안내 방송 나옵니다. 하아~ 간만에 갔더니만...
잠시 후, KPUG에서 단 3%만 차지한다는 여성 회원 한 분이 합류했습니다.
(○○의 ○○님께서 '진짜!' 여자라고 그렇게 강조하던 그 분입니다. ㅋㅋㅋ)
남녀 성비 불균형의 기적이!!! (라고 해봐야... -_ㅡ;;;)
양반님들 부지런히 먹고 떠드시는 중인데, 알바 녀석들이 나가라고 쫓아냅니다. 이럴 때에는 쪽수로...
안 나가고 버텨야 되는데, 다들 고분고분 나갑니다. -ㅅ- 결국 대충 정리해서 나갔습니다. 비 안 옵니다.
밖에 박스 깔고 먹다가... ○○○님 합류하여 잠시 떠들고 놀고... 자리 옮겨서 고기 굽는 와중에
○○님 합류하여 역시나 수다 모드... 그러다가 선약 때문에 먼저 나왔습니다.
간만에 5호선 탔는데... 역시나 시끄럽더만요. 신도림에서 사람들 다 내리기에 의자에 앉았는데 불 꺼집니다.
어쩐지... 우르르~ 내리는데 아무도 안 타더라니... -ㅅ-
다음 차 탔는데, 까치산으로 갑니다. -ㅅ- 까치산에 내려서 오목교로 리턴...
간만에 서울에서 놀았더니 정신이 혼미합니다. 온/오프라인 이미지가 완전히 다른, 멍청한 거지 로이엔탈이었습니다. 흥!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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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7.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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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07.14 17:45
KIA팬인 네가 안 갔던 거냐? 음... 그 3%인 여자가 너라고 생각했었는데...
아... 16연패로 야구 얘기는 접자고 했었지... 2연승으로 다시 야구 얘기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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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7.14 18:15
처음에 등장하는 "여성회원" 그게 나야, 두 번째 등장하는 여성회원이 "불랑토끼" 님 ^^
아무리 16연패를 해도 여자가 의리가 있지... 팬心이란 것이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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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4 21:59
익명은 다섯사람! ㄷㅈ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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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물어보고 싶었는데 까먹었어요.
그 '은영전' 에 나오는 로이엔탈에서 따온 거에요?
그런 거라면
....안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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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7.14 17:28
왜요!!! 딱 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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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4 21:56
은영전의 로이엔탈이 세살때.. 라고 생각하시면 똑같을텐데요 ? ( '')
워낙 빈칸이 많아서 ^a 해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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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14 21:45
번개 하셨군요. 부러워요.
서울에서 모임이 있다는 글을 볼 때마다 계속 서울에 살 껄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아서 내려오기는 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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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4 22:01
사람 눈알은 거의 크기가 같다고 해요. 눈이 커보이는 분들은.. 얼굴이 작은 거라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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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15 08:55
기아당 하나 만들어도 될듯......
생각외로 단합이 잘되네요.
기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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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7.16 01:23
낭구쌤!
안 그래도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감이 쫌 못먹고 못사는 이미지인 관계로 "기아당" 말고요.
"호랭이당" 혹은 "타이거즈파" 정도로 만만하게 만들어볼라고 합니다.
익명으로 등장한 네 명은 누구일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