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택 담보 대출 연체율...
2010.07.15 06:15
오늘 메신저 상으로 오랜 만에 얘기를 나눈 선배가 있었는데,
한국의 주택 담보 대출 연체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걱정을 하시더군요.
미국이나 일본처럼 갑자기 버블이 터질 수 있다고...
나와 살아서 환율에 민감한 입장에서, 이보다 공포스러운 점이 또 없는데...
혹시 관련직에 계신 분들이 계시면, 이에 관한 소견이 듣고 싶습니다 T-T
요즘 분위기가 정말 어떤건지...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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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7.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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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maker
07.15 11:14
직접적인 관련직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보는 자료를 참고해서 말씀드리자면
최근 들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급증한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급격하게 연체율이 떨어졌다가 조금 오르는 추세구여...
월별로 봐도 1%는 커녕 0.04%(4월->5월, 저희쪽은 전년대비 0.18%) 올랐습니다
다만 연체율이 오른다는 점에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최근 DTI강화 이후에
이자부담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담보대출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미국 등 보다
담보대출 부문에서 건전성이 높은 건 사실이에요...
단지 금융위기 이후에 부동산 침체로 부동산폭락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면 연쇄적인 매도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만
부동산이라는 것이 워낙 하방 경직성이 강하기 때문에 금융위기 이후 아직까지 처분하지 않은
사람들은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금리라는 것이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효과가 커서 이번에 한은이 지난9일 기준금리 인상 후
CD금리는 6월말 대비 현재 0.17% 올랐습니다....1억대출 기준 한달 14,100원 오른거죠...
반면에 CD금리는 2007년말 5.81, 2009년말 3.94 현재 2.63로 2007년 대비 3.18%, 1억기준 한달에
265,000이 줄었죠...한은이 금년안에 1% 금리 올리기 힘듭니다...내년말까지 예상해도 최대 1.5%정도가
가장 높은 전망치입니다. 1.5% 1억기준 월 125,000원 추가부담입니다.
쓰다보니 길어지네요...금리가 어느 정도 오르고 집값이 떨어진다 해도 부동산은 손쉽게 손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게다가 손절하고 현금으로 들고 있어도 주거문제는 해결해야되고 물가상승률을 따라 갈 수가 없지요.
부동산폭락으로 자산시장이 아수라장이고 금리가 급등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어디에다 투자할 수가 있겠습니까?
어느 커뮤니티나 부동산문제는 편을 갈라 싸우는 이슈라 쉽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부동산
폭락은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지금보다 거래가 활성화되서 하향안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그렇게 해야만 서서히 버블을 제거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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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7.15 11:24
찾아보니 큰 문제는 없던데요..?
미국의 경우엔 10%에 육박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연체율을 보이는데..
우리는 그냥 0.4%대로군요.
작년에도 0.4%대, 올해도 0.4%대.
1000명 중에 4명이 가끔 힘들다는 건데.. 이 정도면 무리 없는거 아닌가요-?
요새 언론에서 겁을 좀 주는데.. 저는 그냥 '대세 하락, 그러나 갑작스런 거품꺼짐은 없을 것임'에 무게를 둡니다.
건전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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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
07.15 12:34
부동산에 펌프질하는 이정부가 바뀌면 뭔가 터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4월에 총 5조원을 투입하여 전국 미분양 아파트 4만채를 줄인겠다는 방안이 발표 되기도 했지요..... 아파트에 5조원 투척....
반면, 몇일전 타워펠리스 경매 뉴스 중.......전용면적 187㎡형인 G동 1509호는 23억원으로 감정됐지만 사겠다는 응찰자가 없어 두 차례 유찰 끝에 최저 입찰가 14억7200만원으로 경매시장에 다시 나왔다. 전용면적 175㎡형인 B동 1705호의 경우도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30억원에서 24억원으로 6억원 낮아졌다....라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더허. 관련 지표와 자료를 점검해봐야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