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덥네요.

방금 나가서 찍고 온 것입니다.

온도계에 한국어가 적혀있는건.. 한국에서 갖고 온 온도계라 그렇습니다.

저는 10개월째 한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중이라서요. '하숙'이죠 ㅋㅋ

아주 좋은 분들이십니다. 저 생활비 안나와서 음료수 한병도 못 사먹고 빌빌대고 있었더니

책상에 한화로 1.6만원 용돈하라고 슬며시 놓고 가시고..

이번달 잔여 집세 150불은 그냥 한국가서 책이나 사보라고 한사코 안받으시네요.

거의 가족처럼 지내죠. 실제로 안주인분은 제 어머니와 동갑내기이시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 그런건지도 ㅎㅎ

그건 그렇고 정말 카자흐스탄에 온 이래로 가장 더운 날이네요.

크즐오르다라고 여기서 1200km 떨어진 동네는 60도까지 올라간데서 '뻥' 인줄 알았는데..

우리집이 41도까지 가는걸 보면 60도가 뻥이 아닐듯 싶습니다.

거긴 토양이 안좋아서 나무가 2m이상 안자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더 더울수 밖에요.

머리가 다 아파옵니다. 너무너무 더워서요.

그늘에 있으면 그나마 낫긴한데, 땡볕에 15분만 서있으면 쓰러질듯 싶습니다.

햇볕이 따꼼따꼼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