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증생일... 그리고 교통사고...
2010.07.23 23:11
첫번째 이야기 [ 생일 ]
오늘이 민증에 나오는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며칠전부터 생일관련 메일과 문자들이 날아 들었죠.
뭐... 할인 해 준다거나... 그냥 말로만 축하한다거나 하는 내용들이지만요.
암튼,,, 아직 실제 생일까진 조금 남았는데... 민증상의 생일로 미리 축하 받는 것도 나쁘진 않는 듯 해요. ^^*
두번째 이야기 [ 교통사고 ]
어제 보수반 회식이 있었거든요. 한 30명정도 모인 듯 해요.
횟집에서 이것저것 먹었더니 80만원쯤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
잘 먹고 분위기가 2차를 가는 분위기여서 슬쩍 빠져나왔죠.
이미 음주를 조금 과하게 한 상태라 대리운전을 불러서 집에 왔고요.
운전 경력이 20년쯤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운전하셨죠.
집근처에 마침 딱 맞는 주차공간이 있었기에 주차까지 잘 마무리했고요.
그리고... 오늘... 또 회식이 있었죠. 대형압연팀 회식이었어요.
여기도 속하고 저기도 속하는 특성으로 인해 회식에 껴야했죠.
1차에서 보쌈에 족발에 정말 배가 빵빵하도록 먹었죠. 술도 진탕 마셨구요.
그리고 2차에도 도망가지 못하고 함께 했구요. 총원이 7명이라 빠지면 바로 표가 났거든요.
노래방에서 소리만 지르고 술은 어둠을 틈타 음료로 둔갑시켜 마셨죠.
다들 쓰려져 갈 무렵 2차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분위기가 되었고요.
멀리 가는 분들 택시 태워 보내고 저도 주차장으로 나오면서 대리운전을 불렀죠.
어제 오셨던 그 분이 또 오시더라구요. 천천히 운전하시는 것을 봤었기에 편하게 있었는데...
사거리에서 길가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이 마침 제차가 우회전 할 때 출발하면서 박아 버린거죠.
그런데 제 차를 운전하셨던 대리운전 기사분이 그 차를 못 보신거죠. 바로 정차했으면 좋았을 텐데...
제 차 옆을 박은 후에도 제차가 진행을 조금 더 해 버려서 오른쪽 문짝 부분을 쫙~ 긁어버렸어요.
조수석에 있다가 놀라서 내려보니... 운이 좋았던지 제 차엔 작은 실기스만 몇개 보였고요.
상대편 차는 앞범버 부분부터 사이드 미러까지 기스가 좀 많이 생겼더라구요.
비도 오고 있고 해서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제 차의 상처는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되었죠.
대리운전 기사님이 상대방 차주와 합의를 하고 와서 집근처까지 몰고와서 주차를 했고요.
주차할 공간이 좁아서 힘들어 하시길레 제가 운전해서 주차를 했었죠.
차에 기스난 것을 어떻게 할 까 고민하다가... 그냥 웃으면서 보내 드렸어요.
대리운전해도 얼마 남지도 않을텐데 기스난 정도로 수리비를 요구하는 건 좀 아닌듯 싶었거든요.
그냥 오늘은 운전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들어 왔네요.
내일 날씨가 맑으면 기스난 부분에 페이트칠이라도 발라야 겠어요.
그대로 두면 녹이나서 주변이 부식이 될테니...
운전하시는 분들.... 비가와서 그런지 사고가 많은 듯 해요.
안전운전하시고...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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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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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4 00:10
고맙습니다.
실제 생일도 아닌데 축하만 받고 있네요. ㅋㅋ
대리운전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20만원이 안 되는 소액은 대리운전 기사가 부담한다고 하네요.
심하지 않는 자국이라 그냥 보내드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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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일은 항상 혼자 보내기에.. 그런 문자를 받는 것만해두.. 행복..^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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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4 00:12
저도 제 생일은 거의 혼자 보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를 듯 해요. ^^
9월 1일이 음력으로 맞이하는 제 생일인데요.
제가 존경하는 노란깃발의 그분도 9월 1일이 생일이라고 하네요.
그 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간단한 선물과 함께 방문할 생각이에요.
그때 저도 시간이 된다면 함께 할 생각이구요. 즐거운 시간이 될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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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07.23 23:39
엊그제인가요..?..
모 티비프로서 대리운전 기사님이 손님한테 폭행으로 사망한듯한 사건을 방영하면서 대리기사님의 이야기가 잠시 나왔었는데..
암튼 교통사고는 인사사고가 아니면 다행이라 생각하는 지라..;;
녹 안나게 도색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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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4 00:14
대리운전 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이 많으셔요.
제가 아는 분도 대리운전을 꽤 오래하시다가 그만 두셨는데...
무척 힘들어 하셨었거든요. 생각만큼 돈벌이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하고요.
도색은 차에 늘 가지고 다니는 차량용 페인트가 있어요. 그걸 발라 볼 생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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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오늘이신거죠? @@
생신(?)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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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4 00:15
71년.. 그렇죠. 무척 오래전이네요. ^^;;
하지만 오늘은 아닌거죠. 전 음력생일이거든요. 9월 1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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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저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일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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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4 05:01
호파더님... 그렇게나 먼~ 이야기였나요? 왠지 아닌 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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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4 00:10
토닥토닥.. 스물아홉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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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4 00:15
토닥과 축하가 같은 글에... ^^;;;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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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드립니다. 이십대의 마지막 진짜 생일은 광란의 밤과 함께 하시길..
그리고. 그 분 참 좋은 분 만나셨네요.
보수반과 대형압연팀이 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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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4 05:01
광란의 밤이라고 하시니.. 왠지 무서운걸요. ^^;;;
보수반은 제가 하는 일과 관련이 있는 말이구요.
대형압연팀은 제가 속한 부서와 관련이 있는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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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4 07:40
압연 이란건 아마도 강재를 생산하는 방법인듯 합니다. (강재를 생산하는 방법에는 압연 말고도 주조 -- 녹인 쇠를 틀에 부어서 찍어내는 방법/단조 -- 대장간에서 쓰는 방법.. 쇠를 두들겨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방법 등등 방법이 다양합니다) 냉간/열간 압연 뭐 이런 말이 있죠.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 남학생들은 고딩 공업시간에 조금 맛을 보기도 하지만) 큰 트레일러에 무지 큰 철판두루마리 (무지 큰 쇠 휴지 -_-;;) 세개씩 싣고다니는거 보셨나요 ? 그게 보통 핫코일 이라고 부르는 건데.. 열간 압연으로 만든 강재의 한 형태입니다. "강재" 는 쇳덩어리 입니다.
보수.. 는 뭔가 수리하는 거겠죠. 평소엔 아무 일도 없어야 하겠지만. 일단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비상상황일 거고, 그외에도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연에 방지하는 정기 점검/수리/교체 같은 일을 하실 겁니다. 그래서 일이 있건 없건 24/7 팀의 일부가 사업장에 상주해야 하고, 그래서 막별님은 야근이 잦은 것이겠죠.
대형압연팀에서 보수반을 하신다면, 아마도 다루는 기계들 크기가 무진장 클테고, 공장의 성격상 기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을 것이라 (뽑아내고 감고 자르고 쌓고 묶고 등등), 각 기계의 이해는 물론 그 기계들이 서로 어떻게 함께 동작하는가를 잘 이해하지 않고 수리에 들어가면 대형사고로 직결되는 매우 위험한 일을 하고 계실 겁니다. 물론 회사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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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파랑
07.24 12:57
음력생일 되시면 축하해드릴게요^^
우선 지금도 축하드리구(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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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9 00:11
고맙습니다. ^^
음력생일도 멀지 않았어요. ^^*
민증상 생신 축하드려요...
큰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대리운전도 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을 것인데,
보험처리 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