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의 좋은 점, 나쁜 점.
2010.07.26 13:28
얼마전부터 다이어트 들어가면서 저녁에는 양을 최대한 줄여서 샐러드와 같은 것을 먹고 헬쓰장에 갔고 나머지 식단에서는 밥과 반찬의 양을 조금씩 줄였습니다. 식사량이 많아서 1년 전부터 조금씩 줄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듯 합니다. 예전에 무리하게 운동으로 빼고 요요 현상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서 지금은 식사량으로 승부를 보고 있지요.
저녁을 샐러드로 먹는 것을 본 마눌님께서는, '살을 안빼면 안뺐지, 이런 풀 먹고는 못산다.'라고 하시더군요. 혼자서 저녁에 양배추랑 양상치를 우걱우걱 먹고 막내가 옆에서 '냠, 아~~~아' 해서 닭가슴살만 먹습니다. 식사량이 많이 줄어서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속도도 느리고 먹는 양도 많이 줄어서, 주변 분들이 답답해서 푹푹 퍼줍니다. ^^;
단점은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없다는 겁니다. 특별히 회식이나 술자리가 있지 않은 경우에는, 저녁에 집에 가서 간단히 먹고 아이들 돌봐주다가 재우고 운동하러 가는 일과인거지요. 지금 다니는 곳처럼 야근과 저녁식사/회식이 없는 곳에서는 다이어트 식단을 방해하는 것들이 없다는 것이지요.
장점은 예전에는 저녁에 이것저것 많이 먹고 배가 불러서 밤에 잠을 못잤는데, 지금은 속이 편해서 잠이 아주 잘옵니다. 아내는 좀 안스러워 하기는 해도, 제가 아주 편해요. 저녁을 소식하는게 이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을 정도입니다. 밤새서 일하지 않고 운동 다녀와서 1시 정도에만 자면 딱 좋습니다.
음, 근데 살은 잘 안빠지네요. 주말에 닭볶음탕 먹고 12시간을 자서 그런 걸까요? ^^;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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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7.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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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7.26 13:47
아침 : 마눌님의 싸주는 김밥 또는 토스트
점심 : 회사 근처에서 먹는 찌개류(식단중 가장 기름집니다.)
저녁 : 집에서 먹는 샐러드(양상치 + 양배추 + 방울토마토 + 닭가슴살 조각 + 견과류 끼얹음)
운동이 가장 중요한듯 합니다. 더 이상 살 안찌고 몸이 안아팠으면 해서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도 안좋아하고 식탐도 많아서 둥글둥글이었는데 그나마 운동해서 동글동글로 유지해 왔거든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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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단을 유지하시네요. 부럽습니다.
견과류에 대해 들은 소리를 전달하면,
껍질까기가 어려운 견과류는 덜 먹어야 한답니다. 그게 섭리라네요.
즉 땅콩처럼 겉껍질, 속껍질이 비교적 수월하게 까지는 건 어느 정도 많이 먹어도 되고,
호두나 잣처럼 껍질이 아주 단단한 건 좀 덜 먹으라는군요.
견과류는 영양분이 많고 고소해 많이 먹을수록 좋을 것 같지만
지나치게 섭취될 경우 탈이 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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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살이 잘 안 빠지더라도..체지방 변화량은 상당할 듯 한데요..
저도 요즘 밥(탄수화물)은 점심때 한끼만 먹고, 아침은 바나나에 요구르트 갈아 마시거나,
토마토 갈아 마시고... 저녁은 고구마, 단호박, 양배추를 쪄서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3달째 먹는 중인데... 당장 체중의 변화는 미미하지만.. 몸이 한결 가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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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6 17:47
저도 뱃살을 빼야 하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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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7.26 19:20
저도 요새 식사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예전 먹던 공기의 반만 먹는데, 확실히 무게는 내려가더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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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7.26 20:43
-_- 뱃살빼는법 제가;;;몇년전에 노트북이 너무갖고싶어서-_-...
삼시 세끼 라면과 종종 별식으로 컵라면을 즐겼죠
무려 4달이나-_-
15키로빠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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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7.26 21:50
어잌후... 준용군님 몸상해요.... 요즘 저도.. 계단이 무서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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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7.26 21:55
서른 넘어서 그러면 그 라면들이 다 살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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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7 00:03
저도 살 빼야 하는데...
일도 열심히 하고 땀도 많이 흘리는데...
몸무개는 전혀 줄어들지 않네요.
땀을 흘리는 만큼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봐요. ㅜ_ㅜ
저도 저런 식단으로 가볼까 하는데.. 식단 좀 공개해주세요. 비만은 아니지만, 나잇살로 찌는 뱃살을 억제하고.. 가능하다면... 복근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