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상 견적을 대충 대충 하는걸까요 ㅠ.ㅠ
2010.08.03 11:32
이런게 결국 박한 마진의 큰 원인중 하나라고 보는데요. 이상하게 견적을 대충 대충 빨리 빨리 쓰려고만 하니깐 죽겠네요.
지금도 PC의 카메라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견적을 달라고 하는데, 조건이 아주 웃깁니다.
해상도 : LCD에 보여줄만한 고해상도 카메라
카메라 네트워크 여부 : LCD에 뿌려줄 수 있으면 됨. (뭔 소리야???)
쩝... 저 두가지에 따라 아주 저가에서 엄청나게 초고가까지 차이가 있는데, 저기에 관해 하루 안에 견적... 아.. 아주 죽갔습니다~ 그냥 제가 양심없이 남들 하던대로 해버리면, 그냥 웹캠 넣어놓고 1000만원 받아버릴텐데...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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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
08.03 11:37
ㅎㅎ 대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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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을 생활 나이에 비해 제법 해봐서...
모르니깐 그러는 거구요.
그 모르는 것까지 자상하게 알려줄 때.. 저는 PT에서 이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핵심역량이 아닌 부분은 그 부분이 핵심역량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거죠..
그게 세상 사는 거 아닌 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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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 이야기한 시점에서 견적시한 12시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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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덜덜덜 ;;
저는 참 편하게 일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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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03 13:45
그런데 너무 자세하게 알려주면..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ㅠㅜ 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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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3 21:31
갑의 목적이 중요하죠. 왜 웹캠이 필요한 건지...목적만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정도의 스펙이면 될 것 같습니다.
갑도 할 일이 많아서 일일이 다 못 챙깁니다. -_-; 대신 적절히 잘 해주면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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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사용하는거라면 목적에 부합하는 스펙을 알수 있는데요. 실무용이 아닌 홍보에 관련된 분야에서는 갑도 자기가 뭘 하려는지 모르는 경우가 참 많아요. 정말로... 자기들이 뭘 만들고자 하는지 모릅니다.
많은 일들이, 견적부터 쓰고 그리고 뭘 하는지 고민하고 다 만든 후에 그거 보고 자기들이 원하는게 뭔지 결정하곤 해요. 그러면서 "왜 프로젝트가 이렇게 질질 끌리죠?" 라고 되묻곤 합니다. ;;; 차마 "네가 멍청해서..."라고 답하진 못하고...
RFP가 개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