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언제까지 업고 다녀야 할까요?
2010.08.13 17:12
어제 오랜만에 누나와 조카(작년 1월생 남아)를 만났습니다.
매형 휴가가 월말로 늦게 잡혀있는데 이번 주에 어린이집이 쉬느라 누나가 조카 데리고 학교 놀러왔는데요.
2월 설에 볼 땐 겨우 잡고 일어나더니 6개월만에 보니 이젠 잘 걸어다니더군요^^.
1월초가 돌이었던지라 생각보다 늦게 걷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어제 보니 잘 걸어다니더군요.
그런데 이 녀석이 자꾸 안겨서 다니고 싶은지 떼를 쓰고 누나도 길에서는 위험할 것 같으니 저보고 안고 다니라더군요.
근데 12킬로 넘는 조카를 계속 안고 다니려니깐 저도 힘들고(제가 저질 체력인지라;;)
그래서 손잡고 걸어다니기도 하는데
조카가 막 보채니깐 제가 성질도 좀 냈습니다. 사내자슥이 계속 업혀다니면 못쓴다구요;;
글더니만 막 울기도 하고 그럼 또 안아도 주고ㅎㅎ.
잘 자라고 있어서 기분은 좋았는데, 궁금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아기들은 언제부터 업거나 안지 않아야 좋을까요? 잘 걸어다니니 어제의 저처럼 매정(?)하게 대해야 할지 아니면 아직은 더 업거나 안고 다니는게 좋을지요.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리고 어제 가을옷을 하나 사줬는데 크는 것 생각하면 좀 큰 걸 사줘야 할 듯 했는데, 백화점 아주머니 말씀엔 5세짜리가 조금 크고 맞다고 5세용을 입혀줬는데 제가 보기엔 7세용은 사줘야 올가을내내 입을 것 같았습니다만, 7세용은 또 상당히 크고... 결국 5세용 사줬는데 어떤 걸 사줬어야 했을까요...(생각해보면 5세용이 조카에게 약간 클 정도니 조카 덩치가 크긴 크구나 싶더군요. 아니면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혹시 두살짜리(20개월)도 원래 4, 5세 옷 입을만한건지... 아니면 20개월 넘어가면 생각보다 성장속도가 이전보다 늦어지는 걸까요..)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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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08.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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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3 19:37
영진님 감사합니다. 전 조카가 잘 걸어다니기에 막 잡고 다녔는데... 갑자기 걱정도 되네요;; 삼촌인데 너무 정이 없나 봅니다...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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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벌써 중학생이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4살때까지는 제가 업어 주고 안고 다녔던 것 같네요.
어린이집 들어가서는 너무 무거워서 업거나 안고 다닐 정도는 아니였고..
갓난 아기때 포대기에 업고, 안고 다니면서 우유 먹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애들 크는 것 보면 정말 빠르죠 ^^
조금 큰 옷 사주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애들 옷 너무 커도 불편하답니다.
특히 바지 같은 것은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구요. 애들옷 사주기가 참 애매하죠
금방 커 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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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모두 돌 전에 걸었습니다. 내력입니다, 제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큰녀석은 지 돌잔치날 뛰더군요 헐~)
근데 그게 좋은게 아니랍니다. 어려서 많이 기어다니면 무릅이 단단해진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좋답니다.
걷기 싫으면 어쩔수 없죠 (길거리에서 기어다니랄수도 없구요)
학교가기전에만 걸어다니면 됩니다.
(남에 아이들보다 먼저 잘걷는다고 좋아할필요 없어요, 늦은 아이들도 결국은 다 걸어다녀요 ㅎㅎ)
덩치큰 조카 돌보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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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님 말씀처럼 아이들 팔잡고다니면 위험해요, 팔도 잘빠지고, 근육이나 신경도 잘다쳐요, 아이들이라 생각보다 약합니다.
걷기싫어하면 힘들어도 업거나, 안아주세요, (멜빵포대기나, 유모차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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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4 02:30
제 조카라면 부끄럽다고 안 업힐때까진 업어줄 겁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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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8.14 19:07
Pooh님, 인간님, 왕초보님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안고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그날 짐도 들고 다녀야해서 안기가 좀 힘들어서 그러긴 했는데;; 그래도 조카가 아직 많이 어리니
담에는 계속 안아줘야겠습니다^^.
1년반정도인데 너무 어려서 길에서는 업거나 안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어리면 손잡고 다니는 것도 탈구의 위험이 있습니다. 저희 둘째도 그정도인데 손은 안잡고 제 새끼손가락 잡고 다니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