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에서 메일 푸쉬 기능은 진리네요.
2010.08.25 03:13
뒤늦게 새로운 기술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방금전에는 푸쉬 메일을 확인했는데요. 이건 뭐 별세상이네요.
저의 경우 많은 상황이 이렇습니다.
여친이 퇴근길에 전차안에서 일본 핸드폰에서 메일을 보내면 제가 시차가 6시나 되기때문에 대 낮에 사무실에 있다가 맥북으로 연락을 확인할 수 있으면 답장을 해줍니다. 다만, 아무리 빨라도 5분이상은 꼭 시간이 지나기 마련이거든요. 제가 노트북에서 떨어져 있으면 그마저도 힘들고요. 그래서 뒤늦게 답장을 하면 여친은 벌써 자기가 뭘 써 보냈는지 감흥을 잃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지메일 푸쉬 설정을 아이팟터치에 해봤는데요. 오호라. 컴퓨터에서 메일이 간다음에 거의 2초 안에 슈룽~하고 터치에서 새로운 매일 알림이 뜨네요. 맥북에서도 가장 빨리 설정한게 매분마다 새로운 메일을 체크하는 건데요. 그것보다도 더 빠릅니다. 거의 1대1 채팅하는 속도네요. -_-;; 일본 핸드폰들은 거의 푸쉬 메일 기능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팟터치 사 놓고 처음엔 잡다한 오락이나 앱들만 잔뜩 깔아서 쓰다가 지쳐서 이제 조금 시들었거든요. 이번엔 기본 기능에 충실해 지면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응?)을 자주 사용하게 되네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왜 맥이나 일반 피씨에서 사용하는 메일 클라이언트 들은 푸쉬 메일 기능이 없는 건가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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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08.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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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일은 커녕 문자도 잘 안와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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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문자나 전화가 많이 오면 이런 수고를 안 하지요.
작년에는 메일을 한달에 한통정도 온것 같습니다. 스카이프나 메일이나 거의 연락이 없기 때문에 제가 항상 필사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달부터는 일(?)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이 연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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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0ㅡ 촛점이 빗나가셨는데요
촛점을 흥! 에 맞추셔야 하는겁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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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쉬메일의 진리는 역시... 복분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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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슨 족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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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다음 한메일도 푸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더군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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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을 썼는데 미친 마우스가 백 버튼이 자꾸 늘려서 3번이나 글을 날려먹네요.
PUSH 서비스와 이메일 서비스는 별도의 서비스입니다. 이메일 서버 자체에 PUSH 기능이 있는건 아니지요. 결국 PUSH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사용자의 이메일을 볼수 있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아마도 구글은 별도의 PUSH 서버를 두고 관리할거 같지만 (정말로 그런지는 모름. iOS는 잡스 맘대로니깐요.) 어떤 데이터의 PUSH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애플은 그 데이터를 전부 다 가져갈수 있겠죠. RIM 사의 BIS도 마찬가지구요. 말로는 암호화가 되어있느니 자기들도 못본다느니 하지만 솔직히 그걸 어떻게 믿나요? 비밀번호같은, 정보 자체에 의미가 없는 데이터라면야 단방향 암호화를 쓸수도 있겠지만요... (그럼 사용자도 그 정보를 못보겠죠?)
그리고 PUSH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현재 상태정보를 주기적으로 보내주어야 합니다. 이것도 그다지... 모바일이라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쓰는게 PUSH 서비스일뿐이지, PUSH 서비스 자체가 갑자기 튀어나온 획기적인 것도 아니구요. 서버 부하는 더 커지기 때문에 그다지 권장되는 서비스도 아니었고, 거기다가 여러가지 보안상의 문제때문에 상당히 꺼려지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애플이나 구글은 자기 통장과 비밀번호를 가져가도 안전하게 돌려줄거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지만요.
ps : 전 미국의 수많은 회사들이 뭘 믿고 BB로 이메일을 보내고 받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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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25 19:41
서버의 엄청난 부하로 도입이 미뤄졌다는 옛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보안문제는 생각을 안 해봤었는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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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8.25 21:27
midday 님 말씀 공감합니다만... 제경우... 중요한것이 거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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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PUSH 서비스 잘 쓰고 있어요. ㅎㅎ 어찌보면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이 쓰고 있을듯 싶네요..
근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된건... 자기 PC의 MAC Address 하나 추출하는것도 입에 거품을 물고 욕해대고 죽일놈 살릴놈 해대고, MS가 인터넷 서비스 하나 하면 아주 난리가 나더니, 막상 자기 모든 정보를 다 가져가겠다는데에는 아무런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기 모든 신변 사생활과 회사의 중요한 정보는 다 가져가도 상관없고, 자기 컴퓨터의 IP랑 MAC Address는 세상 그 무엇보다 비밀스러운가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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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일에서는 어차피 모든 정보가 다 검색되어 자체 디비로 들어가기 때문에 별차이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푸쉬 서비스를 덤으로 더 지원해준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죠.
그래서 보안을 생각한다면 자체 서버를 돌리거나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스팸도 일일히 걸러내야 하고, 차라리 내용을 다 보여줄테니까 스팸을 알아서 걸러달라고 지메일에 부탁하는게 나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지금보니 메일 올때마다 알림 표시하는 옵션은 썬더버드에는 안보이네요. 정해진 시간마다 체크하는 옵션만 있군요. 서버쪽에서 메일계정의 푸시지원을 해줘야 되는건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