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때백화점과의 싸움 중간 정리입니다. ver1.0쯤 되겠네요.
2010.09.03 16:36
우선 오늘 노때 측으로 부터 답변을 받았습니다.
1. MVG라운지 이용에 관한 공식 약관은 현재로서는 없다. 따라서 문서로 제공할 수 없다.
2. 노때는 아이들의 권리를 제한하지 않는다.
3. 노때가 MVG라운지에 아동동반입장을 제한한 것은, 법리적 해석에 근거한 행위가 아니고
다른 회원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에 양해를 구하는 부분이다. 강제나 강압으로 느껴졌다면 이는
명백한 담당직원의 고객응대 미숙이다.
4. 따라서 아동을 동반해서 입장하겠다고 하시면 노때는 막지 않을 것이며, 향후 구리점에서 MVG라운지에
아동을 동반한 고객의 입장을 막지 않겠다.
5. 위 모든 일은 고객응대의 직원 실수이다.
1~4는 답변이고 3의 일부와 5는 일단 담당직원 실수의 응대 문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건 응대의 문제가 아니라, 노때의 지침의 문제입니다. 직원은 교육받은데로 행한 것일 뿐이죠.
그런데 이 부분은 그쪽도 끝까지 응대실수로만 얘기하더군요. 좀 씁쓸합니다.
이렇게 해서 구리점과의 싸움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제 다음 목표는 노때쇼핑 홈페이지에서 '유아와 애완동물 동반시 입장을 제한' 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거나 아니면 '아동 동반시 보호자의 관리감독을 요합니다. 애완동물과 동반시 입장을 제한' 과 같은 문구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제 구리점이랑 싸울게 아니라 본사랑 싸워야 할텐데, 벽은 좀 더 높겠죠.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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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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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깔으셔도 되겠습니다. ^^;
진짜 약관없더군요. 어쩐지 1시간 통화에도 간단히 팩스로 받아볼 수 있는 약관을 제공받지 못했던 것은
없어서 였습니다.
의외였습니다. MVG라운지는 돈을 내고 이용하는 장소가 아니라, MVG회원들의 편의를위해서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 안에 소소한 룰들이 적힌 패널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듯 아이의 입장을 제한했다면
이용하는 고객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약관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 저는 좀 순진한 구석이 아직은 있나 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옆집과의 분쟁도 법으로 처리할 정도로 변호사들의 역할이 커지면, 의외의 사태에서 방어하기 위해서 이런 세세한 곳까지 약관이 존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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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09.03 17:25
^^ 좋은 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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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소기의 성과는 얻었지만, 엄밀히는 이긴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노때는 그냥 직원의 응대미스로 이 공을 넘겨버리고 직접 대응에서 빠져버렸거든요.
싸우면 100% 제가 질 수 있을지라고 싸우려고 하는데, 안싸우겠다고 하면 못 싸우는 게 현실이죠. (아 국어 디게 어렵네요 @_@;;)
7전 8기 정신으로 한번 두드려 보려고요. 뭐 이 것 좀 진행한다고 생업에 지장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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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그래도 대응이 저 정도면 탄탄하군요. (놋데 입장에서 회사의 손망에 대해서만 보면 그렇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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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9.03 22:27
피자×에서 주문 30분 지나면 돈 안 받는 거, 손해 보는 부분에 대해서 알바 월급에서 깐다고 해서
엄청 기분이 더러웠던 적 있는데... 결국 문제 될만한 부분은 특정 개인의 잘못으로 돌려 버리는
쪽이 아무래도 편할테지요.
그리고 가영아빠님처럼 왜! 라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피해를 감수하게 되니까...
요즘 촘스키의 책 보고 있는데, 내가 많이 무식했구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ㅅ-
아자. 역시 약관은 없었군요.